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침내 석유 시추 성공

 - 최소 3억 배럴 매장량 기대 -

- 석유-인프라 교환 패키지형 투자진출 기회 노려야 -

□ Tullow Oil사와 케냐 정부 공식 발표

 ○ 케냐 에너지 장관은 투르카나 지역 석유 시추를 벌이던 툴로우(Tullow Oil)사가 약 1000m 지하층에서 상업성이 가능한 석유를 시추한 것으로 발표

 ○ 케냐 정부는 그동안 투르카나, 라무, 이시올로 지역을 대상으로 31개의 지역을 탐사했으나 아직까지 상업성있는 시추가 없어 이번 툴로우사의 시추 중간결과도 조심스럽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짐.

 ○ 하지만 이번에 석유시추가 성공한 지역은 10BB블록으로 지질구조가 우간다와 유사하며 원래 시추 목표는 2700미터이나 이미 1000미터부터 석유채취에 성공, 20m의 원유층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 추가 시추결과에 따라 변수가 있을 것이나 동일 블록에서 최소 3억 배럴 이상의 매장량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

 석유 시추지역

자료: 케냐 Business Daily (2012년 3월 27일 자)

□ 케냐 석유탐사 본격화 기대

 ○ 케냐의 원유개발은 케냐 에너지부에서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는 가운데 케냐석유개발공사(National Oil Corporation of Kenya)가 원유 탐사, 시추·개발을 전담함.

 ○ 이 석유개발공사는 1984년부터 석유탐사를 진행, 30개 지역을 탐사하고 19개 광구에서 원유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상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도 남부수단에서 멀지않은 케냐 북부 Isiolo 지역에 3년 동안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질정보를 모아 분석한 후 2009년 10월 말부터 블록 9의 Bogal 1-1광구에 총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시추작업을 벌였으나 상업성 있는 석유발굴에 실패한 바 있음.

 ○ 2012년 3월 초까지 케냐 정부는 8개 지역에 석유 시추공사를 신규로 허가했으며, 총 46곳의 석유탐사를 진행하는데 미국 Anadarko, 캐나다 석유공사, 프랑스 토탈 등도 석유탐사를 허가받아 시추 중이거나 허가 승인단계임.

국제 석유탐사업체별 시추지역

  주: 흰색으로 표기된 지역이 미 시추지역임

자료: Daily Nation(2012년 3월 28일 자)

 ○ 이번 석유 시추 성공의 주인공인 Tullow Oil사는 우간다 알버트호 석유 시추의 주역으로 케냐에는 2011년 9월부터 진출, 캐나다의 Africa Oil Corp와 합작으로 약 6만7000m² 지역(우간다의 6배 이상 차지)에 대한 탐사를 진행했는데, 이번 석유탐사 성공으로 영국 주식시장에서 툴로우사의 주가가 2.5%나 상승한 것으로 보도됨.

 ○ 이번 툴로우사의 석유시추 성공을 계기로 케냐 정부는 이 석유 탐사를 활성화하고 국제투자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석유탐사 장비를 구입하는 데 부과했던 부가가치세 16%를 전액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케냐 내 석유탐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됨.

□ 시사점

 ○ 이 석유 탐사를 통해 석유개발 상업화 단계가 되면 정유시설과 기타 관련 플랜트 건설, 인프라 등의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될 것이며, 우리 기업도 라무종합개발 프로젝트와 연계, 석유와 맞교환하는 패키지형 프로젝트 진출 등 동아프리카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임.

자료원: 케냐석유개발공사, 현지 일간지 관련기사 종합,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체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