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공식 환전소 10월 1일 오픈

- 50년간 군부 지배 속 왜곡된 환율정책에서 최초의 시장환율 인정 –

- 대형쇼핑몰 및 주요 상거래 지역에 환전소 추가 설치 확정 -

 

 

 

□ 10월 1일 미얀마, 공식 환전소 설치

 

 ○ 미얀마 재무부에서는 지난 10월 1일 최초로 민간 은행 6개(Myawaddy Bank, Co-operative(CB) Bank, Kanbawza Bank(KBZ), Innwa Bank, Myanmar Oriental Bank, Myanma Industrial Development Bank)에 대해 외화 환전허가권 발급

 

 ○ 외화 환전허가권을 가진 6개 민간 은행은 양곤 시내 Thein Phyu Road에 설치된 환전소에서 환전 영업을 할 수 있음.

 

 ○ 환율은 미얀마 환율조정위원회에서 매일 오전 9시와 12시 두 번에 나눠 환율을 정하며, 영업은 9시부터 4시까지임.

 

 ○ 환전은 내외국인 구분 없이 여권과 신분증을 구비하면 1인 최대 2000달러까지 환전이 가능하며.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은 여권, 비행기 표를 구비하면 2000달러까지 구매가 가능함. 2000달러 이상의 환전에 대해서는 사용처와 용도 및 달러 유입 사유 등을 작성해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함.

 

 ○ 100달러 지폐가 아닌 Small Note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당일 환율에서 공제함.

  - 50달러: -20차트

  - 20~5달러: -40차트

  - 1달러: -60차트

 

 ○ 매매에 대한 최고차액은 7차트로 한정. 구매자들의 매매 피해 폭을 줄이려는 정책 역시 눈에 띔.

 

Thain Phyu 환전소 전경

  

 

□ 미얀마의 왜곡된 환율정책

 

 ○ 미얀마의 환율 시스템은 미국과 EU의 경제제재, 50년에 걸친 군정, 낙후된 경제 등 특수한 정치·경제적 상황으로 크게 왜곡된 상태

  - 만성적인 외환 부족으로 외화 반출을 금지하고 있어 공식, 공정, 시장환율 등 복잡한 환율제도를 유지함.

 

미얀마의 환율제도 - 정부 공식 환율(Official Rate): 1달러=5~6차트로 미얀마가 고정환율을 채택한 1977년 이래 사용됨. 정부 통계 목적으로 주로 사용됨. - 공정환율(Fair Rate): 1달러=450차트로 미얀마 정부가 시장환율과 타협해 정부 지정 환전소에서 운용하는 환율로, 수출기업들의 수출세 납부에도 사용됨. - 시장환율(Market Rate): 1달러=685차트(8월 22일 기준)로 미얀마 일상생활에서 실제 통용되는 환율

 

 ○ 또한 'FEC(Foreign Exchange Certificate)'라는 일종의 달러 대체 화폐를 발행 및 유통

  - 미얀마에서 달러를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며, 특히 외국인들도 임금, 송금 시 보유한 달러를 FEC로 환전해 사용해야 함.

  - FEC는 공식적으로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녀야 하나 2011년 8월 현재의 시장환율로는 달러보다 10% 정도 낮게 거래

 

 ○ 외환 당·타발 송금 및 L/C 거래 등 환거래는 정부 은행인 미얀마 무역은행(MFTB)과 미얀마 투자상업은행(MICB)에서만 가능하며 달러 인출 시 FEC로만 지급

  - MFTB 및 MICB에서도 일반인을 상대로 한 환전 기능은 없으며, 호텔에서도 환전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나 정부에서 묵인한 환전상이 외환취급 은행 역할을 대신

 

□ 공식 환전소 설치, 미얀마 정부의 환율 체제 정비의 신호탄

 

 ○ 그동안 Black Market의 시장환율을 묵인했지만, 인정하지 않은 미얀마 정부에서 최초의 시장환율을 인정은, 10월 중순 방문할 예정인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구조요청을 위한 ‘IMF 맞이’ 정책의 일환임. 구제 대책금 마련을 위한 시장 개방의 최우선 책인 환율 정비를 위한 환율체재 정비의 첫 번째 단계로 판단됨.

  - 환전소가 설치됐으나 아직 환전 가능량이 적고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 당장 Black Market은 사라지지 않을 전망임.

 

 ○ 또한, 이번 환전소 설치로 FEC와 달러를 동일한 가치로 환전해 주며, IMF 방문 이후 FEC 폐지설이 확실시되고 있어 조만간 FEC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 TPMCC(Thein Phyu Money Change Center) 책임자에 따르면, 공항, 쇼핑몰, 시장 및 주요 상거래 지역에 공식 환전소 설치를 확대할 것이며, 양곤 외 지역에서도 환전소 개최를 위해 중앙은행에서 허가 발급을 준비함.

 

 ○ 외국 투자자들의 불만 가운데 하나였던 왜곡 되고 불합리한 환율정책을 탈피한 미얀마 정부의 행보를 볼 때 앞으로 미얀마 시장 진출을 고려해 봄 직함.

 

10월 4일(화) 공식 환율표

외화	살 때	팔 때
미화(US$)	830	834
FEC(Foreign Exchange Certificate)	830	834
유로	1090
싱가포르 달러(SGD)	670

 

 

자료원: 현지 주간지, 관계자 인터뷰, KOTRA 양곤 무역관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