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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다 위기, 대만 DRAM 업체에 기회?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송익준
  • 2012-02-14
  • 출처 : KOTRA

 

엘피다 위기, 대만 DRAM 업체에 기회?

- 일본-미국-대만 연합, 삼성과 하이닉스에 맞서 -

- 엘피다-마이크론 협력, 대만의 생산기지화 가능 -

 

 

 

자료원: bsn

 

□ 엘피다 채무위기, 향방에 관심 집중

 

 ○ 대만 디지타임즈는 엘피다(Elpida)의 채무위기와 관련,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 ① 엘피다와 마이크론 간 제휴, ②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도시바를 통한 지원책 모색, ③ 은행채권단 설득을 통한 채무상환 기간 연장, ④ 최악의 경우 엘피아에 대한 파산 선언

 

 ○ 마이크론이 엘피다 채무위기 해결사로 나설 것인지 주목

  - 2012년 1월 30일, 대만 경제일보는 미국 마이크론에서 엘피다에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대만의 난야(Nanya/南科), 이노테라(Inotera/華亞科), 파워칩(Powerchip/力晶), 렉스칩(Rexchip/瑞晶) 등 메모리 업체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마이크론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음.)

  - 2월 3일, 마이크론 전 CEO 스티브 애플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엘피다 투자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글로벌 반도체 산업 경쟁구도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임.

 

□ 엘피다, 협력과 독자노선의 갈림길에서

 

 ○ 대만, 일본-미국과 협력을 통한 활로 모색

  - 엘피다에서 채권은행에 제출한 구조조정안 중에는 마이크론과의 협력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디지타임즈는 밝힘. 엘피다는 DRAM 기술분야에서 마이크론에 비해 기술우위를 점하며, 마이크론은 NAND 플래시 메모리와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므로 양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만약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생산기지로 대만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큼. 대만의 난야는 마이크론과 기술 협력 관계에 있으며 이노테라는 난야와 마이크론의 합자회사임. 또한 대만의 파워칩은 엘피다의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렉스칩은 파워칩과 엘피다가 함께 설립한 회사임.

 

 ○ 엘피다 회생 프로그램의 최대 변수, 일본 정부의 판단

  - 삼성과 하이닉스의 DRAM 산업 지배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상황에서 2위 하이닉스와 큰 격차로 3, 4위를 점한 마이크론과 엘피다는 다른 변수가 없다면 생존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일 것임.

  - 30nm 공정부터는 막대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따른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현 상태로는 1, 2위와 나머지 기업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임. 단순히 시장점유율만 합산한다면 일본-미국-대만 기업 간 협력을 통해서 2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상황임.

  - 그러나, 일본정부는 반도체 기술의 대미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 줄곧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 왔음. 한편, 마이크론이 엘피다에 자금을 투입한다면 주도권과 기술확보를 조건으로 요구할 것이므로 이와 관련된 협상이 거래성사 여부의 관건이 될 것임.

 

주요 DRAM 업체 매출액 비교(2011년 3분기)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회사명

매출액

점유율

증감률(2분기 대비)

1

삼성(한)

3,025

44.7

-11.5

2

하이닉스(한)

1,406

20.8

-23.9

3

마이크론(미)

810

12.0

-4.0

4

엘피다(일)

784

11.6

-30.9

5

난야(대)

236

3.5

-37.9

6

도시바(일)

135

2.0

1.5

7

윈본드(대)

106

1.6

-7.0

8

파워칩(대)

55

0.8

-42.1

9

프로모스(대)

52

0.8

-41.6

10

ISSI(미)

40

0.6

8.1

-

기타

119

1.8

-11.9

 

합계

6,768

100.0

-17.7

자료원: Gartner

 

□ 장기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대만 DRAM 산업

 

 ○ ‘雙D慘業’이 돼버린 대만의 DRAM과 Display 산업

  - 2011년 실적 저조로 대만언론에서 DRAM과 Display를 ‘雙D産業’이 아닌 ‘雙D慘業’(비참한 산업)이라고 명명함.

  -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2011년 DRAM산업은 900억 대만달러(약 30억 달러), 디스플레이는 1400억 대만달러(약 4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함.

 

 ○ 대만 DRAM 산업이 고전하는 이유

  - 대만 DRAM 업체들은 자체 기술능력이 미약하므로 엘피다와 마이크론 등에 거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기술을 도입함. 과거에는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현 상황에서는 선두업체들의 기술혁신에 따라 가격하락이 급속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가절감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가격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임.

  - 대만 업체들은 자체적인 다운스트림 밸류체인을 확보하지 못하므로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함. 또한, 일본기업에 대한 납품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소니, 파나소닉 등 최근 일본 전자기업의 실적이 저조한 영향도 받음.

  -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PC용 DRAM의 비중을 높게 유지했던 것도 대만 업체들이 점차 도태되는데 큰 작용을 했음.

 

□ 시사점

 

 ○ 일본-미국-대만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엘피다 문제의 향방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임. 그러나, 만약 엘피다와 마이크론간 협력이 성사된다면 대만 DRAM 업체들은 빈사 상태에서 회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임.

  - 최근 NAND 플래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만 DRAM 업체들 또한 NAND 플래시 투자에 집중함.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에 DRAM보다는 NAND 플래시 분야의 협력이 우선시 될 것이며 이 가운데 대만업체들이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

 

 ○ '聯日, 聯美'보다 오히려 ‘聯中’에 따른 상황변화를 더욱 예의 주시해야 할 것임.

  - 마잉지우 총통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신내각을 경제내각으로 조각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음.

  - 조만간 중국 자본에 대한 제3차 對대만 투자개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의 90%가 중국자본에 개방될 것임.

  - 그 동안 대만기업의 중국진출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이제 중국기업의 對대만 투자가 증가할 경우 대만기업은 자본 수혈과 더불어 중국 내 고객을 확보함에 따라 시장 확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임.

 

 

자료원: 디지타임즈, 공상시보, 경제일보, Gartner, bsn, 무역관 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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