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환경기업은 어디

- 2011년 환경 브랜드 조사서 1위는 산토리 -

- 비결은 통합적인 환경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메디아 활용 전략 -

- 5000개 점포 조명 LED로 바꾼 세븐일레븐 약진…최악은 도쿄전력 -

□ 2011년 환경 브랜드 조사 1위는 산토리

 ○ 환경브랜드 조사는 일본의 주요 560개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환경 활동이 일반 소비자에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인터넷 설문조사함. 소비자가 어느 기업이 가장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조사

  - 2011년에는 전국의 2만3000명의 소비자가 설문에 참가, 기업의 환경 관련 이미지, 활동, 공헌도 등을 회답

 ○ 그동안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 파나소닉 등을 제치고, 2011년에는 산토리가 1위를 차지. 산토리는 자연보호, 특히 물과 사람이 공생하는 인류의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하면서 총 10개 분야의 환경 이미지 랭킹 중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를 거머쥐게 됐음.

2011년 환경브랜개 상위 10개 기업

자료원: 환경에코로지

□ 산토리의 1위 비결은, 통합적 환경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메디아 활용 전략

 ○ 식품은 자동차나 가전제품처럼 첨단환경기술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경 이미지 어필이 쉽지 않음. 이러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산토리는 환경 매니지먼트, 수원 보존활동, 환경기술 이노베이션, 사내환경정보 발신 등 4가지 기능을 총괄하는 ‘에코전략본부’를 그룹 내에 설치

  - 이렇게 환경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전력한 이유로 친환경적이라는 기업 이미지가 상품가치로 연결되기 때문

산토리 기업 개요

자료원: 산토리 홈페이지

 ○ 산토리는 메디아 전략에도 집중. ‘물과 함께 살아가기’ 라는 캐치플래이를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전파하고 인지도가 어느정도 높아졌다고 판단한 2007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발신을 메디아 전략의 축으로 삼음.

  - 이와 더불어 물과 관련된 테마의 영화나 소설 등에 적극적으로 스폰서로 나섬.

  - 특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환경 이미지 전파와 각종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산토리 홈페이지의 환경관련 페이지 접속자 수가 5배 증가

□ 5000개 점포 내 조명을 LED로 일시에 바꾼 세븐일레븐, 주거의 에코라는 테마를 제시한 TOTO 등이 약진, 최악의 환경 브랜드 기업은 ‘도쿄전력’

 ○ 3월 11일 대지진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동경전력 관할의 세븐일레븐 점포 5000개의 점포 내 조명을 LED로 교체, 절전의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 종합 3위 기록

  - 그동안 일본의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 등으로 반환경적인 이미지였음.

LED로 교체한 세븐일레븐 점포의 전등

 ○ 에코 주택으로의 리모델링을 내세운 건설업체 TOTO가 작년 49위에서 17위로 부상

  -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오래가는 주택, 건강을 생각하는 집 등 3가지를 테마로 전국에 102개의 쇼룸을 개설, 기존 주택의 환경 친화도를 진단해 주는 ‘크린 리모델링 진단’ 서비스를 실시

□ 시사점

 ○ 지진 이후 일본 소비자들의 높아진 환경 의식과 절전 수요로 일본 기업들은 점점 환경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기울임.

 ○ 식품회사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산토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갈구하는 일본 소비자의 의식이 반영됨.

 ○ 이와 같이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하는 친환경 브랜드 조사는 기업에도 자극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환경을 이슈화하는 계기가 됨.

자료원: 환경에코로지, 닛케이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