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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품] 美,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의 혹독한 시련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태균
  • 2012-02-07
  • 출처 : KOTRA

 

美,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의 혹독한 시련

- 전기차시장 정체로 지연되는 배터리 산업 -

- 배터리 성능이 기온에 영향 많이 받아 소비자 신뢰도 저하 -

 

 

 

미국 정부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돼 24억 달러의 지원을 받았던 전기차 관련 9개사 중 2개사의 배터리 회사가 도산. 전기차의 경쟁력 확보가 전기차 배터리의 성공의 주요 변수가 됐음.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정확한 시장 예측 능력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자금력, 그리고 완성차 공장에의 접근성이 성패의 기준이 될 것

 

□ 빛바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책

 

 ○ 미국 정부의 전기차 개발을 위한 24억 달러의 지원금 중 두 개가 최근 도산, 이 분야에 대한 미국 정부와 업계에 혼란이 생김. 예를 들어 미국 정부는 Ener1을 모기업으로 하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Enerdel가 인디애나 주에 리튬 이온 공장을 건립하도록 1억1850억 달러를 지원한 적이 있음.

 

 ○ Enerdel의 공장 건설 중 모회사인 Ener1이 부도를 맞음. 회사는 자회사인 Enerdel의 공장은 계속 건설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산업계는 그 회생에 대해 회의적이며, 실제로 많은 회사가 이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정부와의 계약한 수량과 품질대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를 만들어 내는 회사는 거의 없는 실정

 

 

 ○ 향후 몇년간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기대와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연비 규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고, 이와 연계해서 싸고 오래가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고효율 배터리에 대한 인센티브는 아주 높게 책정됐음.

 

□ 배터리 업체가 왜 망하는가 ?

 

 ○ 하지만, 난립하는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에 비해 시장은 한정돼 있어 앞으로 이 산업의 미래는 아주 불투명함. 현재 시장 사정과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보면, 이 분야의 승자가 될 1~2개의 배터리 회사는 거대한 자본을 끌어가겠지만, 반면에 대부분의 회사는 망할 것이 뻔함.

 

 ○ Ener1이 부도가 난 이유는 공급선을 다변화 하지 못하고 한 업체에 너무 의존했다는 것. Ener1은 2인승의 고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Think'라는 회사에 배터리를 공급함. 시장 초기에 GM의 Volt나 Nissan의 Leaf처럼 경쟁력 있는 상대를 만나는 바람에, Think는 자사의 제품을 몇 대 못 팔고 문을 닫은 후 배터리 공급업체였던 Ener1도 곧바로 도산함.

 

 

 

 ○ Ener1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예상에 맞추어 설비를 마련하고,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자동차 시장의 수요까지 예측하며 준비를 해왔음. 하지만 예상보다 전기차의 수요는 적었고, 성장 속도는 매우 느렸음.

 

 ○ Ener1과 함께 도산한 또다른 회사이며, 비교적 작은 기업인 A123 System은 배터리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생산을 시작할 무렵 주요 고객인 'Fisker Automotive'의 주문량이 줄어듦. 배터리를 공급하던 A123 System 공장의 대량 해고까지 이어지고, 생산능력 저하가 다른 고객들까지 끊어지게 해 이 산업의 한계를 보여줌.

 

 

□ 망하지 않고 살아 남으려면?

 

 ○ 도이치방크의 금융분석가인 갈베스 씨는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따라서 배터리산업 성장 속도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함. 새로운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설비가 들어간 공장은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이익이 남는데, 배터리 업체들이 얼마나 기다리면서 공장을 늘려가느냐가 사업 성패의 요건이 될 것으로 분석

 

 ○ 2009년 경제위기 이후 2012년까지, 부품 산업을 살리기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아홉 개의 배터리 회사가 미래 전지공장 건립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고, 정부와 닛산 등에서 14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열 번째 회사가 닛산, NEC 등과 합작으로 공장을 건설 중임.

 

 ○ 갈베스 씨의 분석에 따르면, 부도가 난 Ener1이나 A123 System 같은 회사들은 거래 중인 전기차 업체의 불안정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은 경우이며, 다른 회사는 판매처가 없는 경우도 있고, 거래중인 전기차 업체의 불안정한 것도 같지만 2~3년은 버틸 자금력이 있다고 함.

 

 ○ 이 산업 회생을 위해 완성차 전기차 산업의 계발의 연동은 필수적인데, 예를 들어 Ener1 회생을 위해 구원등판한 목재펄프 사업가인 보리스(Boris Zingarevich) 씨는 Ener1과 거래를 하다가 작년에 도산한 Think 전기차 업체를 아예 사들여서 수년 내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 있음.

 

□ 유망 녹색산업, 그러나 과잉공급은 안돼

 

 ○ 도이치 방크는 2011년 GM Volt 판매량이 기대치보다 적은 것을 보며, 2009년도에 예측한 배터리 시장 규모를 수정함. 도이치 방크의 예측에 따르면, 미국 정부 보조금에 결과 배터리 산업은 2015년까지는 과잉공급이 될 것이라 함.

 

 ○ 자동차배터리 회사의 회장인 앤더먼(Menahem Anderman) 씨에 따르면 작년에 1만 대도 판매되지 못했던 GM의 Volt가 2만~3만 대 정도가 팔리기까지 배터리는 여전히 과잉공급일 것이며, 아시아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현재 GM Volt의 배터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상황에서 미국 배터리 업체에 지원된 정부의 구제금융도 다 소비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함.

 

 ○ 과잉공급이 장기간 이어지는 중에서도 그 안에서의 점진적인 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개발 계획이 있으며, 앞으로 10년 정도면 각국의 연비 규제가 정말로 전기차를 필요로 할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

 

 

□ 가격 조정 등 자체 노력도 수반돼야

 

 ○ 이처럼 제품 만족도가 아닌 외부적 요인만이 배터리 성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완성된 전기차 시장 동향이나 배터리 가격 책정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

 

 ○ 같은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에 전기차용은 노트북용보다 2.4배나 가격이 비쌈. 전문가에 따르면 자동차용 배터리의 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만약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에 전기차 시장은 성장은 더욱 더디어 질 것이며,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 규모가 기대치에 부응하기까지는 더욱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함.

 

 ○ 미국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으로는 이러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우울하지만은 않은 것이 미국 업체들이 아시아 업체에 비해서 조금 상황이 나을 수 있는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무겁기 때문에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자신들의 자동차 공장 근처에 있는 배터리 회사를 선호함.

 

□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 이러한 ‘운송비’의 약점을 줄이기 위해 이 분야에서 기술과 규모로 시장을 선도하는 LG화학은 미시간주 홀랜드에 공장을 건설하며 경쟁능력을 갖춤. LG는 이미 국내외 업체 10여 개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공급선 다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R &D로 고효율 저가격의 시장주도 능력을 갖추고 대응함.

 

2009년 7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자료원: LG화학

 

 ○ 미국 기지 건설을 위해 LG 화학은 미국 정부로부터 1억5000만 달러의 공장건설자금 지원과 미시간 정부에서 1억3000만 달러의 세금감면 혜택 등 총 3억 300만 달러(약 3400억)를 지원받았고, 2013년 6월 30일까지 준공 예정임.

 

 ○ 2009년 당시 LG 화확은 자기 자본의 8.19%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시간 공장에 투자해 세계 중대형 배터리시장 선점과 장기적인 사업거점 확보하게 됨. 이 공장은 준공 후 최대 25만 대 분량의 전기차 셀 공급 가능하고 향후 시장 규모에 맞게 생산량을 늘려갈 예정

 

 ○ GM의 LG배터리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 GM Volt 공장의 퀴글리 공장장은 “볼트에는 LG화학에서 만든 셀이 228개나 들어간다”면서 “1세대 전기차에는 배터리 무게만도 0.5t이 넘었지만 LG화학의 앞선 배터리 기술로 무게를 절반 이상 줄였다”고 만족도를 표시

 

 ○ 지난 11월에 GM의 쉐보레 Volt 폭발 사고로, LG 배터리가 의심을 받았지만, 1월 미국 교통국은 배터리 문제가 아닌 차체 배전과 누수 때문으로 판정하며, LG는 계속해서 GM과 독점거래를 할 예정. GM은 Volt를 지난해 당초 목표치(1만 대)에 미달하는 7671대의 볼트를 팔았음. 올해는 6만 대를 양산할 계획

 

□ 시사점

 

 ○ 어떤 유망한 미래성장동력이라도 시장을 무시하고는 성장할 수 없음. 미국의 경우 값비싼 그린카보다 저렴한 고효율의 내연기관 차량이 인기가 많기 때문에 전기차의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배터리 산업을 운영해 나가야 함.

 

 ○ 기술집약적인 전기차 배터리분야에서 소수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됨. 후발업체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R &D를 위한 자금 지원을 확보한 후에 제품 경쟁력을 제고할 것

 

 ○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완성차 업체에 시장 개척을 하되 다수의 공급처를 확보해 위험부담을 줄이고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함.

 

○ 자동차 배터리 산업에서 리튬이온 시장이 난항을 격는 가운데 산학협동 등으로 리튬 이온 이후의 차세대 연료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려는 노력 필요

 

 

자료원: Technology Review, WSJ, NY Time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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