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경기 침체기 대응방안은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황홍구
- 2011-10-12
- 출처 : KOTRA
-
캐나다, 경기 침체기 대응방안은
- 정부, 기업은 낙관적인 입장이나 개인, 자영업자는 다소 부정적 -
- 수출선 다변화 요구 증가 -
□ 캐나다 경제현황 및 정부 입장
○ 경기회복세의 침체 우려와 유럽경제위기로 인해 캐나다 경제 지표가 연일 하락세임. 캐나다 달러와 종합 주가지수(TSX)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CCI)도 감소세를 보임.
○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최근 지난 9월 초 발표한 경기부양정책에 추가될 사항은 없을 것이며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함. 또한 심각한 경제위기가 오지 않는 한 긴축정책을 토대로 경제 난국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 또한 미국의 경제 부진으로 캐나다의 제조업 및 임업 부분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나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함.
- 미국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146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전문가들은 캐나다는 1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음.
- 경기 부양과 관련해 캐나다는 지난 2010년 초 기계 및 장비구매 보조금을 기업에 제공했으며 지난 2006년 보수당집권 이후부터 2012년까지 기업 법인세 25% 인하를 진행 중임. 그 밖에도 10월 초 정부는 일자리 창출계획의 일부로, 중소기업의 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용보험(EI) 납부금 1만 달러 이하의 기업에 한해 최대 10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1회 제공하기로 함.
○ 캐나다 정부는 현재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혼란으로 인해 매년 40억 달러씩 지출을 줄여나가 2015년까지 재정균형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함.
○ 원자재 수출에 큰 영향을 받는 캐나다 경제의 경우, 원자재를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신흥개발국가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민간 부문 분석가들이 낙관적 전망하고 있으며, 캐나다가 올해와 내년까지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함.
- 캐나다 수출의 51.7%가 원자재 제품이며 원자재 수요가 높은 중국의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한 예로 한 때 1파운드당 4.60달러를 호가하던 구리는 현재 3달러 초반대로 가격이 하락함.
○ 한편, 캐나다 정부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경제회복, 일자리 보호와 창출을 위해서는 아시아로의 수출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함.
- 한국, 중국, 일본, 인도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이며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관심도가 증가 중임. 2010년 캐나다의 대아시아국가로의 투자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80억 달러였음.
- 캐나다의 미국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 캐나다자영업자연합(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에 의하면 캐나다 수출 시장이 10년 전에 비해 30% 이상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남.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NAFTA 체결 이전 수준으로 하락함. CFIB는 2020년까지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함
○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Moody's는 최근 캐나다의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함. 이런 낙관적 예측과는 달리 캐나다 경제 성장에 대한 다소 보수적인 전망도 있음.
- 2009년 세계금융위기에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캐나다는 2010년 3.2%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IMF는 2011년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은 2.1%, 2012년 1.9%로 예상함.
□ 기업 입장
○ 9월 말 The Gandalf Group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캐나다 대다수의 기업은 향후 1년 이내 미국의 경제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응답함. 또한 25%가 캐나다는 내년에 경제침체기를 겪게 될 것이라 예상함.
-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경우, 특히 제조업분야 캐나다 기업이 미국경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임. 제조기업의 40%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전체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답함.
○ 반면 캐나다 대부분의 중견기업은 경기침체의 위기에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음. 자본지출을 늘리거나 인수 등을 통해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하거나 신규채용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힘.
캐나다 기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원: Globe and Mail
○ CFIB에 따르면 9월 소규모 기업신뢰지수는 62.7을 기록해 올 초 대비 큰 폭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함.
- 지역별로 보면 앨버타주와 서스캐처원주가 각각 74.4와 71.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BC주의 신뢰지수는 63.7로 전국 평균에 유사함.
- 건축, 소매, 요식 숙박업의 신뢰지수가 58 미만으로 가장 불안정했음. 제조업과 운송 부문은 평균 수준이었으며 자원, 건강 분야 신뢰지수는 평균보다 높았음.
- CFIB에 따르면 소규모 기업주들은 투자 대신 현금 확보 등에 신경 쓰며 보수적인 경영을 선호함.
- 캐나다의 중소기업주의 50%가 경기침체기에 기존 현지 시장에서의 새로운 고객층을 찾는다고 했으며 신제품 소개에 주력한다고 답함. 이들은 온라인 및 광고지 외에도 제품 홍보에 있어서 대학 강의 및 연설과 같은 새로운 방법을 통해 판매 및 인지도를 구축하고자 노력한다고 함.
경기침체기 소규모 기업 마케팅방법론 및 주요 수요처 변화
자료원: CFIB
○ 캐나다 기업의 75%가 대아시아 국가 수출이 없다고 답했으나, 60% 이상이 아시아 국가로의 진출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 캐나다 기업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신흥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을 꾀하고 있음.
- 캐나다 기업의 1%는 매출의 10% 이상이 대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차지함.
- 기업의 90% 이상은 관세율 인하가 기업성장과 시장 안정화에 가장 좋은 방책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음.
○ 한편 캐나다공인회계사협회(CGA)는 지난 8월 캐나다 재무위원회에 세제 간소화를 요청함. CGA는 연방정부의 지출조정 및 긴축재정과 관련해 세수 중립 또는 저비용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세제 간소화는 기업들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세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함.
□ 가계 입장
○ IPOs Reid가 실시한 소비자들의 경제전망 조사 결과로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크게 하락했으며 응답자의 51%가 당분간 가계부채 상환에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임. 국내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률도 45%에 머물렀음. 39%는 앞으로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힘.
○ 캐나다은행은 가계부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CFIB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순부채가 10월 초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함. 연방정부가 6000억 달러, 주 정부가 4000억 달러의 빚을 각각 지고 있으며 1인당 부채는 3만 달러를 넘는다고 함. 이는 18개월 만에 10% 늘어난 수치임.
- 2011년 기준 1인당 4만 달러로 가장 부채규모가 높은 주는 퀘벡주임. 부채가 가장 낮았던 앨버타주도 1인당 1만5000달러로 조사됨.
○ IMF는 캐나다의 주택시장이 침체될 경우, 경제가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함. 캐나다인의 빚이 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대출(Mortgage) 때문으로,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대출금 이자 상승은 가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캐나다의 1인당 부채가 그리스보다 높다고 지적했으며 이는 저금리로 인한 불균형으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 시사점
○ 캐나다는 OECD 국가 중 재정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낸 전례가 있음. 또한 캐나다 정부는 운영경비를 향후 2년간 동결해 재정균형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
○ 현재 유럽발 금융 위기로 인한 영향은 아직까지는 캐나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으나, 12개월 내에 미국에 또 다른 경제침체기가 닥칠 경우 캐나다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캐나다 정부는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및 기업들의 매출 감소 등과 더불어 소규모 기업중심으로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음.
○ 캐나다 기업은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시아 국가로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CFIB 홈페이지, Globe and Mail, Business in Vancouver, The Gandalf Group, KOTRA 밴쿠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캐나다, 경기 침체기 대응방안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EU 음주차량 시동잠금장치 의무화 추진
영국 2011-09-30
-
2
[신성장산업기술] 美, 이제는 클라우드 콘텐츠 시대
미국 2011-10-08
-
3
[녹색정책] 우즈베키스탄, 녹색경제로 전환 필요성 절감
우즈베키스탄 2011-10-07
-
4
[신성장산업기술] 스위스 바이오테크 산업을 살핀다!
스위스 2011-10-08
-
5
[글로벌경제위기] 일일동향(10.12.)
KOTRA 본사 2011-10-12
-
6
[유럽재정위기] 일일동향(10.7.)
KOTRA 본사 2011-10-07
-
1
2021년 캐나다 건설 산업 정보
캐나다 2021-12-23
-
2
2021년 캐나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 정보
캐나다 2021-12-23
-
3
2021년 캐나다 에너지 산업 정보
캐나다 2021-12-22
-
4
2021년 캐나다 농림수산식품 산업 정보
캐나다 2021-12-22
-
5
2021년 캐나다 인프라 산업 동향 및 전망
캐나다 2021-12-20
-
6
2021년 캐나다 산업 개관
캐나다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