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품공급망의 재구축을 위한 노력

- 지진과 홍수라는 뼈저린 경험을 통해 전략의 발본개혁을 꾀함 -

- 사전 계획 수립 통해 극복대책을 사전에 구축 –

 

 

 

□ 공급망의 새로운 구축 모색의 움직임

 

 ㅇ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경험

 

일본과 태국의 협력상황 이미지

자료원: 인터넷

 

 ㅇ 소재, 부품, 완성품의 메이커가 강하게 연계돼 일본의 제조업을 지지해온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이 기로에 선 상황

 

 ㅇ 두 번에 걸친 자연재해의 경험을 교훈으로 공급망을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모색의 움직임

 

□ 혼다의 대응현황

 

 ㅇ 영국 남부에 있는 혼다 공장은 19일, 당초 예정보다 1개월이나 늦어진 상황에서 유럽전용 모델인 신형 시빅의 생산을 개시

 

 ㅇ 1만km나 떨어진 태국 홍수의 영향이 일단락돼 부품의 조달이 가능해짐.

 

 ㅇ 생산 조정을 하던 미국과 일본의 공장도 정상화됐으며 침수된 태국 공장도 2012년 4월경에는 재가동할 예정임.

 

 ㅇ 단절되던 공급망의 복구 움직임은 '사업 계속계획'의 수립을 통해 재해 이전과 이후가 명백히 달라진 모습을 보임.

 

□ 도시바의 대응 현황

 

 ㅇ 재해 이후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의 담당자는 자동차 각사에서 향후 '사업 계속계획'이 없으면 더 이상 조달을 하지 않겠다는 질책아닌 질책을 들었다고 함.

 

 ㅇ '사업계속계획'이란 긴급 상황 시, 사업을 계속하거나 단기에 재개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말함.

 

 ㅇ 완성차 메이커와 직접 거래가 없던 도시바는 재해를 계기로 바뀐 완성차 메이커에 대해 9월까지 제품별 '사업계속계획'을 수립, 책정함.

 

 ㅇ '사업 계속계획'의 일환으로 태국에서 생산하던 차량용 트랜지스터의 생산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하려던 차에 발생한 태국 홍수로 현지 공장은 침수되고 말았으나, 즉시 일본 국내 대체생산을 개시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음.

 

트랜지스터

자료원: 도시바 홈페이지

 

□ 도요타의 대응 현황

 

 ㅇ 도요타 자동차는 올 여름, 모터나 내비게이션 등에 직접 조달하던 1차 부품에 어떤 구성부품이 사용되는지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함.

 

도요타 순정 내비게이션

자료원: 인터넷

 

 ㅇ 아이러니하게도 공급망 일부에서 생산이 멈추어도 어느 부품에 영향을 미칠지 바로 파악이 가능한 시스템을 우선 국내에 도입한 상황에서 해외도입을 추진하던 중 태국에서 홍수가 발생함.

 

 ㅇ 이로써 고무, 수지, 금속부품 등 100여 품목의 조달이 곤란해져 세계 각지의 공장에서 감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림. 도요타 간부는 적어도 1년 정도의 여유만 있었어도 상황이 지금같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함.

 

□ 시사점

 

 ㅇ 2011년의 동일본 지진과 태국 홍수의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던 뼈저린 경험을 통해 일본 메이커는 공급망 구축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게 됨.

 

 ㅇ 부품의 재고를 극도로 줄였던 종래의 조달 방침도 수정돼 대체생산과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부품에 대해서는 상시 일정량의 재고를 확보하는 체제로 전환함.

 

 ㅇ 새로운 생산거점 확보 노력에도 힘을 쏟음. 태국 주변국인 필리핀, 베트남 등의 공장단지에는 생산거점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다고 함.

 

 ㅇ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의 말과 같이 태국과 같은 양질의 노동력, 전력, 교통 등의 생산 인프라가 잘 확보된 지역에서의 퇴각은 결국 비용 부담을 높여 경쟁력의 저하를 불러오는 역효과가 있음.

 

 ㅇ 국내 관련 기업은 이러한 일본 메이커의 움직임을 통해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쇠사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쇠사슬을 이어 붙일까를 생각하는 대책을 강구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일간공업신문,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