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프랑스, 불확실성에 맞선 네 가지 소비트렌드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이연주
  • 2012-04-13
  • 출처 : KOTRA

 

프랑스, 불확실성에 맞선 네 가지 소비트렌드

-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 진작은 올 상반기 말이 고비 -

- 대선 결과, 유럽재정위기 해결 등 여전히 정치·사회적 변수 존재 -

- 일부 소비 트렌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정착단계 -

 

 

 

□ 경기불황과 대선 등 불확실성 잠재에 따른 소비심리 제자리

 

 ○ 프랑스 통계청(INSEE)을 비롯한 정부·공공기관이나 Kantar Worldpanel을 비롯한 민간 조사기관 등 여러 군데에서 조사한 결과를 놓고 볼 때 2012년 4월 현재, 프랑스 소비심리는 최악의 수준은 피했으나 경제성장을 주도할 정도로 회복되지는 못함.

 

 ○ 특히, 경기침체의 단골 메뉴인 유럽재정 위기 외에도 오는 4월 중순과 5월에 걸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별로 소비진작, 구매력 강화를 위한 공약을 내놓는데, 실제 어떤 공약이 현실에 적용될지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

 

 ○ 그 가운데 소비자 정보용 잡지, 각종 언론 매체, 소비패턴 조사기관,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공통적으로 네 가지 소비패턴으로 요약 가능

  - 이에 대한 내용과 대표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파악해 보고, 이 중 일시적 현상이 아닌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무엇인지 참고할 필요가 있음.

 

 ○ 기본적으로 현 소비 행태를 규정하는 키워드는 ‘경기불황’, ‘친환경’,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

  - 이를 바탕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이른바 ‘똑똑한 소비’가 대세

  - 절약, 원산지·원료 투명성 제고, 오염물질 방출 감소 등을 통한 소비자로부터의 신뢰 확보가 급선무로 대두함.

 

프랑스 우체국에서 판매 중인 이른바 그린 우표

출처 : www.laposte.net

 

통상 25개 조각이 필요한 운동화를 7개 조각만으로 제조한 Adidas사 SLVR 모델

출처 : www.gentside.com

 

□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 1: 나눔(sharing)

 

 ○ 인터넷에서 P2P로 파일을 공유하듯 실제 소비생활에서도 상품을 공동 사용하거나 나누는 소비 패턴이 증가 추세

 

 ○ 대표적인 형태로 카 셰어링(car sharing)을 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출퇴근용 자동차 함께 타기가 일부 소비자층에서 애용되고 있다면 프랑스는 출퇴근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이나 휴가지 이동 등의 경우에까지 확산되고 있음

  - 자동차와 관련 장비의 공동 사용을 제안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여러 곳의 인터넷 사이트가 성행

 

 ○ 이처럼 나눔, 즉, 공동 사용의 소비패턴은 소비재뿐 아니라 심지어 휴가기간 집을 서로 바꾸거나 공유하는 형태로까지 발전

 

 ○ 나눔에서 좀더 발전해 안 쓰는 물건은 아예 기증하거나 다른 필요한 제품과 물물 교환하는 경향도 증가 추세

 

□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 2 : 실속형 소비

 

 ○ 일부 상품군과 대형 할인매장을 통해 인기를 얻는 소비형태로 한 마디로 ‘필요한 만큼만 사자’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음.

 

 ○ 특히 대형 유통매장에서 즐겨 볼 수 있는 원플러스원 상품, 묶음 상품 등 대량 판매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고객이 딱 필요한 만큼만 이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

  - 이른바 맞춤형 구매로 불필요한 충동 구매와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음.

 

 ○ 실속형 소비는 일종의 벤딩머신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만 즉석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미리 포장을 할 수도 없고 필요도 없다는 것이 큰 특징

  - 포장단계가 생략됐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부분이 부각됨.

 

 ○ 특별한 포장이 필요 없고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을 아주 간단한 용기 혹은 봉지에 넣어 간다는 점에서 위생문제는 해결 과제임.

  - 그럼에도 오늘날 Auchan, Leclerc 등 프랑스 대형 할인매장에서 활용도가 증가하며 포장비 절감 등을 통해 최소 10%에서 최대 45%까지 비용절감이 가능,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실속을 그대로 차릴 수 있는 소비행태라고 볼 수 있음.

 

실속형 소비를 위한 벤딩머신 전문 제조업체 Eco2distrib사 제품

www.eco2etdistrib.com

 

친환경 바이오제품 전문 매장인 Biocoop의 요구르트 벤딩 머신

www.biocoop.fr

 

□ 경제성과 친환경성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 3: 우리 것이 좋은 것

 

 ○ 최근 프랑스에서는 산업공동화 현상과 이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가 심각한 것으로 집중 조명되면서 메이드인프랑스 라벨 도입, 프랑스산 제품 우대 등 각종 보호주의적 색채가 강화되는 분위기

  - 애국주의와는 별도로 생산지와 소비지 간의 거리가 짧을수록 제품이 더 안전하고 확실하다는 믿음에서 비롯한 지역 상품 선호현상이 새삼 각광받는 상황임.

 

 ○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 정도가 근거리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 스페인과 영국의 47%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로 이를 뒷받침함.

 

 ○ 특히, 전에는 농산물, 유제품 등 주로 먹거리 상품에 국한되는 듯 했으나 오늘날에는 의류, 화장품 등 다른 소비재로까지 확대되는 추세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특산물인 Breizh 콜라

출처 : www.breizhcola.fr

 

프랑스 할머니들이 직접 뜨개질한 니트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Golden hook

www.goldenhook.fr

 

□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 4: 중고품 전성시대

 

 ○ 글로벌 경제위기 발발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한 중고품 활용현상은 정점을 넘어서서 정형화된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

 

 ○ 중고제품 전문 취급 매장과 매매 사이트 등을 전에도 소개한 바 있으나 이제는 특정기업이나 매장뿐 아니라 유명기업에까지 이러한 현상이 번짐.

  - 그 결과 이제는 자동차 등과 같은 중고 전문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휴대폰, 각종 의류, 액세서리, 신발, 섬유 관련제품 등에까지 세컨핸드 열풍이 불고 있음.

 

 ○ 최근 프랑스에 재진출한 영국 유통업체 Marks & Spencer는 이러한 현상을 마케팅에도 적절히 활용해 이미지 제고에 나섬.

  - 이 회사는 유명 NGO인 Oxfam과의 제휴를 통해 중고 의류를 내놓는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과 교환이 가능한 쿠폰을 제공

  - 수익의 상당 부분을 Oxfam에 기증하는데, 이 캠페인 일환으로 쿠폰을 받은 고객들의 구매율이 55%에 달하는 걸로 알려짐.

 

□ 시사점

 

 ○ 앞서 소개한 네 가지 트렌드는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불황을 통해 두드러지지만 프랑스인들의 전형적인 사고방식, 다시 말해 근검절약, 실용성 추구, 환경친화적 자세 등이 묻어 있는 소비행태로 이해할 수 있음.

 

 ○ 특히, 우리에게는 프랑스가 향수와 패션의 나라로 알려져 있듯이 일부 우리 기업들 역시 프랑스인들이 필요 이상으로 멋과 세련미를 강조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소비 동향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줌.

 

 ○ 또한, 앞서 소개한 소비 트렌드는 경제위기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두드러진 경향이 없지 않으나 궁극적으로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일시적이기보다는 앞으로도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됨.

 

 ○ 결론적으로 프랑스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꾀하는 우리 수출기업이나 진출 기업은 이러한 부분을 참고할 필요가 있음. 직접적인 판매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 이미지 구축으로부터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됨.

 

 

자료원: Les Echos, LSA, L’usine nouvelle, www.mescoursespourlaplanete.com, La Poste, Biocoop, Adidas, Goldenhook 등 관련 업체, 기업, 기관 웹사이트,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프랑스, 불확실성에 맞선 네 가지 소비트렌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