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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위기] 프랑스, 주요 은행 신용등급 하락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이연주
  • 2011-09-15
  • 출처 : KOTRA

 

프랑스, 주요 은행 신용등급 하락

- 자산 매각, 인력 감축 등을 통한 자기자본비율 증가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 -

- 그리스 디폴트설과 이탈리아 위기설 등, 각종 악재에 유로본드 창립 가능성 재부상 -

 

 

 

□ 무디스, 시가총액 기준 프랑스 2, 3위 은행 신용등급 강등

 

 ○ 그리스 채무불이행 등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악화일로인 반면, 유로존 국가 내 입장이 제대로 조율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주 초 무디스 측의 프랑스 3대 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보도된 이후 신속하게 14일 이 중 BNP Paribas를 제외한 2개 은행의 등급이 강등되면서 이들 은행의 유동성과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됨.

 

 ○ 프랑스 은행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그리스 부채 수준이 상당액에 이를 뿐 아니라 두 번째 위기의 진원지인 이탈리아 부채 보유비율이 천문학적인 수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재정위기가 그리스를 넘어서 이탈리아까지 번질 경우 이들 은행이 버텨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임.

 

□ 주요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시장 반응

 

 ○ 14일 프랑스 증시(CAC 40), 각종 악재와 루머에도 상승세 마감

  - 전일 1.41% 소폭 상승세로 기록한 프랑스 증시(CAC 40)는 오늘 무디스의 Société Générale과 Crédit Agricole의 등급 강등 소식과 오스트리아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추가 승인 지연, 그리스 10월 디폴트설 등 각종 루머가 양산되는 가운데 잠시 하락세를 겪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1.87% 증가로 마감

  - 특히 CAC 40을 구성하는 기업 40개 업체 중 3개 업체를 제외한 37개 업체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 중에서는 BNP Paribas와 Société Générale은 각각 -3.93%, -2.88%를 기록했으며 Crédit Agricole은 +1.22%로 마감

 

 ○ 달러화 대비 유로는 최근 계속 1유로=1.40달러가 넘는 강세를 유지했으나 지난주 집중적인 하락세를 기록, 오늘은 1유로=1.3715달러로 전일 대비 0.19%의 소폭 상승 기록

 

 ○ 한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9월 12일 기준 2.50%에서 9월 13일 2.57%로 소폭 상승하는 등 일일 금리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커다란 변화는 없음.

 

□ 주요 언론, 금융계, 프랑스 정부 등 각계 반응 종합

 

 ○ 우선 주요 언론에서는 BNP Paribas, Socété Générale, Crédit Agricole, Natixis 등 주요 시중은행의 위험국 부채 보유 수준, 자기자본 비율, 최근 주가 추이 등 각종 수치를 동원해 은행별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에 관심

 

 ○ 프랑스 은행의 재정 건전성, 특히 유동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Cristine Lagarde IMF 총재가 이미 프랑스 은행의 증자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애널리스트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증자뿐 아니라 국유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등장

  - 은행 국유화는 곧 공적자금 투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프랑스 정부의 최대 과제인 재정적자 축소 달성을 사실상 포기해야 하므로 당장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

 

 ○ 또한, 업계에서는 그리스 10월 디폴트설이 등장하고 이탈리아 등, 프랑스 은행들이 부채 보율 정도가 훨씬 심각한 국가에게까지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일로를 걷자 유로본드 창설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음.

 

 ○ 한편, 정부 측에서는 재정경제부 장관과 총리 등의 고위 인사들이 나서서 통해 프랑스 은행은 현 위기를 타개할 만큼의 재정 건전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

  - François Fillon 총리는 9월 12일 개최된 ‘미래성장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프랑스 정부는 끝까지 유로존을 방어할 것이며, 그리스 사태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 프랑스 은행은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

  - François Baroin 재경부 장관 역시 시중 은행에 큰 문제가 없으므로 국유화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

  - Christian Noyer 프랑스중앙은행 총재는 오늘 유력 라디오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 은행의 신용 수준은 여타 유럽은행들처럼 양호하다고 주장

 

□ 주요 기업·바이어 반응

 

 ○ 한국으로부터 구매를 하거나 구매 가능성이 있는 바이어들은 지금까지 재정위기는 증시를 비롯한 금융권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화되거나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의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한국과의 비즈니스에 즉각적인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

  - 그러나 발발한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완전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그리스 채무불이행이 다시 구체화되면서 재정위기가 이제는 실물경제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서서히 감지됨.

  - 일부 기업은 사태가 심화될 경우 앞으로 구매선을 유럽기업으로 전환하는 등의 구매정책 변화가 예상됨.

 

 ○ 프랑스 은행은 재정 건전성과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문제시되자 Société Générale은 자산 매각, 투자은행부문 활동 축소를 통해 자본금 비율을 높인다는 입장임.

  - 한편, BNP Paribas의 경우 2000여 명 인력 감축, 투자은행 기능 축소 등의 자구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짐.

 

  한편, 프랑스 2대 완성차 메이커인 PSA 푸조시트로앵은 자동차시장 수요 감소에 대비, 재고를 최소화하는 생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며, 동시에 생산비 절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유력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힘.

 

□ 시사점 및 전망

 

 ○ 8월 5일 S &P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하락설, 프랑스 은행 유동성 문제 등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과 진화에 나선 가운데 프랑스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돼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 은행별 자국책과 성공 여부,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혹은 문제 해결책이 어떻게 구체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짐.

 

 ○ 증자 혹은 일시적인 국유화를 통해 프랑스 은행이 일부 우려대로 파산 등의 극단적인 상황에 치달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그전에 정부가 개입할 것으로 판단됨.

 

 ○ 공적자금 투입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프랑스 재정적자 문제를 심화시키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섣불리 이러한 카드를 꺼내 들기에는 역부족인 가운데 프랑스 은행에 대한 투기세력의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

  -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지난 8월 중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식적으로 부인한 유로본드 창설 가능성이 다시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인데, 이에 대한 찬반론이 뚜렷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도 귀추가 주목됨.

 

 ○ 프랑스 시중은행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단시간 내로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신용대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과 바이어들은 당분간 신용경색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

 

 ○ 특히 1년 반 넘게 지속되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금까지는 증시를 비롯한 금융권에 국한된 영향을 미친 반면, 이제는 기업활동과 소비자 생활 등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기업투자 부진, 소비심리 회복 지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부채질, 더블딥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La Tribune, Les Echos, Le Figaro, Boursorama.com, Bloomberg.com,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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