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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잠재력 큰 소비계층으로 주목받는 터키계 이민자들
  • 경제·무역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2-03-13
  • 출처 : KOTRA

 

오스트리아, 잠재력 큰 소비계층으로 주목받는 터키계 이민자들

- 총 30만 명, 구매력 최대 19억 유로로 주목받는 소비 계층으로 부상 -

- 식료품, 통신, 유통 등 여러 부문에서 틈새시장 겨냥한 상품 등장 -

 

 

 

□ 시장 개요와 규모

 

 ○ 오스트리아 내에서 터키계 이민자들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구매력과 그 성장 가능성이 큰 관심을 끌면서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주목받음.

  - 오스트리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터키계 이민자(외국인)의 비율은 전체 인구 대비 1.9%(독일 1.8%)로 상당히 높은 수준임. 이주 후 국적 취득자, 이민 2세대 이상 오스트리아 국적 보유자 등을 감안할 경우 이 숫자는 최소 26만 명, 최대 3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파악됨.

  - 종교적 이유(이슬람교)로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이 그룹들의 특성 때문에 오스트리아 일반 소비자 시장과는 그 내용과 형식면에서 많이 차이가 나는 그들만의 시장을 형성하며 큰 성장 잠재력으로 주목받는 ‘틈새 시장’으로 떠오름.

  - 이들 소비 계층의 구매력 규모는 조사기관별로 다른데, Regiodata의 경우 약 4억 유로로 추정하는 반면, 빈 소재 컨설팅업체인 Caliskan은 약 19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함.

 

NÖM의 할랄 우유제품 ‘Süt’

 

 ○ 통계로 보는 터키계 이민자 그룹

  - 터키계 이민자 그룹은 그 특성면에서 오스트리아 전체 시장과 어느 정도 다른 양상을 나타내는데, 주요 통계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터키계 이민자 그룹 관련 주요 통계

구분

통계수치

비고

터키계가 사주(社主)인 업체 수

7000개

관련 종업원 수 3만 명

자영업자 비율

6%

오스트리아 평균 15%

생산직 근로자(육체 노동자) 비율

66%

오스트리아 평균 23%

터키계 자녀 의무교육 이수 비율

33%

 

터키계 자녀 Matura(고등학교 졸업시험) 합격 비율

20%

 

실업자 비율

13%

4.2%

자료원: Kurier

 

 ○ 이 그룹은 오스트리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교육과 소득 수준에도 그 차별화된 소비 성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음.

  - 터키 문화협회 회장이면서 관련 출판업체인 Neue Welt의 CEO이기도 한 Birol Kilic씨에 따르면, 터키계 이민자들은 상대적으로 소비 성향이 높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인지도 높은 유명상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짐.

  - 따라서 이들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소위 ‘Ethnomarketing(민족성을 감안한 마케팅전략)’이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면에 초점을 맞춘 관련 업체들의 고객 접근 전략이 필요함.

 

□ 유망부문과 업계 대응 전략

 

 ○ 식료품 부문

  - 이미 오스트리아 내에서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케밥(Kebab) 이외에 최근 할랄(Halal) 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됨.

  - 할랄이란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이슬람 율법상 ‘허용된’이라는 뜻으로 할랄 푸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슬람 방식으로 도살한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 등을 지칭하는 용어임.

  - ‘정식’ 할랄 푸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공인된 기관의 인증을 필요로 하는데 현재 오스트리아에서는 IIDZ Austria(www.iidz.at)가 관련 공인 인증서를 발급해 줌.

  - 대형 식생활용품 소매유통 매장 체인들인 Merkur, Billa, Zielpunkt, PennyMarkt 등은 터키계 등 이슬람권 지역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부 매장들을 중심으로, 육류, 소시지, 냉동식품 등 할랄 푸드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는데 이들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이 밖에 대형 유제품 전문기업인 NÖM은 터키어 제품명으로 표시된 할랄 우유 제품 ‘Süt’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제품 포장에 독일어와 터키어를 함께 기입해 이들 터키계 소비자 그룹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임.

 

IIDZ Austria 할랄 인증서

 

 ○ 금융, 통신 등 서비스 부문

  - 오스트리아 3위 은행 Raiffeisen Bank에서는 터키계 신혼 부부들을 위한 ‘결혼 자금 대출’을 시행하며 업계 1위 은행인 bank Austria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을 채용해 터키계를 포함한 외국인 고객에게 맞는 맞는 언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현재까지 32개 언어로 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

  - A1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터키계 소비자 그룹을 겨냥해 오스트리아와 터키 사이의 통화료를 줄인 상품을 제공하며 터키계 젊은 연령대가 좋아하는 별도의 디자인을 갖춘 핸드폰을 공급함.

 

 ○ 소매유통 체인 ‘ETSAN’

  - 개별 제품 못지 않게 최근 오스트리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터키계 소매 유통 체인의 빠른 성장세임.

  - 일반 제품 이외에 터키산 제품과 과일, 채소 등을 판매하는 소위 ‘터키 상회’는 과거 특정 고객만을 상대하는 동네의 조그마한 개별 상점의 형태로 존재했으나 최근 ‘ETSAN’이라는 보다 큰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이 매우 빠르게 성장함.

  - 10구, 11구, 15구 등 주로 이슬람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수도 빈(15개) 외에 그라쯔, 빈너이슈타트 등에도 매장을 운영함.

  - 터키계 업체의 유통망 진출은 식생활용품 부문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인데, 실제 ETSAN은 가구 부문에도 진출한 바 전기·전자 등 향후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될 것임.

 

터키계 소매유통 체인 ‘ETSAN’

 

□ 전망과 시사점

 

 ○ 터키계로 대표되는 이슬람권 이민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음.

  - 현재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이슬람 인구의 수는 약 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됨.

  - 이는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의 6%가 넘는 수치이며, 특히 이들의 다산 문화 전통 등을 감안할 경우 2050년까지 이들의 숫자는 200만 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해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의 1/4 정도를 차지할 것임.

 

 ○ 비록 지금 현재 오스트리아 내의 이슬람 시장 규모가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타 소비자 그룹과는 다른 차별성, 폭발적인 시장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관련 한국 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 특히, 이슬람 업체들의 소매 유통 시장 진출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개별제품 시장의 움직임보다 훨씬 큰 바, 이들 유통업체 움직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오스트리아 통계청, 일간지 Kurier 및 관계자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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