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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을 가진 캄보디아의 휴일 경제
  • 경제·무역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윤장원
  • 2012-04-20
  • 출처 : KOTRA

 

양날의 검을 가진 캄보디아의 휴일 경제

- 연 26일의 세계 최다 수준의 휴일, 유통·관광·운수 등 3차 산업이 수혜 대상 -

- 생산성 낮추고 행정절차 진행이 늦어지는 등의 부작용 피할 수 없어 -

 

 

 

□ 캄보디아의 휴일 현황

 

 O 캄보디아의 많은 휴일

  - 캄보디아의 법정 공휴일은 2012년 기준 26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며 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경우 월요일이 자동으로 휴일이 됨.

  - 캄보디아의 휴일이 많은 이유는 종교·역사·전통과 관련된 휴일이 많은 것도 있지만, 국제 여성의 날, 국제 어린이의 날 등의 국제기념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한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음.

 

2012년 캄보디아의 공휴일

1월 1일

신년

1월 7일

학살정권에 대한 승전 기념일

2월 7일

석가열반일(Meak Bochea Day)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

4월 13, 14, 15일

크메르 신년

5월 1일

국제 노동절

5월 5일

석가탄신일(Visak Bochea Day)

5월 9일

왕실 농경의 날

5월 13, 14, 15일

국왕탄생일

6월 1일

국제 어린이 날

6월 18일

전왕비 탄생일

9월 24일

제헌절

10월 14, 15, 16일

크메르 추석(Pchum Ben)

10월 29일

국왕 즉위 기념일

10월 31일

전 국왕 탄생일

11월 9일

독립 기념일

11월 27, 28, 29일

물축제

12월 10일

국제 인권의 날

* 2011년 10월 훈센 총리령의 준포고령(Sub-decree)으로 제정

 

 O 캄보디아의 3대 명절

  - 캄보디아의 가장 큰 휴일은 쫄츠남, 프츰번, 물축제임.

  - 쫄츠남과 프츰번은 한국의 설과 추석과 같다고 보면 무방하며 대부분의 도시 인구가 지방의 고향으로 내려가 수도 프놈펜은 텅텅 비고 가게 대부분이 닫음.

  - 우기의 종료를 기념하는 물축제 기간에는 많은 행사가 수도 프놈펜에 집중돼 앞의 두 명절과는 반대로 많은 인파가 프놈펜으로 모임.

 

캄보디아 명절의 귀경 인파

 

 O 휴일의 영업여부

  - 은행과 정부 기관들은 모든 휴일에 영업하지 않지만 봉제를 비롯한 대다수 생산업은 명절을 제외하고는 생산 물량의 많은 경우 근무하는 경우가 많음.

 

□ 캄보디아 휴일 경제의 특수산업

 

 O 유통업

  - 캄보디아 명절의 가장 큰 특수를 보는 산업은 유통업임. 대부분의 캄보디아인은 고향에 내려가면서 부모님께 생필품이나 소모품 등을 선물함. 또한 대가족이 모여 많은 음식을 준비해 제사를 지내고 절에 공양하기에 식료품의 소비 또한 급증함.

  - 대형 유통업체는 명절 기간에 맞추어 가격 할인과 다채로운 판촉 행사를 기획함.

 

 O 교통 운수업

  - 교통 운수업 또한 이동 인원이 많은 명절 기간 중 수요가 증가해 특수를 누림. 보통 명절 기간의 버스표 가격은 두 배 이상 뛰며 불법적으로 승차 인원을 늘리는 등 소비자들이 더 비싼 돈을 내고도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는 일이 많음.

  - 정부 당국에서 이를 규제하려 노력 중임. 2012년에는 프놈펜시에서 버스 회사들의 명절 표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했으며 승차인원 초과 등의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할 것이라 밝힘.

 

 O 관광업

  - 캄보디아인은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며 휴일을 활용해 캄보디아 내 다양한 관광명소에 방문함. 명절 기간에는 주로 대가족 단위로 여행을 가며 자가용과 버스 등 도로 교통을 이용한 국내 여행이 대부분임.

  - 그러나 캄보디아 관광청에 따르면 중산층이 늘어나고 캄보디아의 ASEAN 가입 후 비교적 비자 문제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기존의 고향 방문의 전통에서 벗어나 해외여행을 가는 가족 또한 증가세에 있다고 함. 2011년 중 해외여행을 간 캄보디아 국민은 70만96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임.

 

□ 캄보디아 휴일경제의 폐해

 

 O 명절 기간의 바가지 가격, 소비자 만족도는 오히려 하락

  - 교통 운수·관광업체는 휴일 기간에 수요 과잉으로 인한 가격의 상승은 당연한 것이지만 바가지 요금을 책정하거나 수용·운송 능력의 과부하에 걸려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함.

  - 유통업체 또한 현혹적인 문구와 높은 가격 할인 행사 등을 하지만 재고 정리이거나 원 가격을 높여 실제 할인율은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함.

 

 O 생산성을 낮추는 휴일

  - 해외 투자자에게 캄보디아의 많은 휴일은 투자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요인 중 하나임. 고용주의 입장에서 많은 휴일을 모두 쉴 수는 없기에 직원들에게 추가 수당(휴일 근무 시 평시 200%로 일당 책정)을 지불하고 공장을 돌리는 경우가 대다수임. 사전조사와 사업 구상 시, 최저임금보다 많은 임금지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함.

  - 정부 기관과 은행이 모든 휴일에 영업하지 않는 것도 행정 절차의 진행을 늦추고 금융 거래에 장애물로 작용함. 일례로 TNT 물류회사 Sjaak de Klein 매니저는 수출입 시 휴일이 끼면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통관 업무가 지연되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밝힘.

  - 또한 주중에 낀 휴일은 노동자에게 근무 집중도를 떨어트리거나 샌드위치 휴일을 사용해 길게 휴가를 사용하는 등의 승수효과로 생산성에 차질을 주는 경우가 많음.

 

 O 많은 휴일이 진정으로 소비를 촉진하는가?

  - 휴일 소비는 개개인의 소득에 따라 종류와 비용이 천차만별이기에 결국 부자들의 잔치가 아닌가 하는 비판적인 여론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생겨남.

  - 휴일 특수를 노린 숙박업 요식업 등의 3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고 해도 연휴가 지나면 고객이 없어 지속적인 투자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함.

  - 결국, 대부분 캄보디아 국민의 소득이 넉넉지 않고 저축률 또한 낮아 장기적으로 소비 촉진과 경기 부양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GDP 구성의 시간상 평행이동 정도라고밖에 볼 수 없음.

 

 

자료원: 프놈펜 무역관 자체조사, 담당자 인터뷰, 캄보디아 관광청, Phnom Penh Post, Economic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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