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비즈니스, 마음을 움직여라!

-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가장 큰 에티켓 -

- 가장 기본적인 것은 좋은 제품을 가지고 해야 효과 만점 -

□ 필리핀 문화와 국민성에 대한 사전 이해

 ○ 필리핀은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중국, 스페인, 미국 등의 피가 섞인 복합적인 민족인 만큼 그들의 가치관과 생활 형태가 다양함. 때로는 문화가 복잡한 성격을 띠는 것 같지만 여러 문화가 하나로 융합된 것이 필리피노의 동질성과 인종적 성격으로 나타남.

 ○ 필리핀의 모든 문화는 항상 자민족 중심적이어서 흔히 자신들의 사고가 최선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필리피노의 입장에서 필리피노의 시각'으로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려고 특히 노력해야 함.

□ 필리핀 비즈니스 시 갖춰야 할 에티켓

 ○ 양복 바지에 와이셔츠, 넥타이가 정장으로 통용되나 어느 정도 필리핀 문화에 익숙한 상황이라면 필리핀 전통의상인 바롱(Barong)을 입고 상담에 응한다면 편안하면서도 상대방에게 호감과 친밀감을 줄 수 있음.

 ○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상 악수는 남녀 간에 흔히 쓰일 수 있는 일반적인 인사 방법이지만 서양의 방식보다 천천히 흔들면서도 손을 좀 더 꽉 잡음. 상담자의 나이가 많거나 여성이면 상담자가 악수를 청하기 전까지 기다리는 것도 매너

 ○ 영어 인사도 괜찮지만 친밀감 형성을 위해 따갈로그(현지어)를 일부라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단기간에 언어습득이 쉽지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볼 때 간단한 인사 정도를 익히면 무난

 ○ 두터운 유대 관계가 형성되기 전에 고가의 선물을 주는 것은 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저렴한 한국의 전통차 혹은 기념품 등을 선물하는 것이 바람직함. 특히 한국 인삼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은 편임. 대체로 현지 회사 사장과 주요 간부들에게는 비서가 있으므로 사전 이들과 상의해서 선물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 가톨릭 국가로 특별히 터부시 되는 사항은 없으나 언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모욕적인 일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함.

  - 특히, 한국인들이 다소 급한 성격이라는 점에서 상대방에게 언성을 높일 만한 사안에 대해 화를 내는 등의 당연한 듯한 반응에도 현지인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로 받아들임.

  - 또한, 손가락이나 손으로 탁자를 두드리는 것은 여성에 대한 모욕의 의미가 될 수 있음.

  - 직원이 잘못을 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공개 석상에서 야단을 치면 모욕을 받는다고 생각하므로 반드시 다른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불러 잘못을 지적해야 함.

 ○ 바이어와 현지 식당이나 여행을 가더라도 직원 또는 현지인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거나 모욕적으로 대하는 행동은 삼가야 함.

  - 한국관광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맨들의 필리핀 방문객이 늘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의 필리핀인들에 대한 모욕적이고 무시하는 태도는 현지인들의 반감을 삼. 바로 엊그제 우리도 후진국이었고 해외에 나가서 일하면서 무시당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임.

  - 우리 비즈니스맨이 방문하는 이유는 물건을 팔기 위함이며 필리핀 사람들은 우리들의 고객으로 항상 에티켓에 벗어나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임.

□ 시사점

 ○ 필리핀 문화와 그 정서에 대한 이해는 필리핀 바이어와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좀 더 빠르게 실제 성약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데도 기여함.

  -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과의 관계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는 상대방의 호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며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음.

 ○ 그러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바이어에게 좋은 제품과 조건을 제시해야 하며 그 위에 상대방에 대한 에티켓이 어우러져야 효과 만점임. 좋은 제품을 제시하지 않고 감언이설, 과다 접대, 뇌물 등을 통해 거래성약을 꾀하는 행위는 삼가야 함.

자료원: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