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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U 신용등급 하락, 영국의 전망은?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12-01
  • 출처 : KOTRA

미국, EU 신용등급 하락, 영국의 전망은?

-미국과 유럽 신용도미노 확산-

-영국 국가신용등급 아직은 3대 신평사 모두 AAA 유지-

-추가타격 있을 경우 강등 우려 “풍전등화” 상황-

-초긴축정책으로 경기악화돼 수출에 지장 우려-

 

개요

 

o 재정위기의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의 주요 투자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당하는 등 신용도미노 현상 진행중.

 

o 주요 영국계 투자은행들도 신용도미노 여파로 세계시장에서 자본을 빠르게 철수하여 한국기업들에게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음.

 

o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스탠다드앤푸어스,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 모두 최고등급 AAA를 주고 있으나 긴축정책의 부작용, 유로존 위기의 장기화 등 위험요소가 산재한 반면 경기회복의 희망도 보이지 않아 재정적자 증가, 유로존 붕괴 등 외부 악재가 다시 작용할 경우 신용등급이 강등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음.

 

신용도미노 현황과 전망

 

o 11월 29일 스탠다드앤푸어스는 금융산업에 대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역할까지 포함하도록 평가기준을 수정하면서 3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조정,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JP 모건, 시티그룹 등과 영국의 바클리스, 로이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HSBC 등의 신용등급이 평균 한단계씩 하락함. 무디스 또한 조만간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조정을 검토 중.

 

o 이러한 영국계 은행들의 신용도미노 현상은 한국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 이유는 영국이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여 자본을 회수하기 때문임. 영국은 세계 투다은행들이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시장에 투자한 외자 중 영국은 특히 이러한 국제 IB 자금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음.

 

o 한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한국시장의 유럽계 자본 중 가장 이탈규모가 큰 국가가 영국이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변동성이 증가한 8월 이전부터 이미 빠르게 자금을 회수해갔다고 밝힘. 지난 11월 한달간 영국계는 한국에서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해갔으며 따라서 한국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게 됨.

 

국가신용등급

 

o 12월 초 현재 영국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고등급을 받고 있는 5개국 중 하나임. 스탠다드푸어스의 최고등급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 7개국이며 무디스는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싱가포프, 호주 등 6개국, 피치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싱가포르임. 영국은 따라서 독일, 프랑스, 캐나다, 싱가포르와 함께 3대 신평사 모두 최고등급 유지국가임.

 

o 영국이 신용등급을 아직까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당시에도 미국과, 유럽 대부분, 아시아 등지의 증시는 동반 폭락하였으나 영국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고 이후에는 소폭 반등세까지 보이며 큰 위기없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며 또한 유로존 위기에 대한 금융권의 노출도가 다른 유럽주요국에 비해 작고,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 영국의 채권과 파운드화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유로화에 위기를 느낀 자본이 영국으로 대거 몰려왔기 때문.

 

o 실제로도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AAA등급의 국채 비중을 보면 미국이 59.33%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11.73%, 영국 11.07%, 독일 6.59% 순으로 영국은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아국채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고 유로존 위기 국가인 PIGS 등에 대한 노출도도 상대적으로 적어 유로존 재정위기로부터도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음. 이는 2011년 하반기의 파운드화 강세 추세와도 겹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영국을 유로존 위기에서 비교적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하며 영국 파운드화와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선호한다는 것을 반증.

 

풍전등화의 영국경제

 

o 그러나 영국의 최고등급 유지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실제 신평사들로부터 경고가 나오고 있음.

 

o 11월 29일, 피치는 영국정부는 재정고갈이 심한 상황으로 AAA등급을 유지하면서 공공부채 증가를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동일 영국재무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1.7%에서 0.9%로 하향조정하고 2012년 전망 또한 2.5%에서 0.7%로 크게 하향조정한 것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영국정부에 대한 신뢰는 유지시켰으나 이 전망을 반영하면 국가부채가 GDP의 94%까지 달해 독일(83%)과 프랑스(92%)를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우려.

 

o 따라서 향후 6년간 긴축을 지속할 영국이 유로존 사태 장기화 또는 악화, 내수저하 등 내외 악재를 견디기 힘들 것이며 결국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분석기관들이 전망하고 있음.

 

o 영국통계청 통계기준, 2011년 3분기 GDP 성장률은 0.3%, CPI는 5.2%, 실업률은 8.1%에 달하는 등 경제사정이 매우 안좋은 상황이며 영란은행(BoE)이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연평균 성장률이 최대 1%에 불과하며 2012년 성장률 또한 1%로 전망하고 있음. 이는 올림픽 특수 등 단기적 경제효과를 감안해도 유로존 불안 등 외부요인과 실업문제 등 내부요인의 영향이 매우 강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임.

 

o 생산 부문이 2010년 하반기 꾸준한 성장을 보인데 비해 2011년에는 내내 소폭 감소세를 보여왔으며 이는 농축산어업과 광산업 등 1차산업의 주력 시장인 유로존의 시장규모 축소로 인해 생산활동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이는 201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됨.

 

o 서비스 부문은 2011년 2분기에 0.7% 성장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어 오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과 여왕 즉위 60주년인 다이아몬드 쥬빌리의 해로 대대적인 관광객 유입이 예상되어 여행, 숙박, 요식업 등의 서비스 부문에 5% 이상의 큰 성장이 예상됨.

 

o 건설부문은 3분기 4.5%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2년에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됨. 2012 런던올림픽 준비를 위한 런던 수도권 재개발이 한창이며 각종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이 다수 발주되어 건설특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영국정부가 추진하는 고속철사업으로 300억 파운드의 철도 인프라 구축사업과 같은 대형 토목공사가 진행돼 향후 4% 대의 꾸준한 성장 예상되나 올림픽 이후 주택 및 상업건축 거품이 꺼져 동 부문 장기불황 전망.

 

o 10월 기준 실업률이 8.2%에 달하고 올 연말까지 최대 8.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6~24세 청년층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돌파,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전체 실업자수는 262만명으로 역시 1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 이같은 실업대란 때문에 소매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인 소매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관광객 소비로 인한 상쇄효과로 소매부문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

 

o 특히 11월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공공부문 총파업으로 약 200만명이 파업을 무기한(내년초까지 예상) 진행, 각종 공공서비스 중단 또는 최소운영으로 사회기능이 마비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클 전망.

 

o 영국은 2013년까지 공공부문 임금을 동결, 그 뒤에도 인상률을 2년간 1%로 제한하고 공공부문 일자리를 5년간 71만개 감축하는 등 초긴축 정책을 이어갈 전망. 이는 정부재정상태 개선에는 단기적 효과를 보이지만 대량실업으로 이어져 더욱 큰 피해를 야기할 전망. 영국은 정부가 모든 실직자에게 실질적으로 무기한 실업수당(월급의 과반 수준)과 주택 등 복지를 제공해야 하기에 실업자 양산은 그만큼 엄청난 재정부담으로 돌아오게 됨. 또한 공공부문 축소로 야기되는 사회서비스 축소로 민간산업도 큰 어려움을 겪어 교역이 축소되고 생산도 줄어들 전망.

 

2012년 경기회복 가능성

 

o 영국은 따라서 2012년 한해 유로존 사태가 악화되지 않고 가시적인 안정세를 되찾으며 2012 런던올림픽과 다이아몬드 쥬빌리 등 초대형 기폭제를 통해 소비엔진을 다시 점화해야만 회복의 기초를 다질 것으로 예상.

 

o 정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 경제 파급효과가 전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2015년까지 매년 13억 7천만 파운드 규모의 생산 증가로 이어져 약 51억 파운드 규모의 경기진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o 그러나 실제 전문가들은 산업생산 증가는 실질적으로 올림픽 사전준비 단계의 건설업에 국한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음. 영국산업연합 CBI(Confederation of British Industries)는 경기장과 선수촌 등 올림픽 부대시설 건설, 도로와 대중교통 시스템 개보수 등 주변 인프라 확충에 따른 건설업은 큰 수혜업종임이 분명하나 실제 소비진작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분석.

 

o 올림픽 기간 중 런던 방문객은 약 530만 명으로 예상되며 특히 번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9일 동안은 평소보다 유동인구가 100만 명가량 많을 것으로 전망. 그러나 영국 투자보험회사 Standard Life에 따르면 영국의 하계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은 유럽(EU국)인으로 절대적인 숫자인데 이들은 유로화 위기로 구매력이 크게 감소, 올림픽 때문에 영국으로 많이 여행오지는 않을 것으로 소비 또한 저조할 것으로 진단. 그 외 구매력이 큰 미국, 중국 등 제3국 관광객들은 소비행태가 올림픽에 영향을 적게 받아 큰 소비효과가 없다고 분석.

 

o 오히려 올림픽보다는 동기간 개최되는 여왕 60주년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념 축제가 더 큰 관광수입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 지난 왕실결혼을 분석해보면 미국인들이 왕실에 큰 관심을 나타내어 이번 다이아몬드 쥬빌리에도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영연방 출신 관광객들의 왕실순례(Royal Pilgrimage)형 관광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

 

한국제품 수출전망

 

o 영국은 산업생산 면에서는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으나 소매시장이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업률이 꾸준한 증가, 집값 하락세 지속, 물가 급상승과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한 슈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중침체가 전망되며, 올림픽과 다이아몬드 쥬빌리로 인해 소비심리 개선, 관광수익 증가로 잠시 소매시장이 회복하듯 보이겠으나 최대시장인 유로존 불안의 영향, 내부 재정적자 문제 등의 극복이 어려워 2012년도 1% 이상의 성장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임.

 

o 영국인 가구당 평균 소매 구매력 (Retail Purchasing Power) 은 2010년 12월 이후 6개월간 400 파운드 감소 했는데 이는 곡물, 원자재 가격 급등, 유가 안정 실패, 정부의 석유가스 특별세 부과로 인한 녹색세 (Green Tax: 연 500 파운드) 등으로 물가상승이 높기 때문이며 CPI 가 5.2%를 돌파한 상황으로 내수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

 

o 소매부문에서는 초저가 제품과 최고급 제품을 제외한 중급제품의 시장포지셔닝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평가되고 있음.

 

o 자동차와 같은 고가제품 (Capital Products) 이 영국소비자들의 구매기피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음. 이 때문에 자동차 구매 대신 카클럽 등 임대사업이 활성화 되는 추세로 이는 서비스산업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국자동차제조업계의 생산량은 2010년 한해동안 27% 나 증가했지만 내수가 아닌 수출로 시장을 전환한 원인. 판매되는 자동차들은 소형차가 절대적이어 소형 저가 자동차인 한국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또한 2010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점유율이 12% 성장하여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영국정부의 대당 최대 5,000 파운드에 달하는 보조금 지원이 계속되고 각종 세금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하고 올림픽 준비 일환으로 충전소 등 기본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설치되고 있음에도 실제 일반 소비자들의 구입은 매우 저조한 상황을 볼 때 역시 고가제품의 구매 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는 극히 소극적 소비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o 한국의 주력수출품목 중 하나인 가전기기 역시 영국시장에서 저비용이 구매포인트로 작용함과 더불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유일 디지털 기기로 사용하고 PC와 TV 등 기존의 필수구매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1기기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PC와 TV 시장의 감소와 시장점유율 상실이 전망되고 있음.

 

o 식품에 있어서도 주요 유통매장들의 매출하락이 뚜렷한 추세로 자리잡고 있으며 소용량식품 구매가 주요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음.

 

o 선박류의 경우는 그간 초고속 성장하던 영국해상풍력발전 건설 붐이 주춤하면서 특수선박 수요감소가 전망되나 2012년 하반기 영국의 상업선박 구매주기가 재개되어 수출증가 예상.

 

o 기계와 같은 산업용 수출품목은 영국 제조업의 성장과 건설부문의 단기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됨. 또한 한-EU FTA 효과로 해당 품목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림픽으로 인한 런던시 재개발과 전국 교통망 확충 사업으로 이한 건설수요 증가로 중장비 등 산업기계류 수출증가 예상.

 

o 경제위기 이후 영국의 시장여건이 상기와 같이 소매시장이 아직도 회복을 못하고 있으며 물가상승과 실업증가 등 내부적으로 경제사정이 악화 우려가 있어 구매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소매 대상 소비자제품군의 대영수출은 수출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전자부품 유통사, 식품 유통사 등 현지 대한수입 바이어들의 의견으로는 2011년 하반기부터 한국의 수출업체들이 한-EU FTA 에 대한 제반준비 인식이 활성화되어 수출인증자 자격을 획득하여 본격적으로 관세인하 혜택을 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영국 내 1차 공급사들 또한 FTA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대한수입을 늘리고 있는 점이 포착되고 있다고 하므로 한국산 가격경쟁력 강화를 통한 대영수출 확대가 예상됨.

 

-끝-

 

자료원: 런던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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