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국 홍수 피해규모 드러나

- 일본 기업의 태국 홍수 손해액 7000억 엔에 이를 듯 –

□ 2011년 태국 홍수, 일본 기업 피해 막대

 ○ 일본기업 2011년도 태국 홍수에 따른 손해액은 7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

  - 일본의 회계연도는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를 기준으로 하며, 2011년 4월~2012년 3월 기 결산 예상에 따르면 태국 홍수에 따른 피해액은 주요 기업에 한하더라도 7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집계

  - 이번 집계는 일본경제신문이 연간 피해액이 10억 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기업 3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른 것임.

태국 홍수에 따른 주요 피해 기업 12년 3월 결산 손해액

(단위: 억 엔)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 피해의 원인과 주요 기업별 피해 현황

 ○ 피해 원인은 생산 중단에 따른 판매 부진, 부품 공급망 붕괴, 생산설비 고장 등

  - 이번 피해의 주 원인은 생산 중단에 따른 판매 부진, 부품 공급망(Supply Chain) 붕괴에 따른 부품 조달 비용 증가, 침수에 따른 생산설비 고장으로 인한 감가상각 부담 가중 등으로 나타남.

 ○ 자동차, 전자 등 일본 주력기업들이 줄줄이 피해

  -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 도요타자동차 1200억 엔의 피해를 입은 것 외에도, 덴소(DENSO), 고이토제작소(小糸製作所) 등 협력업체들까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

  - 혼다는 생산 공장이 침수됐으며, 이로 인해 작년 10월 이후 총 26만 대 생산 차질을 빚었음.

  - 소니는 생산 차질로 인해 작년 연말 쇼핑시즌에 신제품 투입이 차질을 빚는 등 총 700억 엔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남.

침수 피해를 입은 혼다의 태국 공장

자료원: 야후 재팬

□ 한국 경제, 반사이익 얻어

 ○ 경쟁 기업의 부진에 따른 반대급부

  - 한국과 주력산업(자동차, 반도체, 전자 등)이 겹치는 일본 각 기업들의 태국 홍수 피해로 인해 한국 기업의 판매량은 역으로 증가

 ○ 부품 기업, 대체 공급원으로 활약

  - 3월 동일본 대지진, 10월 태국 홍수로 인해 일본 기업들의 부품 공급망이 붕괴됐으며, 이와 더불어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체 공급원으로 대두한 국가가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갖춘 한국임.

  - 작년도 한국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21.0% 감소한 28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가장 큰 원인은 원자력 발전 중단에 따른 대체 발전(화력)용 에너지원 수출 급상승으로 지목되지만, 그 밖에도 철강판, 원동기 펌프, 합성수지 등 부품 소재의 수출 증가도 한 몫을 했음.

  - 여전히 부품 소재 분야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의 큰 부분으로 작용하지만,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임.

□ 시사점

 ○ 일본 기업, 2012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선다

  - 2011년은 일본 경제에 최악의 해로 기억될 만큼 각종 악재가 겹쳤으며, 올 3월 결산 결과가 나오게 되면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

  - 많은 일본 기업이 자연 재해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어느 정도 피해 복구가 완료된 만큼 2012년부터는 다시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한국무역협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