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해외투자 하락 추세

- 글로벌 금융환경 악화와 국부펀드 투자여력 감소로 해외투자 대폭 감소 -

- GCC 국부펀드 中 카타르 펀드만 해외투자 활발 -

□ UAE, FDI 유치액은 전년과 유사, 해외투자액은 크게 감소

 ○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UAE 국부펀드 기관의 투자여력이 감소하면서 2010년 UAE의 외국인투자유치 금액과 해외투자금액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음.

  - UN 무역개발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UNCTAD)가 발표한 2011 투자보고서(2011년 7월)에 따르면 2010년 UAE의 외국인 투자유치(In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와 해외투자(Out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각각 전년대비 1.4%, 26% 감소한 39억4800만 달러, 20억1500만 달러에 그쳤음.

  - UAE의 외국인 투자유치와 해외투자는 경제 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6~2008년 동안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의 호조세를 보였지만 2009년 두바이 부채위기와 세계경제 침체가 맞물리면서 동반 하락했고 그 후로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함.

대UAE FDI 유출·입 현황(2006~2010년)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UNCTAD World Investment Report 2011

□ UAE 국부펀드의 해외투자 대폭 감소

 ○ 2009년 기준 전 세계 국부펀드 해외투자금액의 40%를 차지했던 UAE의 국부펀드가 투자액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2010년도 전 세계 국부펀드의 해외투자금액도 2009년 대비 62.2% 감소한 1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음.

전 세계 국부펀드 FDI 금액(2006~2010년) 현황

(단위: 십억 달러)

자료원: UNCTAD World Investment Report 2011

 ○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부펀드 중 가장 활발한 투자를 하는 곳은 카타르 국부펀드(Qatar Investment Authority: QIA)임.

  - QIA의 해외자산은 2009년 650억 달러에서 2010년 900억 달러로 전년대비 38.5%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1200억 달러로 전년대비 3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반면, 2010년 카타르의 외국인투자유치 금액은 라스라판(Ras Laffan) 항구 내 LNG 산업단지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년대비 32% 감소했음.

□ 시사점

 ○ 세계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2010년 중동지역의 FDI 유치 금액은 전년대비 12% 하락했으며, 2011년에도 중동 소요사태 등 투자환경 불안으로 FDI 유치 금액은 앞으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됨.

 ○ 최근 미국, 유럽의 재정위기로 전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고 UAE 국부펀드들의 소극적인 해외투자로 UAE의 해외투자는 당분간 확대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반면, 카타르는 풍부한 석유·가스분야 재정수입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이 기관들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UNCTAD, KOTRA 두바이 KBC 자체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