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동아프리카 IT강국 발돋움

 - 500개의 IT 전문기업과 20개 글로벌 IT기업 양성 추진키로 -

- 한국 IT 기술에 대한 인지도 높아, IT 프로젝트 참여 기회 -

□ Connected Kenya회의, 케냐 정부의 IT 개발 열기 가득

 ○ 케냐 정통부는 케냐 제1위 이동통신사인 사파리콤를 주 후원사로 한 Connected Kenya Summit 2012를 2012년 4월 2~5일간 몸바사에서 개최했음.

 ○ 이 회의의 주제는 '지식을 뛰어넘어'(Knowledge & Beyond)로 케냐 내 1700만 인터넷 사용자들이 단순 정보활용 차원을 뛰어넘어 글로벌 수준의 정보 생산능력 배양, 경제활동에 연계한 부의 창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CT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노하우를 축적하려는 것이 주 목적이었음. 이를 위해 다국적 우수 IT기업을 초청해 케냐 ICT 관련 정부 고위 결정권자들에 대한 최신 IT기술과 트렌드 교육, 이 결정권자들과 우수 IT기업·선진기술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 구축 등이 핵심 내용이었음.

 ○ 대표 사례 발표자들 중 구글, IBM, HP 등 다국적 기업들의 발표 사례가 돋보였으며, 싱가포르 전자정부 사례가 여러 차례 언급됐음. 한편, 이 행사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케냐 정통부 은데모(Ndemo) 차관은 현재 케냐 정부의 IT분야 최대 관심사는 IT 기술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농업생산성 증대 등 경제개발 시너지화, IT산업 육성을 통한 고급 인력 양성과 고용창출, 온라인 국제입찰 도입 등임을 밝히고, 한국의 E-Learning 우수사례, 한국 정부의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 사례 등을 케냐 정부가 답습해야 할 케이스로 언급했음.

 ○ 케냐 정통부는 케냐가 장차 세계 10대 IT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케냐 정부의 5개년 IT개발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는데, 2017년까지 1) 80% 이상 케냐인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정부-민간 온라인 서비스 활성화, 2) 500개의 IT 전문기업과 20개 글로벌 수준기업 양성으로 5만 명의 직업을 창출 등을 통해 이 기간 내 ICT 분야가 GDP의 25%를 차지하도록 육성한다는 의지를 천명했음.

 ○ 또한, 케냐 정부가 '아프리카 실리콘밸리' 사업이라 명명한 ‘콘자 IT시티’ 개발에 대한 투자 유치 계획을 밝혔음. 이 프로젝트는 총 5000헥타 면적에 총 100억 달러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정보통신 전문 종합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으로 비즈니스 아웃소싱(BPO) 등 IT분야와 함께 국제수준 호텔, 현대식 주거 아파트단지 등을 함께 개발할 계획임.

□ 시사점

 ○ 이 행사는 정보통신부가 2010년부터 가장 역점으로 추진하는 연례행사로 IT 사업분야 정보 공유와 인맥형성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것으로 평가됨. 2013년 행사에는 한국 기업 또는 우리 정부 측에서도 한국의 IT 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어 우리가 주도하는 IT 프로젝트의 현지 개발 진출이 필요함.

 ○ 다만, 우리 기업이 케냐 내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진출 시 케냐 정부 자체 재원 조달이 약해 이 재원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요 관건임. 케냐 내 가능한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우리 자금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 진출 시 국내 금융기관, 국제금융기관(일본 도쿄미쓰비시 은행 등)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콘자 IT시티 개발사업은 케냐 정부에서 한국 IT기술과 수준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므로 관심 있는 한국 IT기업과 부동산개발사, 투자사, 금융권을 포함한 사절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Connected Kenya Summit 2012 발표자료, 관련인사 현장 인터뷰,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체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