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페루 수출 크게 증가

- 韓-페루 FTA로 앞으로 더욱 활발히 증가할 것 -

□ 韓-페루 자유무역협정 미발효 상태에서도 크게 증가

 ○ 우리나라의 對페루 수출이 2011년 1~7월(아직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이 발효하지 않은 상태) 기간 7억6000만 달러로 2010년 동기 대비 38.3%라는 큰 증가율을 보였음.

 ○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합성수지, 전자제품,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화학원료, 기계류, 냉난방공기조절기, 철강제품,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플라스틱, 석유화학제품 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임. 이 중 자동차 수출액이 2억71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의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수출품의 위치를 지키고 있음.

 ○ 이처럼 한국의 대페루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1980년대 이후 국내 업계의 꾸준한 노력으로 현지 시장에서 한국제품이라고 하면 품질과 가격면에서 함께 경쟁력을 지니는 제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

 ○ 중국 제품은 비록 그 판매물량은 많으나 아직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며 그냥 가격이 싸기 때문에 소모품 비슷하게 구매하는 물건으로 알려졌으며, 품질과 안전성 등의 면에서 믿기가 어려우므로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더 좋은 한국제품으로 공급선을 바꿔야 되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바이어도 다수임.

□ 한-페루 자유무역협정 하에서도 비가격 경쟁력 강화가 가장 중요

 ○ 이와 관련,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이 올 8월 1일 발효해 10년 내에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관세 철폐가 이뤄지므로 한국의 대페루 수출은 앞으로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은 한국을 페루 현지시장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임.

 ○ 그러나 페루는 이미 미국, 중국과 FTA를 맺고 있으며 일본과의 협상도 완료한 후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체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역할은 하기 어려움.

 ○ 한-칠레 FTA가 2004. 4. 1. 발효한 후 한국제품의 칠레 수입시장 점유율이 2003년 2.98%, 2004년 3.12%에서 2005년 3.61%, 2006년 4.72%, 2007년 7.23%까지 올라간 후 칠레가 일본, 중국과의 FTA를 맺으면서 한국제품의 칠레시장 점유율이 2008년 5.6%, 2009년 5.35%로 내려간 사례를 볼 때 페루도 이미 페루가 중국, 미국과의 FTA를 발효시키고 있다는 점, 일본과의 협정을 조만간 발효시키리라는 점을 볼 때 한국제품의 급격한 페루시장 점유율 확대는 기대할 수 없음.

 ○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율 인하, 철폐는 그 대상 품목에 대한 일부 가격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긴 하나 근본적인 시장진출 확대 방안은 어디까지나 국내 업계의 스스로의 부단한 기술혁신 및 품질 선진화,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합리화, 세련된 현지 마케팅 등 비가격 요소에서의 경쟁력 강화에서 찾는 것이 필수적임.

 ○ 단,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은 단순한 재화 교역의 자유화뿐 아니라 투자 촉진 및 투자보호, 지적소유권 관련 사항도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를 통한 국내 제조업계의 현지생산 확대 및 인근 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 점이 페루가 우리나라에 크게 기대하는 효과이기도 함.

 ○ 특히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으로 국내에서의 페루 인지도가 높아져 이민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부수적인 수출 증가 효과는 칠레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대할 수 있음.

 ○ 또한 2008년 이후의 추세를 볼 때 한-페루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국내 건설업계, SOC 업계, 엔지니어링업계, 서비스업계의 페루 시장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진출도 차츰 증가하고 이를 통한 수출증대 효과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필요함.

참고: 한국의 對페루 수출실적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KOTIS 통계

자료원: 현지 바이어 면담, 페루 전국산업협회(SNI) Mr. Ramon Mor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