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요구르트 삼국지

- 중국 요구르트시장 매년 두자릿수 성장 -

- 엄격한 품질관리,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 전략 필요 -

 

 

 

 

 

□ 급성장하는 중국 요구르트 시장

 

 ○ 중국 요구르트 시장은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됨.

  - 현재 중국의 전체 유제품 중 유산균 발효음료의 판매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해 유럽(80%), 미국(3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나 매년 25%씩 빠르게 성장함.

  - 한·중·일 유제품 기업들은 중국 요구르트 시장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각축을 벌임.

 

 ○ 만성질환을 앓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요구르트가 만성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

  -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무설탕, 고칼슘 제품 등 기능성 제품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임.

 

2009~2011년 중국 발효유시장 수요 예측

 

□ 한중일 기업의 시장 진출 현황

 

 ○ 액상발효유 시장은 일본 기업이, 농후발효유시장은 중국 로컬기업이 우세를 나타냄.

  - 2001년 중국에 진출한 일본 야쿠르트 사의 '양러두어(養樂多)'는 70여 년 간 축적된 노하우를 앞세워 현재 액상요구르트 시장에서 45.8%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함.

  - 한국 '인러두어(飮樂多)'는 한국 비락과 톈타이(天泰)그룹이 합자해 1998년 설립된 톈타이인러두어식품유한공사가 생산·판매를 맡고 있으며, 산둥성, 동북 3성이 주요 진출지역임.

  - 농후발효유(드링크발효유 및 호상발효유) 분야에서는 광밍(光明), 산위안(三元), 와하하(娃哈哈) 등 로컬기업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음.

 

□ 중원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맞대결

 

중국 시러두어 (喜樂多)	중국 타이즈 (太子)	중국 웨이취안 (味全)	한국 비락 인러두어 (飮樂多)	일본 야쿠르트 양러두어 (養樂多)

 

 ○ 일본 야쿠르트는 중국의 '시러두어'가 자사 상표 및 포장방식을 도용한 혐의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소해 승소함.

  - 2006년 초 야쿠르트는 시러두어의 자사 상표와 포장방식 도용은 불공정경쟁이며, 고의적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주장함.

  - 법원은 피고 시러두어의 생산을 중단시키고 도용 혐의가 있는 포장재를 압수하는 한편, 야쿠르트사에 공개사과와 50만 위안의 벌금을 판결함.

  - 시러두어는 야쿠르트사와 문제의 포장방식을 사용한 제품 제조를 중단하고 보상금으로 5만 위안을 지급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사태가 일단락됨.

 

 ○ 2006년, 일본 야쿠르트는 한국 '인러두어'에 대해서도 포장 및 상표 도용 혐의로 국가상표국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으나, 증거부족으로 기각됨.

  - 당시 인러두어 측에서는 '인러두어'와 '양러두어'가 발음 상 큰 차이가 나며, 외관 및 포장이 시각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함.

  - 국가상표국은 야쿠르트 측에서 제시한 증거가 불충분함을 들어 안건을 기각함.

 

 ○ 일본 야쿠르트와 한국 '인러두어'는 칭다오(靑島) 액상요구르트 시장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함.

  - 인러두어는 진출 초기부터 한국에서 가까운 칭다오를 거점으로 함에 따라 중국 전역 일일 판매량 40만 병 중 20만 병이 칭다오에서 팔림.

  - 중국 진출 후 십여 년 간 홍콩, 광저우 등 남부지역에서 자리를 잡아온 야쿠르트는  2008년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 12개 지사를 세우고 인러두어의 거점인 칭다오를 집중 공략함.

  - 인러두어는 칭다오에서 오랫동안 중국판 야쿠르트 아줌마인 '인러두어건강천사(飮樂多康使)'를 통해 판매를 늘려왔는데, 양러두어도 이와 유사한 '양러두어아줌마(養樂多□□)'를 통해 판매망을 조직할 것으로 알려짐.

  - 인러두어는 야쿠르트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요리쉐(優雪), 오유(Oyu) 등 프리미엄 요구르트를 선보임.

 

□ 시사점 및 의의

 

 ○ 엄격한 품질 관리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함.

  - 중국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제품은 압도적인 활성유산균 수, 위해요소 관리, 높은 신선도, 뛰어난 미감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게 됨.

  - 반면 저품질 제품을 생산하던 일부 로컬 기업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됐고 경영난에 처함.

  - 대추, 생강 맛 요구르트, 대용량 액상요구르트 선호, 농축발효유(떠먹는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 먹는 문화 등 우리와 다른 중국의 문화적 특징을 철저히 연구 분석해 제품 개발에 임해야 함.

 

 ○ 프리미엄 요구르트 시장은 아직 미개척지로 선점의 기회가 있음.

  - 액상발효유 시장에서는 야쿠르트가, 농축요발효유 시장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춘 중국 브랜드들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프리미엄 요구르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은 아직 없음.

  - 향후 기능성 음료, 고품질 원료로 만든 제품 등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중국기업보, 중국경제망, 칭다오일보, 각 제조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