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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기술] 캐나다, 그린빌딩이 대세!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황홍구
  • 2011-09-29
  • 출처 : KOTRA

 

캐나다, 그린빌딩이 대세!

 - 빌딩건설에 친환경 인증 보편화 -

- LED, 태양열 패널 등 친환경 자재들 수요 증가 예상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에너지 절약상품이 일반 제품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최근 판매가격 하락과 에너지 가격증가에 힘입어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임. 이러한 경향은 주택과 빌딩 건설 시에도 적용돼 소비자들은 친환경 여부를 고려하게 됐음. 이에 따라 캐나다 건축업체들도 LEED 친환경 인증을 시공 시 도입함.

 

□ LEED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은 친환경 건축물임을 증명하는 제도로, 건물의 용도와 지역에 따라 각각 충족해야 하는 항목들을 만족할 경우 등급이 매겨지고 해당하는 LEED 인증을 받을 수 있음.

  - LEED는 1998년 미국 그린빌딩협회(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처음 개발·도입했으며, 건물의 친환경적인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쓰임.

  - 건물들이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자재를 사용하도록 권장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LEED의 목표임.

 

  LEED 인증은 정부 인증제도가 아닌 비영리단체에서 시행하는 인증제도이지만, 인증 기준이 객관적이고 세부적이므로 국제표준인증제도로 현재 널리 사용됨.

  - 미국과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LEED를 건물의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강한 캐나다에서는 LEED 기준에 맞춘 신축 건물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일반적으로 LEED 시스템의 인증을 받은 건물은 에너지 소비효율과 자재, 재활용 시스템 등이 일반건물에 비해 뛰어나다는 것을 나타내며, LEED 인증을 받은 건물들은 재활용 건축자재 및 내장재를 쓰며(단열효과가 뛰어난 아르곤 가스가 충전된 창문을 설치) 물소비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 또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도록 건물 내부에 친환경적 가구, 무공해 페인트(휘발성유기화합물(VOC) 성분이 첨가된 페인트 사용), 전기 절약형 LED 조명 등을 쓰게 됨.

  - LEED의 분야별 기준으로는 지속 가능한 토지(Sustainable Sites), 물 사용 효율(Water Efficiency), 에너지와 공기(Energy and Atmosphere), 자재와 자원(Materials and Resources), 실내환경(Indoor Environmental Quality), 창의적 디자인(Innovation in Design) 등이 있음.

 

  LEED 인증은 플래티넘(최상), 골드(상), 실버(중), 인증(하) 4등급으로 분류되며,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건립될 건축물을 등록한 다음 설계도와 시공도를 제출해 건축물의 등급을 인증받게 됨. 인증 등급 변경을 위해서는 인증절차가 마무리된 후 이의신청을 통해 재심사도 가능함.

 

□ LEED 인증 건물 사례

 

  LEED 인증을 획득한 대표적 건물로 밴쿠버 컨벤션센터 서관(Vancouver Convention Centre West)이 있음.

  - 120만 평방피트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09년 4월 완공됐음.

  - 총 프로젝트 비용으로(토지 제외) 9억 달러가 소요됐으며, 전 세계 컨벤션센터 중에 최초로 LEED® Canada 플래티넘 인증을 받음.

  - 주요 특징: 외부 공기온도 조절하는 전열재 역할의 그린지붕, 폐수와 그레이 워터(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수)를 재활용해 식수 소비의 73%를 절감, 바닷물 가열 펌프 시스템(인접한 바닷물의 온도가 일정해 동절기에는 난방용으로, 하절기에는 냉방용으로, 평소에는 해수를 직접 냉방용도로 활용해 냉난방비 절감 가능), 자연채광 및 조명센서 사용, 복사 난방 및 냉각 시스템(광범위한 공간에서도 상당한 에너지 사용 없이 공기 순환 가능), 인테리어 라텍스 페인트(VOC 사용 無) 및 무독성 청소제품 사용

  - 신축된 서관은 기존의 동관 전시관과 비교해 50%의 전력 소비, 난방비 60% 절감이 가능함.

 

  

자료원: 밴쿠버 컨벤션센터(Vancouver Convention Centre West)

 

  최근 밴쿠버 지역 내 다수의 상업용 LEED 인증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

  - 세계적 금융기업인 Credit Suisse사가 투자해 건설을 추진 중인 밴쿠버 다운타운 Howe street과 Pender street이 만나는 지점의 새로운 건물은 하수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 에너지 소비 50% 감축, 고효율 난방 시스템, 태양열 패널 시스템 구축해 LEED 인증 플래티넘을 목표로 함. 지역 내 컨트랙터를 통한 자재 공급을 받으며 현재 밴쿠버시 인근 랭리시 소재 공급업체와 건물전체를 LED 전구로 사용 여부를 검토 중임.

  - British Columbia Investment Management Corp.가 추진 중인 새로 건설될 24층의 745 Thurlow Street 오피스건물은 다운타운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5년 완공예정임. LEED® Canada 골드 인증을 받게 될 이 빌딩에는 완공 후 캐나다 유명 로펌 McCarthy Tereault LLP가 입점하게 될 예정임.

 

745 Thurlow Street 빌딩 조감도

 

자료원: www.745thurlow.com

 

  - 그 밖에도 2014년 완공 예정인 Oxford Properties사의 25층 타워 건설과 Telus Corp.의 50만 스퀘어피트규모 22층 본사 오피스건물이 있음.(Westbank Projects Corp.가 시공하며 2015년 완공 목표)

 

 ○ 오피스 빌딩 외에도 LEED 인증을 받은 주거단지가 많이 생겨남.

  - 가장 대표적인 건물에 휘슬러의 올림픽 선수촌(Vancouver 2010 Olympic Village)이 있음.

  - 2009년 완공된 3000만 달러 규모의 올림픽 선수촌은 올림픽 기간 3000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지냈었고 현재는 1000여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임.

  - 모든 건물은 LEED 골드 등급에 맞게 고안됐으며, 커뮤니티 센터는 플래티넘 기준에 맞게 설계됨. 캐나다에서 인증받은 가장 큰 개발 프로젝트였음.

  - 2020년까지 1만5000여 명이 거주할 것이며, 향후 10년간 추가로 600만 평방피트의 개발이 있을 예정임.

  - 이 건물들에는 냉·난방을 위한 복사 모세관 천장 시스템, 자연채광 및 열저장 시스템, 이중 플러시 화장실(이중 변기 버튼) 등이 구축돼 에너지 효율을 높임.

 

올림픽 선수촌의 조감도 및 실제 모습

   

자료원: www.xeroflor.ca

 

  - 캐나다 그린빌딩위원회(The Canadian Green Building Council)에 따르면, 토론토 지역에서만 이미 1000여 개 이상의 아파트가 LEED 인증을 받았다고 함. 이는 온타리오주의 30%에 해당하는 수치임.

 

□ 왜 LEED 인증인가

 

  LEED의 절차는 간단하지 않으며 값비싼 친환경 자재를 써야만 하는 탓에 공사비용이 증가하고 자재확보 문제로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 편임. 이러한 문제점에도 새롭게 건물을 짓는 단체나 회사 등이 LEED 인증을 획득하는 이유는 건설비용이 10~15% 정도 증가하는 데 반해 관리비용은 25~50%까지 절약되기 때문임. 한 예로 일반 주택에서 내는 유틸리티(전기료, 가스료) 비용이 약 300달러인데 반해 LEED 인증 주택은 200달러에 불과하다고 함.

 

  또한 기업이나 단체에 있어서 친환경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여겨지며 스타벅스와 MEC(Mountain Equipment Coop)사는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음.

  - 올해 스타벅스는 토론토와 밴쿠버 LEED 인증 매장을 오픈했으며, MEC의 경우 건설업체 Ventana Construction 주도로 North Vancouver 지역에 2012년 4월 새로운 LEED 인증 매장 건설 예정임.

 

MEC 매장 조감도

자료원: Business in Vancouver

 

  특히, 대규모 회사의 본사는 많지 않고 대부분 지점들과 중소기업체들이 다운타운에 밀집된 밴쿠버는, 신규 대기업의 밴쿠버 본사 설립도 드문 편임. 따라서 신규 건물이 건설될 경우, 기존의 다른 건물에 입점해 있던 대형 회계사무소, 로펌, 광산회사 등이 새로 입점하는 경우가 많음. 이러한 기존의 기업들은 오피스 건물 계약 시 여분의 공간보다는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 쇼핑몰 인접성 등의 편의시설과 건물의 친환경 여부에 대해 중요시 여김. 이러한 성향은 밴쿠버에 더욱 많은 그린빌딩이 건설될 수 있는 계기가 됨.

 

  Nelson Research사 조사로는 전체 캐나다인 응답자 중 80% 이상이 주택 구매 시 친환경적 조건을 갖췄는지 여부를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추가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주택을 장만하고 싶다고 응답함.

 

□ 시사점

 

  캐나다 내 친환경 트랜드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라 LEED 인증은 건축 시 새로운 기준으로 부각되며, 환경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LEED 인증을 받기 위한 상업용과 주거용 건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신축 건물에 쓰일 친환경제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효율 증대에 효과적인 태양광 패널과 LED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예정임. 관심 있는 한국업체들은 컨트랙터와 그린빌딩 자재 납품업체와의 접촉을 통해 수출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임. 캐나다 내 그린빌딩 자재 리스트 및 취급업체는 다음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함.

  - Sustainable Building Center: http://www.sustainablebuildingcentre.com/resources/product_library

  - Green Alberta: www.greenalberta.ca

 

 

자료원: Business in Vancouver, Vancouver Convention Center, Olympic Village, KOTRA 밴쿠버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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