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가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

- 태국산 핵심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판매 감소 전망 -

- 생산기지 이전·신설을 위한 외국인투자는 증가 예상 -

□ 핵심부품 공급 차질로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 및 판매 감소 예상

 ○ 일본의 동남아시아 자동차 주요 생산거점인 태국에서 일본계 자동차 회사의 일일 생산능력은 약 6000대에 달하며, 연간 18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이번 최악의 태국 홍수로 현지 일본계 자동차 공장들이 대거 침수 피해를 보면서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 혼다와 도요타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자동차 회사들은 태국 부품업체로부터 당분간 핵심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생산과 판매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시름이 커짐.

 ○ Toyota-Astra 자동차의 마케팅 이사 Trisanyo에 따르면 태국에서 완성차를 수입하거나 핵심부품을 공급받는 Camry, Vios, Altis, Yaris 모델의 경우 인도네시아 생산 및 판매가 태국 현지 공장의 조업이 재개될 때 까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힘

 ○ Toyota-Astra 자동차는 월간 자동차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는 4000대의 자동차를 태국으로부터 매월 공급받고 있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매월 1만1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태국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업체로 꼽힘.

 ○ Honda 자동차 마케팅 이사 Fandy는 태국으로부터 매달 Accord, Civic 모델 약 300대를 들여오며 이번 자연 재해로 다음 달 까지 신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함

 ○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부품의 85% 이상을 조달하는 Daithatsu사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음,

 ○ 인도네시아의 대 태국 수입 중 자동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7%에 달함.

 자료원: Jakarta Post

□ 위험 분산을 위한 자동차 분야의 외국인투자 증가 전망

 ○ 이번 홍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생산기지를 신설하려는 외국기업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

 ○ 인도네시아 정부는 많은 기업이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한다면서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태국을 따라잡고 동남아시아 자동차 생산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음.

 ○ BMW는 향후 2년간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며, Mercedes Benz는 전년도에 Bogor 지역에 연간 4400대 생산 라인을 갖춘데 이어, 2014년까지 연간 1만 대로 생산능력을 확장할 예정

 ○ General Motor는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서부자바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고, Toyota도 3억5000만 달러를 들여 제2 공장 건설을 추진 중

 ○ 한편, 중국 자동차 Geely사도 자동차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인도네시아에 2015년까지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기지로 개발할 계획을 발표

 ○ 인도네시아의 외국인투자 규모는 2010년 163억 달러에서 올해는 내수시장의 활황세와 자원개발 열기로 전년대비 20% 증가한 약 196억 달러에 달할 전망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청

자료원: Jakarta Globe, Jakarta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