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 뷰티용품 시장을 잡아라

- 가계소득의 12~15% 미용에 소비 –

- 여성인구의 절반, 주 1회 미용실 방문 –

□ 도미니카(공)의 미용 트렌드

 o 다른 나라의 여느 여성과 마찬가지로 이곳 여성들도 자신을 꾸미는데 관심이 많지만 고온 다습한 기후 때문에 도미니카(공) 여성들은 색조화장이나 바탕화장을 많이 하지 않음. 대신에 헤어스타일이나 매니큐어, 페디큐어로 자신의 외모를 치장함.

 o 도미니카(공)의 인종 구성은 물라토(백인과 흑인의 혼혈)가 75%, 흑인이 10%로 국민 대부분이 곱슬이나 반곱슬 머리임. 그래서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헤어 스타일은 윤기나는 긴 생머리임.

 o 따라서 이 곳 여성들은 매일 아침 드라이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건조한 머리카락을 가져 윤기를 주기 위해 헤어트리트먼트나 에센스를 꼭 사용함.

□ 소매업의 기둥, 미용실

 o 2012년 3월 기준, 도미니카(공)에는 약 5만5000개의 미용실이 있고 15만 명의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됨. 이는 주재국 전체 소매업 중 25%를 차지하는 규모임.

 o 경제학자 Mariana Ortiz의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곳 여성인구의 반 이상이 네일케어나 헤어 드라이를 위해 최소 주 1회 이상 미용실을 방문함. 미용 관련 용품(헤어트리트먼트, 헤어에센스, 매니큐어 등)을 생활 필수품으로 여기며 여성에게 선물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 또한 미용 관련 제품임.

 o 또한 이 곳 여성들은 전체 소득의 12~15%를 미용실 방문이나 미용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한다고 밝힘.

 o 한편, 경제학자 Juan Guiliani는 이러한 미용실의 숫자와 방문 빈도수가 샴푸, 미용가위, 미용기계 등의 관련 산업 규모를 대변한다며 미용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함.

 o 이러한 미용관련 제품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며 두발용 제품류(HS CODE 3305)만 연간 2000만 달러 이상 수입됨. 여기에 관련 기기와 도구, 네일 제품까지 합치면 그 액수는 약 35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임.

□ 한국산 두발용 제품류 수입 급증

 o 2011년 두발 제품류(샴푸, 퍼머넌트 제품, 헤어 래커 등) 수입액은 2012만 달러인데, 그 중 한국 제품의 증가율이 눈에 띔.

도미니카(공) 두발용 제품류 국가별 수입액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도미니카(공) 관세청

 o 수입액이 큰 금액은 아니나 전자제품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미용제품의 수입 증가는 상당히 고무적임. 그러나 두발용 제품을 제외하고 헤어 관련 기기나 네일 제품의 수입은 미미함.

□ 시사점

 o 도미니카(공)에서 미용산업은 영세산업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나 대부분 관련 제품을 수입에 의존함. 그러나 수입된 제품들의 품질이 높은 수준이 아님.

 o 우리나라 미용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과 적절한 마케팅을 병행한다면 도미니카(공) 시장으로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큼.

자료원: 도미니카(공) 관세청, Listin Diario 일간지,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