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무역허브 두바이의 재수출 시장특성
  • 경제·무역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유리
  • 2012-03-04
  • 출처 : KOTRA

 

무역허브 두바이의 재수출 시장특성

- 수입의존도 높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교두보 역할 수행–

- 중동, 아프리카 진출 시 두바이 시장진출 먼저 고려할 필요있어 -

 

 

 

□ 두바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물류 기지역할

 

 ㅇ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기후가 열악하고 자원이 부족해 제조업이 발달하지 못해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함. 두바이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동, 유럽, 아시아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해옴.

  -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를 아시아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항만시설을 구축했으며, 물류 서비스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음.

 

 ㅇ 두바이의 비석유 부문 교역량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해옴. UAE 연방관세청(Federal Customs Authority)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비석유 부문 수출은 14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바 있음.

  - 이 중 재수출 무역의 규모는 전체의 32%인 460억 달러에 이르며 주요 재수출 대상국은 이란, 인도, 벨기에,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전체 재수출의 72%을 차지함.

 

두바이 연도별 수입액에 대한 수출·재수출 비중

자료원: 두바이 상공회의소, 두바이 관세청

 

□ 재수출 물량, 두바이 경기에 좌우돼

 

 ㅇ 두바이에서 GCC와 중동 북아프리카(MENA)지역 국가로 재수출되는 물량은 두바이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음. 두바이 경기가 호황일 때는 내수시장이 강세를 보여 재수출 물량이 줄어들고 두바이 내수시장이 불경기 일때는 재수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임.

 

 ㅇ 두바이 경기가 호황이던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원자재, 기계류, 수송장비, 소비재 수입규모가 크게 증가했으며 대부분 국내에서 사용돼 인근 국가로 재수출되는 규모는 2003년에서 54%에서 2008년 46%까지 줄어들었음.

  -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2009년 급격히 경기가 침체되면서 두바이 내수시장이 동결됨에 따라 주변국으로 빠져나가는 물량이 전체 수입의 60%까지 급격히 치솟았음. 2010년에도 재수출 비율은 65%로 상승, 아직까지 내수경기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음을 나타냄.

 

 ㅇ 또한 2011년 1월부터 5월까지의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1년도의 재수출 비중은 전체 수입의 68%에 이를것으로 전망돼 두바이 내수시장보다는 인근 GCC와 MENA국가로의 수출·재수출 시장이 강세를 보임.

 

□ 재수출 품목 TOP 3

 

 ㅇ 두바이 수입·재수출 통계를 살펴보면 주요 교역품목은 3개 항목(HS코드 2단위 기준)으로 추려지는데, 이 3개 항목의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의 약 60%를 차지함. 다음은 대표 재수출 품목별 시장분석임.

 

1) 귀금속류(HS코드 71류)

  - 중동 국가는 귀금속의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두바이는 금과 은, 특히 다이아몬드의 세공기술이 뛰어나 주변국과 인도에서 귀금속 세공의 중심지로 인식돼 왔음.

  - UAE의 최대 수입품목은 금으로 금 수입액은 매년 전체 귀금속 수입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매년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함. 그뒤로 다이아몬드가 주요 귀금속 수입품목으로 금과 다이아몬드 수입액은 전체 귀금속류 수입의 82%를 차지함.

  - 귀금속류는 주로 인도와 스위스로부터 수입하며 두바이 금시장(골드 수크)으로 유입돼 세공된 후 다시 인도와 스위스, 수단, 말레이시아 등지로 재수출됨.

  - 귀금속류의 재수출 비율은 비교적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성장했는데 이는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지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귀금속류의 재수출 비중은 2002년 39%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87%에 달했음.

 

귀금속류 연도별 수입액에 대한 수출·재수출 비중

(단위: %)

자료원: 두바이 상공회의소, 두바이 관세청

 

2) 자동차(HS코드 87류)

  - UAE는 1인당 보유하던 자동차 수가 2~3대에 달하는 등 고급 승용차에 대한 구매력이 높았지만 2008년을 기점으로 내수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음. 이러한 시장상황으로 현지 수입상들은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재수출 영업에 주력함.

  - 2010년 기준 도요타 수출국인 일본이 차량 수입대상국 1위이며 그뒤로 독일, 미국이 각각 2, 3위를 차지함. 우리나라 차량 브랜드는 그 인지도를 높여가는 추세이나 2011년 상반기 수입액의 6%에 미치는 등 아직까지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편임.

  -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국가의 수입상들은 UAE를 직접 방문해 중고차를 구입하기도 함.

 

차량 연도별 수입액에 대한 수출·재수출 비중

(단위: %)

자료원: 두바이 상공회의소, 두바이 관세청

 

3) 기계류(HS코드 84류)

  - UAE는 경기가 호황이던 2003~2008년 사이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설비의 수입을 늘려 내수시장에서의 기계류 소비율이 높았음. 주로 수입되는 기계류는 가스터빈, 파이프, 콤프레셔 등 각종 산업용 장비가 있으며 공조설비(HVAC)도 그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음.

  - 미국, 영국 등 유럽계 회사들이 일찍이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점유해 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계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짐.

  - 2000년대 초반 60%에 달했던 기계류 재수출 비율은 2008년 약 45%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2008년 이후부터 재수출 비율이 급격히 증가함. 기계류 재수출 중 약 30% 가 이란으로 빠져나가며 바레인, 이라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뒤를 이음.

 

기계류 연도별 수입액에 대한 수출·재수출 비중

(단위: %)

자료원: 두바이 상공회의소, 두바이 관세청

 

□ 한국의 대UAE 수출 주력 제품

 

 ㅇ 우리나라는 UAE 수입대상국 상위 9위 국가로 2011년 72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함. MTI 4단위 기준 우리나라의 대UAE 수출 1위 품목은 승용차로 2011년 7억8000만 달러를 수출함. 이는 2010년에 비해 140%가량 증가한 수치임.

  - 아직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한국산 승용차 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나 현대와 기아 자동차에서 출시한 신차의 시장 반응이 좋아 향후 대UAE 승용차 수출액은 증가할 것임.

  - 또한 현대자동차의 소나타 모델은 2010년 두바이 택시조합의 입찰에 참여, 840여 대를 납품하기도 함. 아직까지 두바이 택시의 90%를 일본산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두바이 택시조합에 소나타를 소량 납품하는 등 B2B 시장에서도 실적을 올려 향후 행보가 주목됨.

  - 한국 승용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자동차 부품도 수출 증가세를 보임. 2011년 자동차 부품의 대UAE 수출액은 3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24%가 증가했음.

 

 ㅇ 대 UAE 수출품목 2위는 전자제품으로 TV과 휴대폰이 그 주를 이룸. 이에 따라 부품 수출도 증가함.

  - 전자제품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폰과 텔레비전은 2011년 각각 3억7000만 달러, 2억9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함.

  - 두바이 올드타운 지역의 라살 스퀘어에 위치한 가르가시 마켓에서는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해 전자제 도·소매 거래가 활성화돼있음. 환차로 인한 수익과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넘어온 보따리상들이 휴대폰, TV, 카메라 등 전자제품을 아프리카 보따리상에게 판매함.

  - 이와같이 두바이의 ‘그레이 마켓’을 통해 아프리카로 흘러들어가는 물량이 상당하므로 두바이 내 실제 거래량은 공식 통계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됨.

 

 ㅇ UAE의 제조업 육성정책에 발맞추어 우리나라 기계류 역시 UAE 시장에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수출액을 늘려감.

  - 2011년 우리나라의 대UAE의 기계류 수출액은 기초산업 기계·산업기계 부문을 합쳐 8억4000만 달러 규모로 공기조절기, 변압기, 열교환기, 보일러, 파이프, 탱크 및 건설 기계류가 주를 이룸.

  - 향후 아부다비 지역의 원전건설로 원전건설 관련 장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임.

  - 기계류 이외에도 철강재 용기, 철강관, 철구조물·건설 중장비 등이 주요 수출품목에 포함됨.

 

 ㅇ UAE는 기술집약적인 품목을 주로 수입해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중소기업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음.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UAE 수출실적은 대부분 대기업 제품 위주로 나타나지만 일부 자동차 부품·기계류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음.

  - 현재 인도, 중국, 미국, 독일 등의 국가가 UAE 무역거래의 상위권을 차지함.

  - 선진국 제품은 기술집약적인 산업을 집중 공략, 오랜 진출기간, 브랜드 네임밸류 등으로시장우위를 선점하며 중국은 저렴한 가격과 비교적 융통성 있는 결제조건 등으로 UAE 시장을 공략함. 또한 중국산 제품은 품질에 문제가 있으나 워낙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저가격 저품질’로 대변됐던 나쁜 이미지에서 탈피해 감.

  - 우리나라는 품질은 우수하나 가격이 비싸다는 이미지가 시장 내 형성돼 보다 적극적인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경쟁국 제품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사전 시장조사가 요망됨.

 

□ MENA지역의 정치적 불안, 두바이의 재수출에 영향 미쳐

 

 ㅇ 2011년 튀니지를 시작으로 MENA지역 전역으로 확산된 중동의 민주화 운동은 두바이의 재수출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침. 정치적 불안사태는 중동과 MENA국가들의 상업과 산업활동에 직격탄을 날렸고 이로 인해 해당 국가로의 두바이의 재수출량은 급감했음.

 

 ㅇ 이집트는 대통령이 물러나고 내각이 개편되는 등 정치적인 불안감이 지속돼 두바이의 대이집트 수출·재수출은 2011년 2억2000만 달러에 머무름. 이는 2010년 동기에 대비하면 12%가 감소한 수준임.

  - 2011년 상반기 이집트는 두바이에서 화학제품과 식료품의 수입량을 각각 27%, 79% 늘렸음. 하지만 제조업이 주 수요처인 광물제품의 수요는 2010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음.

 

 ㅇ 튀니지는 민주화 운동을 통한 정치적 격변기 이후 처음 4개월 동안 두바이로부터 수입량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이후 급속도로 감소했음. 이는 2009년과 2010년 평균 22%의 성장률과 비교비 보았을 때 큰 차이임.

 

 ㅇ 지속적인 정치적 불안감은 리비아와 예멘에 대한 재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2011년 첫 4개월 동안 두바이가 리비아에 수출한 재화의 양은 58% 감소했으며, 예멘은 43% 가량 감소한 바 있음.

 

 ㅇ 반면 시리아의 경우 고조되는 정치적 불안감에도 두바이에서의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했음.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품목으로는 기계류, 광물제품·차량이 있는데 이 세가지 품목은 두바이에서 수입하는 전체 수입액의 80%를 차지함.

 

□ 시사점  

 

 ㅇ MENA 지역의 정치적 불안요소로 두바이의 재수출 시장은 다소 영향을 받았으나 이는 차후 회복될 것이며 주변국들의 정치적 상황과 인프라 개발상황을 고려해 볼 때 UAE는 중개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계속 할 것임.

 

 ㅇ 더욱이 이란이 UAE의 수출·재수출 주요국가인 것을 감안할 때, 오히려 국제사회의 제재가 두바이의 대이란 재수출 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 실제로 2010년 6월 UN의 대이란 제재 이후 재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상반기에도 UAE의 대이란 수출은 5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났음.

  - 이는 제재로 직접수출이 어려워진 미국과 EU국가를 비롯한 여러 국가 제품들이 UAE를 통해 이란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해석됨.

 

 ㅇ 2009년 모라토리엄 선언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경기가 점차 회복되므로 두바이 내수시장도 활발해 질것으로 예상됨. 또한 수입액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재수출 물량 역시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여짐.

  - 두바이에는 이란·이라크 등으로의 재수출을 목적으로 수출입 사무실을 개설한 업체들이 다수 있으므로 우리업체는 두바이 시장진출 시 인근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까지 타진해 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두바이 상공회의소, 한국 무역협회, 두바이 관세청 및 무역관 자체조사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무역허브 두바이의 재수출 시장특성)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