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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쟁, 애플에 대처하는 HTC의 자세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다영
  • 2011-11-30
  • 출처 : KOTRA

 

특허전쟁, 애플에 대처하는 HTC의 자세

- 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특허의 위력 -

- 애플 반격을 위한 HTC의 네 가지 전략 –

 

 

 

□ 애플-HTC 특허전쟁 전개 현황

 

자료원: ePrice

 

 ○ 2010년 3월 애플은 HTC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이하 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HTC를 처음으로 제소함.

 

 ○ 2011년 7월 ITC는 HTC가 애플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판결을 내림으로써 HTC에 특허전쟁에서의 첫번째 패배를 안겨줌.

  - 애플의 HTC 제소 건은 2011년 12월 6일 최종 판결을 남겨둠.

 

 ○ HTC는 7월 애플과의 특허전쟁을 위해 3억 달러에 S3 Graphics 인수 의향을 밝히고 2011년 11월 현재 인수를 위한 기술 검토까지 마무리했으나, 최근 S3 Graphics이 애플과의 소송 건에서 패소하자 HTC는 S3 Graphics 인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함.

 

HTC 진영과 애플간 특허전쟁 일지

2010년

3월

애플▶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과 ITC에 HTC 제소

5월

HTC▶ ITC에 애플 제소

HTC와 VIA Technologies ▶ S3 Graphics 인수 내용 전면 재검토

12월

애플▶ ITC에 HTC 제소 건, 최종 판결 예정

자료원: HTC, 경제일보

 

□ HTC를 위시한 대만 IT업체의 특허전쟁 3대 취약점

 

 ○ 소프트파워 취약

  - 대만 과학기술법률학회 劉志 이사장은 대만이 아직까지도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아직 대만의 모든 사회, 문화, 법률, 경제는 여전히 과거의 하드웨어 생산 체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함.

 

 ○ 특허에 대한 기업의 인식 부족

  - 여전히 많은 대만 기업들은 R &D 투자에는 적극적이나 특허를 한 장의 종이 증서쯤으로 여기며 비용을 써서 특허신청을 하는 것에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임.

  - HTC는 2007년 출시된 애플의 iPhone보다 앞선 2002년 사상 처음으로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였으나, 최근 2년 전부터 비로소 특허권을 강화하기 시작해 스마트폰 관련 기술의 특허로 무장한 후발주자 애플에 공격 당함.

 

 ○ 기업의 자원 부족

  - 미국의 IT 대기업들은 매년 매출액의 특허 신청비용 및 소송비를 제외하고도 약 3~5%를 특허 연구 비용으로 지출하는 반면, 중소기업 위주의 대만은 개별 기업의 법무부서에서 여러 업무의 일부로서 특허 업무를 담당하는 형편임.

  - 미국에서는 특허소송을 위해 변호사 수임료만 200만~3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여러 건의 특허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에는 최소 2500만~3000만 달러의 비용을 투입하는 상황으로,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 되는 대만의 중소기업은 미국의 대기업에 대항하는 데 역부족임.

  - 이로 인해 대부분의 대만 기업들은 특허전쟁에서 능동적으로 제소하거나 특허 출원을 통해 특허전쟁에 대처하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특허전쟁을 피해갈 수 있을까를 먼저 궁리하는 경향이 있음.

 

□ HTC, 이제는 반격이다- 애플의 심장을 겨눠라

 

자료원: 天下잡지 479호 표지 편집

 

 ○ 반격 첫 번째 전략: 소송에는 소송

  - HTC는 올해 7월 미국 인텔사의 Robert Van Nest 특허 전문변호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고, HTC 王雪紅 이사장은 애플과의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 막대한 소송 비용을 지불할 각오가 돼있다고 언급하는 등 강력한 맞대응 의지를 시사함.

 

 ○ 반격 두 번째 전략: 특허권 강화

  - 미국특허청(USPTO) 통계에 따르면, 2004~2007년까지 HTC의 특허신청 건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십 건의 특허를 신청했음.

  - 애플의 특허는 터치 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 치중한 반면, HTC는 멀티미디어 응용기술분야 특허에 힘써 새로운 분야의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취함.

 

 ○ 반격 세 번째 전략: 관련 업계와의 동맹

  - 애플과 특허전쟁을 벌이는 HTC의 배후에는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인 Google이 있으며, HTC의 특허전쟁 승패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Google은 125억 달러를 쏟아 부어 1만7000개의 특허를 보유하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고, 일부 특허를 저렴한 가격으로 HTC에 되팔아 애플과의 소송에 힘을 보탬.

 

 ○ 반격 네 번째 전략: 특허 전문인력 확대

  - HTC는 2009년 지식재산권과 법무분야의 직원이 20명도 채 되지 않았으나, 최근 관련 인력을 40명 이상으로 증원함.

 

□ 시사점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개념이 발달한 구미 국가의 기업은 기술 연구개발 후 첫 단계로 특허 신청을 하는 것이 보편화됨. 하지만 대만 IT 기업은 주로 하청을 받아 제조하는 산업 형태로 발전했기 때문에 특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임.

 

 ○ 현재 HTC는 애플과 스마트폰 특허에 한정된 소송을 진행하나, 향후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 또한 언제든지 HTC에 통신 특허관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HTC는 더 많은 특허전쟁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됨.

 

 ○ HTC가 12월 6일 ICT의 최종 판결에서 애플에 패소해 미국 내 HTC 스마트폰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진다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HTC라는 브랜드와 기업 근간까지 흔들리는 영향을 받을 것임.

 

 ○ 특허전쟁은 지역을 불문한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으로 우리기업들은 HTC를 비롯한 관련 업계의 소송 결과와 대응책을 타산지석 삼아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임.

 

 

자료원: Digitimes, 경제일보, 天下잡지, 華視新聞, 연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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