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승용차 디젤 보조금 지급중단으로 자동차 판도 변화 예상

-  유가 상승으로 디젤차 수요 증가, 보조금 중단 고려 중 -

- 디젤차와 휘발유차 동등한 경쟁선에 서나 -

 

 

 

□ 인도 정부, 승용차에 대한 디젤 보조금 지급 중단 검토

 

 ○ 8월 4일 ‘비즈니스 라인’은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디젤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도 정부가 승용차에 대한 디젤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

  - 인도 정부는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우려해 디젤 연료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왔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디젤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음.

 

세계 원유 가격 변동 그래프

자료원: 인도중앙은행

 

2010년 6월 ~ 2011년 7월, 인도 휘발유 가격 변동 그래프

(단위: 루피)

자료원: mypetrolprice

 

 ○ 인도 정부는 두 가지 정책 변경 옵션을 고려함.

  - 재무장관 Pranab Mukherjee에 따르면, 디젤 자동차에 대한 물품세를 인상하는 방안과 디젤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함.

 

 ○ 인도 전체 디젤 연료 소비량 중 37%가 트럭, 12%가 버스에 사용되고 있어, 디젤 연료 가격이 상승한다면 인도 전체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 일이 발생함에 따라, 그동안 인도 정부는 디젤 연료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 왔음.

  - 현재, 인도 정부는 디젤 1ℓ당 6.82루피의 보조금을 지급해오고 있음.

 

인도의 분야별 디젤 연료 소비 비율

자료원: CNN-IBN Live

 

□ 디젤 자동차의 선호 증가

 

 ○ 그동안 소비자들은 휘발유와 디젤유의 가격 및 연비 차이를 이유로 디젤 자동차를 선호해 왔음.

  - 1ℓ당, 휘발유는 63.7루피(1482.3원), 디젤은 41.29(960.82원)임.(2011. 7. 1. 델리 지역 기준)

  - 디젤 자동차는 휘발유 자동차보다 출력이 세고, 연비가 좋아(휘발유의 67%) 많은 소비자는 디젤 자동차를 선호함.

 

제조업체별 디젤·휘발유 자동차 브랜드 판매고

자료원: 비즈니스월드(9월호)

 

 ○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분기 디젤 자동차의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50%를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 디젤 자동차의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65~7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남.

 

□ 디젤 자동차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한 인도 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략적인 대응.

 

 ○ 현대

  - 현대 모터스사의 마케팅 책임자의 말에 따르면, 올해 디젤 자동차의 보급이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디젤 부문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함.

  - 현대 모터스 인디아는 2013년까지 약 930억 원을 투자해 타밀나두 주, 첸나이 지역에 디젤 엔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함.(출처: 비즈니스 월드 9월호)

 

 ○ 도요타

  - 현재 20만 대의 자동차 생산량을 2013년까지 33만 대로 증가시킬 계획임. 또한 휘발유와 디젤 엔진을 모두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임.

  - 업계 관계자들은 2011년 말, 도요타가 태국 공장으로부터 1.4ℓ의 디젤 엔진을 ‘Liva’와 ‘Etios’에 장착할 것으로 예상함.

 

 ○ 마루티 스즈키

  - 마루티 스즈키사의 영업 책임자의 말에 따르면, 2005~06년에 디젤 자동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23%를 차지했으며, 2012~15년에 45~50%의 디젤 자동차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폴크스바겐

  - 폴크스바겐사 메인 모델인 ‘Vento Sedan’과 ‘Polo hatchback’은 자사의 디젤 자동차 판매 중 50%를 달성했음.

 

 ○ 포드

  - 포드 인디아는 구자라트 주 사난드 지방에 연간 24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두 번째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임.

 

 ○ GM

  -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 Talegaon 지역의 GM 공장은 1년에 16만 개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음. GM 인디아의 상무이사에 따르면, ‘Sali Hatchback’의 출시를 위해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Fiat와 협력해 1.3ℓ의 엔진을 도입함.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 정부가 승용차에 대한 디젤 보조금을 중단한다면, 휘발유 자동차와의 동등한 경쟁이 이뤄져 인도 자동차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됨.

  - 비교적 비싼 자동차 가격에도 연료비의 차이로 디젤 자동차를 선호해왔던 소비자들이 정부의 디젤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후에는 어떤 자동차를 선호하게 될지 기대되는 상황임.

 

 

자료원: 비즈니스투데이, 비즈니스월드, 비즈니스 라인 dwsauto.com, rediff.com, ibnlive.in.com, indianexpress.com, profit.ndtv.com, mypetrolprice.com, 인도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