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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신뢰를 잃어버린 지옥철 재생 프로젝트
  • 경제·무역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이상훈
  • 2012-02-07
  • 출처 : KOTRA

 

싱가포르, 신뢰를 잃어버린 지옥철 재생 프로젝트

- 6억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지하철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획 -

- 노선별 운행차량 추가, 신호체계 개선 -

 

 

 

□ 지하철 서비스 개선과 수요 증가를 대비한 움직임

 

 ○ 싱가포르 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은 2015년까지 북동선과 순환선에 투입되는 지하철 차량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결정

  - 북동선(North East Line)은 18개, 순환선에는 16개 차량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계획

  - 각 2억3400만 싱가포르달러, 1억3400만 싱가포르달러가 소요될 예정

  - 사람들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의 운행능력을 각 70%, 40%씩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

 

 ○ 차량은 프랑스 알스톰사에서 구매하며, 2015년까지 묶음으로 전달될 예정

  - 현재 북동선 운행을 담당하는 SBS사는 6량짜리 차량 25개 보유

  - 순환선 운행을 담당하는 SMRT사는 3량짜리 차량 40개 보유

 

싱가포르 지하철(MRT/LRT)노선도

 자료원: SMRT 홈페이지

 

□ 주요 노선 신호체계 개선작업도 진행

 

 ○ 한국의 지하철 2호선에 해당하는 북남선(North South Line)과 동서선(East West Line)에 대한 신호 시스템 교체작업도 진행

  - 총 100km 구간에 대한 개선 작업으로, 2018년 완료 예정

  - 1억9500만 싱가포르달러가 투입되며, 프랑스의 THALES Rail Signaling Solutions사가 공사 담당

  - 2016년부터 배차간격을 현행120초에서 100초로 단축시킨다는 계획

  - 운행능력도 모든 시간대에서 20% 정도 향상될 예정

 

 ○ 동서선에서 서쪽으로 연장 공사 중인 7.5km 구간의 Tuas West Extension도 4000만 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해 신호체계 작업

 

 ○ SMRT는 북남선과 동서선에 투입될 차량 21개를 작년에 추가로 인도 받았으며, 2015년까지 13개를 더 받을 예정

  - 차량추가로 인한 운행능력 상승도 27% 정도 기대됨.

 

□ 작년 연말부터 발생한 지하철 사고에 따른 대응

 

 ○ 이번 발표된 개선작업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지하철공사 계획의 일환이라고 함.

  - 작년 12월 발생한 MRT관련 사고들이 이런 결정과 발표를 앞당겼을 것으로 판단됨.

 

2011년 12월 싱가포르 MRT 사고일지

날짜

사고 지하철

내용

12월 14일

순환선 (Circle Line)

40분간 운행정지

12월 15일

북남선 (North South Line)

선로 파선으로 운행정지. 승객들이 전기가 끊긴

상태로 한 시간가량 갇혀있다가 구조됨.

12월 17일

북남선 (North South Line)

아침시간 일부구간 운행 일시 정지

12월 19일

북남선 (North South Line)

신호 시스템 이상으로 10분간 운행정지

12월 20일

북동선 (North East Line)

신호 시스템 이상으로 20분간 운행정지

 

장시간 갇혀있던 승객들이 산소부족으로 유리창을 깨기도 함.

 

사고에 대한 언론사 보도

자료원: Singapore Press Holdings

 

 ○ 아직까지도 자잘한 운행지연이 계속됨.

  - 지난 1월에만 10건 가까운 선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해짐.

  - 2월에도 북남선과 동서선에서 시스템 추가 점검으로 25분간 지연 출발이 있었으며 차량고장으로 운행이 일시 정지되기도 함.

 

 ○ 리센룽 총리도 사고에 대한 원인규명과 후속조치에 대해 공공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 밝힘.

  - 첫 사고 직후 안정적인 후속조치를 위해 자리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던 SMRT의 CEO도 부정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지난 1월 초 갑작스레 사퇴 선언함.

 

□ 시사점과 전망

 

 ○ 싱가포르는 2010년 지하철 노선 추가공사를 시작하면서 기존 노선에 대한 운행대수 추가와 신호체계 개선 등의 계획이 이미 있었음.

  - 하지만 최근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사고 때문에 문제가 터진 이후의 늑장대응이라는 시민들의 불만을 들어야 했음.

  - 이번 발표된 내용도 2015~2018년이 돼야 완성되는 것이라 이용자들이 즉시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움.

  -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시민들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상황

 

 ○ 신호 시스템 개선 관련, 기자재 납품 혹은 연관된 공사·운영 서비스 수요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 있음.

 

 

자료원: Strait Times, LT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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