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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임금 상승, 한국 상품의 경쟁력 높일까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12-04-13
  • 출처 : KOTRA

 

중국 임금 상승, 한국 상품의 경쟁력 높일까

- 중국 최저임금, 8~13% 인상 -

- 美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박 가중 -

 

 

 

중국 정부는 최근 수출수요 감소로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노동 봉기 확산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 이에 따라 중국 등 동남아지역 저임금 국가들의 임금이 상승함. 이 지역에 생산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의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이 불가피해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됨.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한국 상품은 저임금 국가의 생산비용 상승과 한미 FTA 발효로 가격 격차를 좁힌다면 경쟁력 향상 가능

 

□ 중국 등 동남아지역 노동비용 상승으로 글로벌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

 

 ㅇ 중국 노동자들이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자신들의 몫을 요구함에 따라 중국에 생산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은 둔화된 세계 경제에도 노동비용 상승에 직면

  - 베이징은 올해 1월부터 한 달 최저 임금을 8.6% 오른 1260위안(약 199달러)으로 인상

  - 중국 남부의 신흥 산업지역 심천도 최저임금을 1500위안으로 약 14% 인상

  - 북동부 항구 도시 톈진의 최저임금은 4월부터 13% 오른 1310위안으로 인상

 

 ㅇ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노동비용 상승에 대한 대안이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노동비 상승 압박이 심화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궁지에 몰림.

  -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달간 일부 지역의 최저임금이 20% 이상 상승

  - 태국은 4월 최저임금을 215바트로 인상했는데, 이는 이전 대비 40% 가까이 인상된 수준

  - 캄보디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와 같은 인근 국가도 현재 임금 인상을 요구 중

 

 ㅇ 중국의 노동비용이 인상되자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기업들은 주변 저임금 국가로 생산거점을 이동

  - 여성복 기업 New York & Co.는 중국 노동비 상승으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생산시설을 상당부분 베트남으로 이동해 현재 수트, 재킷, 바지, 스커트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 중

  - 의류기업 Charming Shoppes Inc.는 중국에서 생산비용이 높아지자 25~35% 정도의 물량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이들 국가 역시 임금 상승이 이뤄지고 있어 현재 무관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집트나 요르단과 같은 국가를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모색 중

 

동남아지역의 임금인상 동향

자료원: 월스트리트 저널

 

□ 중국 등 동남아지역 노동비 상승 원인

 

 ㅇ 과거 10여 년간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온 노동자들이 중국 공장의 임금 하락을 이끌었으나 현재의 노동자들은 더 많은 임금과 좋은 직업을 원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저임금 노동인력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인건비가 상승

 

 ㅇ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서방 국가에서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고유가가 지속되자 경제 성장 저하를 우려하는 중국 정부는 높은 임금이 소비자들의 지출을 유도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로 임금 상승을 허용하는 입장

 

 ㅇ 인터넷 등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자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저임금 국가의 노동자들이 최저 임금 인상을 거세게 요구해 정책결정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이들의 요구를 받아 들임.

 

 ㅇ 지난해 중동 지역의 정권을 무너뜨린 노동봉기가 자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동운동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책으로 최저임금 인상

 

□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ㅇ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가격 상승

  - 美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에서의 수입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3.9% 상승

  - 이는 일부 상품가격 상승에 원인이 있지만 주요 원인은 중국의 임금 인상과 위안화 가치의 상승인 것으로 분석

  - 일례로, 중국에서 대부분 생산돼 미국에 수입되는 대표적 노동집약적 상품인 신발의 수입가격은 작년 한해 5.5% 인상

 

 ㅇ 수입물가 상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 중국에서 수입된 값싼 제품들은 1990년 초 이후 10여 년간 미국 물가안정에 큰 역할을 해 美 연준이 저금리 정책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의 對중국 수입가격은 3990억 달러로 중국이 WTO 가입하기 이전인 2000년 1000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무려 4배 상승

  - 美 노동부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수입량이 많았던 지난 15년간 미국의 근원 소비자 물가는 연평균 2.1% 상승에 그쳤으나 그 이전 15년간은 연평균 4% 증가해 최근 15년간 중국산 수입품이 미국의 물가안정에 기여했음을 보여줌.

  

 ㅇ 중국 임금 상승이 직접적으로 미국의 물가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미국과 중국의 교역 시작 이전의 미국 경제 상황과 같이 美 경제를 인플레이션에 좀 더 취약하게 만들어 美 연준의 장기적 저금리 정책이 미국의 물가상승을 가져올 가능성 증가

 

중국에서의 수입물가 상승 추이

자료원: 월스트리트 저널

 

□ 미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경쟁력 증가 가능성

 

 ㅇ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한국 제품은 꾸준한 발전 가능성 존재

  - 임금상승을 피해 중국 내 생산시설이 베트남 등 다른 저임금 국가로 이전한다 해도 13억 인구가 존재하는 중국의 인력시장과는 규모 면에서 비견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들 지역의 임금 역시 인상되는 추세로 저임금 국가의 생산시설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에는 한계가 있음.

  - 그 동안 미국의 저가품시장에서 한국 상품은 중국 등 저임금 국가의 상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품질이 월등해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 경쟁력 확보 가능

 

 ㅇ 한미 FTA 체결로 추가 가격 경쟁력 획득

  - 한미 FTA 발효와 함께 그 동안 저임금 국가 제품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던 많은 품목이 무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한국 제품의 경쟁력 상승

  - 실제로 뉴욕 소재의 섬유업체 바이어는 중국의 단가 상승과 한국 상품의 관세 철폐 또는 인하로 가격 격차가 줄어든다면 품질이 뛰어나고 공급이 안정적인 한국 기업의 제품을 구입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힘.

 

 ㅇ 중국 등 저임금 국가의 임금이 점차 상승해 미국의 수입물가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한국산 제품과 단가 면에서 상당한 격차가 있어 한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므로 값이 싼 노동집약적 상품보다 기술집약적 상품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임.

 

 

자료원: 월스트리트 저널, 美 상무부, 美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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