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식품산업계를 호령하는 토종기업

 

 

 

□ 칠레 10대 식품기업 중 6개가 토종기업

     

 ○ 칠레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을 포함해 세계 50여 개국과 FTA를 체결한 개방시장으로 산업계 대부분의 분야에서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상황

     

 ○ 또한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아 완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며 이에 따라 소비재 분야에서도 수입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짐

     

 ○ 하지만 식품분야에서는 토종기업들이 업계 상위권을 달리는데, 2010년 기준 칠레 10대 식품 기업 중 6개가 토종기업인 것으로 나타남

  - 외국기업은 Nestle, Soprole, Watt's, British American Tobacco 등 4개 업체

     

 ○ 특히, 업계 1위와 2위 모두 칠레 토종기업인 Agrosuper와 Carozzi사가 차지한 것이 눈에 띔

 

2010년 칠레 10대 식품 기업

                                                                                                            (단위 : US$ 백만, %)

순위	기업명	2010년 매출액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
1	AGROSUPER	1,800	5.9
2	EMPRESAS CAROZZI	1,030	15.1
3	NESTEL CHILE	856	7.0
4	SUPER CERDO	659.6	5.9
5	WATTS	624.2	23.7
6	SUPER POLLO	595.1	5.9
7	SOPROLE	579.4	7.7
8	EMPRESAS IANSA	501.1	29.9
9	AGRICOLA ARIZTIA	408.6	4.5
10	BRITISH AMERICAN TOBACCO	406.5	29.0

                                                                                       자료원 : Amé́rica Economí́a

 

□ 거대 다국적 식품회사에 대항하는 칠레 식품산업의 선두주자, Carozzi

 

 ○ Carozzi는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1898년 창업)를 자랑하는 칠레 대표 식품회사로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에 공장이 있으며,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중

 

 ○ Carozzi의 생산품목은 스낵류, 파스타, 소스, 쌀, 건과일, 주스 등 16개로 나뉘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품목은 과자와 파스타임

 

 ○ 스낵류는 Nestle, Arcor, Kraft 등 다국적 기업의 공세가 거세게 이어지는 시장이나 Carozzi는 칠레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음

 

 ○ 파스타는 칠레 시장 점유율 48%로 줄곧 업계 1위를 수성하는 상황

  - 칠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파스타를 즐겨먹는 국가 중 하나로 국민 1인당 연간 파스타 소비량이 9.4kg에 달해 미국, 아르헨티나의 수치를 뛰어넘음

 

 ○ 칠레 시장에서 Carozzi의 인기비결은 칠레인의 식성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칠레인의 입맛을 지킨다는 기업캠페인 효과 등을 들 수 있음. 특히 파스타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신뢰를 얻고 있어 앞으로 당분간은 다국적기업의 역전이 힘들어 보임

 

Carozzi사의 주요 파스타 제품

 

□ 육류분야의 절대강자 Agrosuper, 칠레 와인의 자존심 Concha y Toro

 

 ○ 칠레 1위의 식품기업인 Agrosuper는 쇠고기를 제외한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고기, 연어 등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한국에도 많은 양의 삼겹살을 수출함.

 

 ○ 2011년 기준 Agrosuper는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고기 등 3가지 품목에서 모두 칠레시장 1위를 차지하는데, 시장점유율은 각각 59%, 48%, 74%에 달함

 

 ○ Agrosuper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육류의 품질과 체계적인 유통망을 들 수 있음

 

 ○ 한편, 칠레뿐 아니라 신대륙 와인의 자존심으로 불릴만한 Concha y Toro는 칠레 1위, 세계 10위권의 와인기업으로 칠레시장 점유율은 30.3%에 달함

 

 ○ Concha y Toro 와인의 최대강점은 무엇보다 품질을 들 수 있는데, ‘토종기업’이라는 메리트보다 ‘품질’이라는 메리트로 칠레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음

 

Agrosuper 사의 육류 및 Concha y Toro의 와인제품

 

□ 시사점

 

 ○ 칠레는 전통적으로 식품산업이 발달한 나라로 해외업체의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

  - 특히 한국식품은 아직 칠레진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

 

 ○ 따라서 칠레 식품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자사 브랜드로 진출하기보다 칠레기업과의 협력 또는 유통업계의 PB상품으로 진출하는 방안 모색 필요

 

 ○ 또한 칠레에는 스시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누리고 한국식당도 아직 소수이긴 하나 이용자들이 생기고 있으므로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식품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있음

 

 

자료원 : Amé́rica Economí́a, Clasificadora de Ries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