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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위기의 스페인 조선산업, 해상풍력으로 돌파구 마련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2-03-12
  • 출처 : KOTRA

 

위기의 스페인 조선산업, 해상풍력으로 돌파구 마련

- 아시아 기업과의 경쟁에 밀려 존립마저 위협받아 -

- 해상풍력 활성화에 따른 각종 특수선박과 풍력타워 제조에 높은 기대 -

 

 

 

□ 위기의 스페인 조선산업

 

 ○ 1980~1990년대 유럽 주요 조선산업국으로 주목받은 바 있으나 이후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며 산업 존립 여부마저 위협 받음.

  - 스페인의 신규 선박수주 규모는 2005년 55만3180CGT를 기록한 뒤 이후 가파른 하향세로 접어듦.

  - 특히, 경제위기 이후 신규 선박수주가 급격히 감소해 2010년에는 2005년 수준에 13%에 불과한 7만3643CGT를 기록하는 데에 그침.

 

 ○ 이에 따라 현재 8000여 명의 노동인구가 종사하며 연간 31억 유로(2010년)의 매출을 거둬들이는 스페인 조선산업의 잠식을 막기 위해 타 신성장산업과 연계된 업계의 새로운 출구전략이 요구됨.

 

스페인 조선산업 신규수주 규모

(단위: CGT)

자료원: 스페인 조선산업 관리국(Gerencia del Sector Naval)

 

□ 해상풍력, 조선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바다

 

 ○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점점 늘어남. 그러나 스페인은 세계 4위 풍력발전 국가임에도 행정적 문제 등 때문에 아직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적으로 착수되지 못함.

  - 2011년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4만1436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가 현재 완료되거나 진행 중임. 이 중 유럽에만 2946MW 규모의 발전단지가 완공됐으며 3000MW가 공사 중, 1만9000MW가량이 프로젝트 착수 허가를 받은 상태임.

  - 유럽풍력협회(EWEA)는 2030년까지 유럽 내에서 약 165억 유로에 달하는 해상풍력 관련 투자가 발생해 15만MW에 달하는 설치용량을 보유할 것임.

  - 그러나 스페인은 2011년 Zapatero 정부 당시 해상풍력 설치 목표량을 기존 3000MW에서 750MW로 오히려 하향조정함. 또한 행정적 문제, 환경보호단체와의 마찰 등으로 아직 스페인 영토 내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 허가가 나지 않음.

 

유럽국가별 해상풍력 설치용량 현황

            (단위: 개, MW)

 

영국

덴마크

네덜

란드

독일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아일

랜드

노르

웨이

포르투갈

합계

발전단지수

18

13

4

6

2

5

2

1

1

1

53

설치터빈수

636

401

128

52

61

75

9

7

1

1

1371

설치용량

2,093.70

857.3

246.8

200.3

195

163.7

26.3

25.2

2.3

2

3,812.60

자료원: EWEA

 

유럽국가별 해상풍력 설치용량 비중

(단위: %)

자료원: EWEA

 

 ○ 스페인 조선업에 있어 해상풍력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분야로 손꼽힘. 이는 해상풍력 산업의 활성화는 곧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선박, 기자재, 관련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임.

  - 스페인 해양 클러스터 연합에 따르면 스페인 조선업계가 유럽 북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면 앞으로 2~3년간 1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임.

  - 특히, 앞으로 있을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70% 이상은 독일이나 영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국가 관련 기업, 유관기관과의 사전 협력구도 구축이 필요

   * 독일과 영국은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을 2020년까지 각각 2만5000MW, 1만8000MW 규모로 늘리는 것이 목표

 

 ○ 스페인 조선업은 해상풍력단지 건설용 각종 선박 제조는 물론 대형풍력 타워 제조 분야까지 사업영역 확장이 가능. 또한 해상풍력단지 건설·운영 시 관리 거점으로써 인근 항구의 활용도가 높아 이를 통한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음.

  -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해 먼저 하부기초설계 일환으로 수심측량, 지층탐사, 해저 지반조사 등과 같은 작업이 이루어지며, 이를 위해 각종 연구용 선박이 사용됨. 또한, 풍력터빈을 포함한 각종 대형 기자재 운반을 위해 바지선, 예인선, 연안연락선 등과 같은 크고 작은 선박이 수시로 필요하게 되,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특수선박 소비가 늘어나게 됨.

  - 또한, 풍력단지 건설 이후에도 수시로 관리·운영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해상풍력용 선박의 수요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그밖에, 일반적으로 선박 제조기업들은 대형 풍력타워를 다량 제조할 수 있는 작업환경과 기술력을 보유함. 이는 이 선박 제조 작업장들은 대부분 규모가 커 120m를 넘나드는 풍력타워 제조가 가능하며 바다와 맞닿아 완성된 제품의 수송이 용이하기 때문임. 스페인 조선업계는 2020년까지 1만4000여 개의 해상풍력용 타워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임.

 

□ 전망과 시사점

 

 ○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지상풍력에 비해 건설이나 운영 면에서 투자비용이 크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하는 관계로 타 재생에너지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딤. 하지만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이러한 점들이 스페인 조선업이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

  - 현지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기업들은 석유나 가스 채취·운반용 선박 제조에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해 중저가 대형 선박에 중점을 두는 아시아 국가보다 해상풍력용 선박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

  - 일반적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대략 15~20대의 특수 선박이 사용되는데 각종 설치 작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1억 유로를 넘는 경우가 많으며 건설 뒤 운영·관리에 필요한 선박도 5000만 유로를 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그러나 이러한 해상풍력용 특수선박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 아직 없어 어느 기업이든 이 분야에서의 시장선점을 노려볼 수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시점임.

  - 2015년부터 해상풍력 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통 선박 제조에 2년 정도가 소요됨을 감안할 때, 2013년부터는 해상풍력용 선박 제조가 활기를 띌 것임.

 

 ○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스페인 내 해상풍력산업은 시작부터 난항을 보이나 최근 기업 간의 협력구도 형성이 조금씩 포착되는 추세임.

  - 스페인 주요 풍력기업인 Acciona는 스페인 남부 지방에 위치한 Tarifa에 건설될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필요한 풍력타워 제조를 현지 대표 조선기업인 Navantia에게 맡기기로 하는 MOU를 지난 2011년 체결한 바 있음.

 

 

자료원: 유럽 풍력협회, 스페인 조선산업 관리국, 현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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