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배터리 수입시장 점유율 1위 한국, 미래 시장은

 - 호주 배터리 시장, 시장규모는 다소 감소한 반면 수입은 증가 -

- 잘 나가는 한국산 배터리, 미래는 리튬이온전지 수요변화 주목해야 -

 

 

 

□ 호주 자동차 배터리 시장

 

 ㅇ 2011~2012년 호주 배터리 시장규모는 3억5690만 오스트레일리아달러를 기록했고 지난 5년간 연 3.5% 감소했으나 수입 물량은 증가함.

  - 시장 감소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납가격 상승, 호주 자동차 제조대수 감소, 호주화 강세에 따라 호주제품 가격경쟁력 하락 등을 꼽을 수 있음.

 

 ㅇ 지역별 배터리 시장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빅토리아주가 34.8%, 뉴사우스웨일주가 25.1%, 퀸즈랜드가 20.6%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제조사는 Century Yuasa Batteries와 Exide Australia사로 내수 점유율 각각 43.7%, 35.1%를 차지함.

 

□ 분야별 배터리 수요와 주요 경쟁사

 

 ㅇ 호주의 배터리 수요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이 58.1%로 가장 높으며 자동차 제조용의 비중이 31.3%로 자동차 분야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함. 그외 산업용, 노트북, 기타 분야가 약 10.6%를 차지함.

 

호주 배터리 생산업체 점유율

자료원: Ibis World Industry Report

 

 ㅇ Century Yuasa Batteries Pty Ltd

  - Century Yuasa는 일본의 Yuasa Corporation사와 인도네시아의 Gemala사가 1988년 합병한 기업으로 주요 브랜드는 Century, Yuasa, G Force, Commander, Besco 등임.

  - 2개의 자동차 생산설비가 있는 브리즈번에 위치하며 연 매출은 2009년 1억9260만 달러로 호주 시장점유율 1위(43.7%)를 차지하며 약 650명의 종업원과 약 8000개의 판매망을 보유해 호주 전역에 유통함.

  - 주요 배터리는 3가지로 자동차용(Automotive Transport and Heavy Equipment-Automotive, Transport, Heavy Equipment), 포크리프트용(Forklift Power Solution Industrial Battery, Charger, Accessories, Material Handling Equipment), 스탠드바이파워 배터리(Standby Power Solution Telecommunications, Emergency and Security and Business Communications)가 있음.

 

 ㅇ Exide Australia Batteries Pty Ltd

  - Exide Battery사는 남호주에 생산설비를 두고 250명을 채용, 호주 전역에 유통하는 기업으로 2009~2010년 연매출 1억334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2위(35.1%)를 차지함. 수입도 하며 주요 유통망은 자동차 소매업(Retailer)과 자동차 생산 업체 등에 형성됨.

  - 모기업은 미국의 뉴저지에 위치하며 호주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뉴질랜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터키 그리고 영국 등에 생산 운영 설비를 갖추며 2008년에는 Delta, British Columbia 그리고 Mountain Power Inc.사 등과 계약 체결을 통해 다양한 분야(Telecommunication, Utility, Industrial, Medical and Military Market etc.)의 시장 확대에 노력함.

  - 자동차 외에도 트럭과 트랙터용 배터리, 병원, 공항, 발전소 등에 쓰이는 스탠드바이 배터리(Standby batteries)등도 생산함.

 

 ㅇ Lion Batteries Pty Ltd

  - Lion Batteries사는 약 40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Automotive, Marine, Agriculture, Motorcycle, Deep cycle, Traction, Standby, Solar battery 등을 공급하며 주요 브랜드는 Lion, Apollo, Mercury, Peninsula, General, 한국 세방전지의 Rocket 등이 있음.

  - 1930년대 시드니에 설립돼 Hard Rubber Cased Battery 생산을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한국의 세방전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수입·공급함.

 

호주 대표적인 배터리 제조사 로고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 호주 축전지·자동차용 배터리 수입 현황

 

 ㅇ 호주는 배터리의 약 66%를 수입하며 전문가들은 호주달러 강세와 중국의 저가 제품으로 수입은 향후 3년간 2.3%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

 

 ㅇ 2011년 호주의 HS8507(축전지) 수입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4억6658만 달러를 기록, 그 중 HS8507101077(피스톤식 엔진 시동용의 연-산 축전지)는 12.35% 증가한 9549만 달러를 나타냄.

 

 ㅇ 호주의 2011년 HS 8507 품목의 수입은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고 약 9373만 달러를 수입, 수입 비중은 약 20%를 차지하는 반면 HS 8507101077 제품의 수입은 한국이 1위로 5249만 달러를 수입, 시장점유율은 56.0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함.

 

호주 배터리 수입 현황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호주 배터리 시장의 변화와 정부정책

 

 ㅇ 호주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아직까지 산화납 배터리가 강세이며 미국, 유럽, 한국, 일본에서 연구 개발이 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로의 전환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임.

 

 ㅇ 호주 정부는 친환경 정책 하에 5년간 자동차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계획하며 그 중 하나가 ATS(Automotive Transformation Scheme)로 2011년부터 10년간 34억 오스트레일리아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해 수출을 도모하고자 함.

  - 첫번째 단계는 2011~2015년 동안 15억 오스트레일리아달러를 투입해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사슬(Supply chain)을 관리할 예정 이로 인해 배터리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며 자동차 제조분야 매출액이 5년간 연간 2.4%이 상승한 4억110만 오스트레일리아달러 달성이 예측되고 향후 배터리 수출도 연 4.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 호주정부는 차후 전기자동차를 구매자에게 세금면제(Fringe-benefit tax exemption)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나 최종 지원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임.

 

□ 시사점

 

 ㅇ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주의 리튬이온 전지 수요의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시장의 대폭 전환을 위해서는 배터리 시장의 90%를 차지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주요한 변수임.

 

 ㅇ 보수적인 호주인들의 특성상 시장 변화에 수용이 늦은 편이며 호주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리튬이온 전지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에 적용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음.

  - 예를 들어 Emergency Standby System과 같은 산업용, 혹은 무게와 크기에 민감함 항공기 등에 사용. 또한 안전성, 밀도, 경량감이 강조되는 IT 제품을 통해 홍보한다면 시장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임.

 

 ㅇ 아울러 호주 배터리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들이, 변화하는 호주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미래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유지 혹은 확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임.

 

 

자료원: IBISWorld, KOTRA 멜버른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