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말 백화점 창립기념세일 싹쓸이 쇼핑

- 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 한해 매출액의 15~20% 달성 –

- 베스트 셀러 품목은 단연 화장품 –

□ 10~12월은 대만 최대 쇼핑 시즌

週年慶을 알리는 대만 백화점들의 DM

자료원: 구글

 ○ ‘週年慶’이라 불리는 창립기념 빅세일

  - 대만의 모든 백화점들은 ‘창립기념세일(週年慶)’이라는 명목 하에 이르면 9월, 대개는 10~12월 사이에 2주에서 1개월가량 정기 빅세일을 실시함.

  - 대만 백화점들의 창립기념세일 기간에 발생하는 매출은 백화점 연간 매출액의 15~20%를 차지함.

  - 2011년 창립기념세일 동안 타이베이 SOGO 백화점 忠孝, 復興, 敦化등 3개 점포는 세일 첫날 8억2000만 대만달러(약 27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세일기간 12일 동안 51억 대만달러(약 1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함.

 ○ 대만 창립기념세일이 모두 연말인 이유

  - 다수의 대만 백화점과 쇼핑몰의 창립일이 10월과 11월에 집중돼 있으나, 창립일이 연말이 아닌 백화점들도 연말에 창립기념세일을 실시함.

  - 창립일이 연말이 아닌 백화점들도 이미 대세를 이루는 연말 세일 행사에 동참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디어에서의 노출 빈도를 높여 백화점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더욱 손쉽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음.

  - 일례로 2007년 6월에 오픈한 까오숑 통일한큐백화점(統一阪急)은 창립 6개월도 채 안된 2007년 11월 경쟁 업체인 SOGO와 같은 날 첫 번째 창립기념 세일을 실시했음.

연말에 집중돼 있는 대만 주요 백화점들의 창립기념세일

자료원: 각 백화점 홈페이지

□ 대만 소비자들 이 때만을 기다렸다- 베스트셀러 상품은?

 ○ 화장품

  - 화장품은 각 백화점 창립기념세일 행사 중 매출액이 가장 많기 때문에 백화점 측에서도 판매에 가장 열을 올리는 품목임.

  - 타이베이 SOGO 忠孝, 復興, 敦化 세 개 점포의 세일 첫날 매출액 8억 대만달러 중 敦化지점의 화장품 판매액만 2억 대만달러를 돌파함.

 ○ 침구

  - 창립기념세일 기간은 가을과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로 겨울용 침구류를 할인된 가격에 장만하려는 소비자가 많으며, 올해 침구 판매액은 작년에 비해 20% 증가함.

 ○ 그 외 남성용 기능성 발열내의와 여성 영캐주얼 의류, 액세서리 또한 창립기념세일의 베스트셀러 상품임.

창립기념세일 중 베스트셀러 제품들

자료원: 구글

□ 대만 소비자의 구매 패턴

 ○ 유럽과 미국의 재정 위기의 여파로 대만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대만 일부 기업에서 무급 휴가 사용이 확대됨에도 각 백화점들은 창립기념세일 동안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감.

 ○ 대만 소비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창립기념 세일에 앞서 각 백화점 DM의 주요 세일상품들과 할인 내용을 비교하며 소비를 계획함.

  - 각 백화점 세일 기간과 DM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된 홈페이지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음.

 ○ 대만 여성들은 1년치 사용할 화장품을 週年慶 기간에 구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장품 판매 비율이 높고 일반적으로 단가가 높은 침구류 또한 창립기념세일을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음.

 ○ 또한 대만의 많은 소비자들은 혼잡한 세일 기간에 쇼핑을 피하고, 대신 세일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예약 구매하고 세일 기간 중 다시 방문해 결제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음.

  - 실제로 백화점 창립기념세일 2주 전 쇼핑객은 줄지 않으나 매출이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예약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함.

자료원: 연합보, 중앙사, 卡友新聞網, 각 백화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