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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입맛이 변하고 있다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아영
  • 2012-04-27
  • 출처 : KOTRA

 

일본인의 입맛이 변하고 있다

- 대형 유통업체 세이유 중국 쌀 판매 시작, 소비자 평가도 예상보다 긍정적 -

- 수입식품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 확대로 연결될 수 있어 -

 

 

 

□ 수입쌀 먹어보고 싶다는 일본 소비자 25.3%

 

 ○ 일본 국내산에 대한 자부심과 고집이 무엇보다 강한 ‘쌀’에 대한 최근 소비자 의식 조사를 한 결과 ‘수입쌀을 먹어보고 싶다’라는 의견이 25.3%로 예상보다 높게 나와 주목을 받음.

  - 먹어보고 싶다고 대답한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이 ‘저렴하기 때문’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음.

 

 ○ 실제로 대형 유통업체인 세이유(Seiyu)가 최근 시험적으로 수입해 149개 점포에서 판매하는 중국 길림성산 ‘중국 길림쌀(中吉林米)’는 5㎏에 1299엔으로 일본산 중 가장 저렴한 제품보다도 30%가량 쌈.

 

 ○ 이 제품을 시식한 소비자 평가 또한 나쁘지 않아 향후 이러한 수입쌀의 존재감은 소비자들에게 커짐.

  - 일본 주부들이 시식 후 ‘의외로 맛있다’고 하거나 ‘윤기와 향은 좀 떨어지지만 초밥용 밥이나 덮밥용으로는 괜찮을 것’이라고 한 답변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

 

세이유에서 판매 중인 ‘중국 길림쌀(中吉林米)’

자료원: 지지통신

 

□ 수입쌀 조달 시작하는 일본 대형 외식업체들

 

 ○ 일본의 유명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Yoshinoya)’의 아베슈지 사장은 전년도 결산 발표 시 ‘수입쌀을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음.

 

 ○ ‘마츠야(Matsuya)’에서는 올해 2월 호주산 쌀을 도입한 후 매출액은 오히려 2개월 연속 전년보다 증가 했음. 중국산 쌀 판매를 시작한 세이유 또한 해당제품 매출이 계획을 웃돈다고 밝힘.

 

 ○ 대형 스시 체인점인 '갓바(Kappa)스시'는 사이타마현의 2개 점포에서 스시용으로 미국산 쌀을 시험 도입하기도 함.

 

 ○ 일본 외식업계의 수입산 쌀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면서 쌀 도매상으로 수입산 쌀에 대한 샘플 제공 가능 여부와 가격에 대한 문의 또한 많아진다고 함.

 

 ○ 물론 수입쌀에 대해 아직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기업도 존재함.

  -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사이제리야(Saizeriya)는 수입쌀의 경우 공급 안정성이 염려되기 때문에 일본산 쌀을 고집함.

  - 대형 유통업체인 이토요카도(Itoyokado) 또한 수입쌀의 취급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기도 함.

 

 ○ 일본의 쌀 수입 방식과 현황

  - 현재 쌀은 주요 식량으로 일본정부가 수입을 관리하며 1995년부터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을 계기로 일정량의 미니멈 액세스(MA) 범위에서 수입을 시작했음.

  - 현재 총 수입량은 연간 77만 톤으로, 이 중 10만 톤은 주식용 쌀로 매매 동시 입찰(SBS) 방식으로 수입함. 이외에 MA쌀이라고 하는 것은 주로 가공식품, 사료, 원조용으로 사용됨.

  - SBS방식의 주식용 수입쌀은 일본의 주요 상사와 도매업체가 함께 일본 정부에 매입을 신청하고 입찰에 참가해 낙찰받음. 상사는 낙찰한 수량을 해외에서 사들인 후 도매업체에 매도함.

  - 현재 주식용 수입쌀의 비중은 일본의 연간 쌀 소비량인 약 800만 톤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임.

 

□ 시사점: 수입식품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 있어

 

 ○ 작년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쌀에서의 방사능 물질 검출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일본산 쌀을 고집했던 의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수입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음.

 

 ○ 또한 작년 일본산 쌀 가격이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함에 따라 각 외식업계에서 비용을 줄이고자 수입쌀 도입을 검토한 것 또한 이러한 흐름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음.

 

 ○ 과거 1993년 일본의 쌀 부족으로 긴급 수입됐던 태국쌀은 일본의 자포니카종과 상당히 달라 소비자들이 악평을 받았으나 최근 수입쌀은 일본쌀과 동일한 종인데다 맛도 비슷해 점차 소비자들도 이에 익숙해 질 것이라는 의견 또한 많음.

 

 ○ 일본의 쌀 수입은 정부가 관리해 수요가 늘어도 수입쌀 공급량이 상당히 제한적(연간 10만 톤 이상의 수입은 관세율이 778%)이라 어느 정도 이상의 시장 확대는 어려움.

 

 ○ 농림수산성에서 인구 1인당 쌀 소비량 감소를 이유로 추가적인 수입쌀 범위 확대를 고려하지 않음.

 

 ○ 그러나 이러한 일본 소비자들의 수입쌀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쌀이 주식이므로 이는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더 개방적인 인식 변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임.

 

 

자료원: 닛케이MJ, 후지 산케이, 제트로(JETRO), KOTRA 도쿄 무역관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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