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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경영마케팅] 伊, 공해산업 오명 벗으려는 피혁클러스터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1-08-30
  • 출처 : KOTRA

 

伊, 공해산업 오명 벗으려는 피혁클러스터

- 사회윤리와 환경에 책임 다하는 기업전략으로 제품 차별화 -

-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2차 원자재 창출로 신성장 동력 일으켜 -

 

 

 

□ 새로운 경쟁력을 꿈꾸는 이탈리아 피혁 클러스터

     

 ○ 높은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로 세계 피혁산업을 이끌어가는 이탈리아에는 대표적인 관련 클러스터가 세 군데 있음.

  - 하나는 비첸자, 피렌체, 솔로프라(캄파니아주) 클러스터이며, 전체 피혁산업의 규모는 약 45억 유로에 육박

 

 ○ 이중 북부 비첸자와 중부 피렌체 피혁 클러스터는 현지 피혁산업의 양축을 담당하면서 비첸자는 주로 가구용 피혁, 피렌체는 신발, 패션 액세서리용 피혁으로 특화돼 세계적 경쟁력을 누려왔음.

     

 ○ 하지만 이들 피혁산업도 2008년 강타한 세계 경제위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고 수출과 매출이 감소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피혁산업의 미래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 직면함.

 

2010년 이탈리아 피혁 클러스터 현황

 

자료원: UNIC (이탈리아 피혁산업협회)

 

□ 피혁산업 클러스터 사례 1-비첸자: 사회윤리·환경에 책임 있는 기업으로 제품 차별화

     

 ○ 비첸자 피혁 클러스터는 이탈리아 가죽생산의 50% 담당, 전체 기업 수 489여 개에 종업원 수로는 8559명으로 관련 산업의 40%를 차지, 매출액 규모는 약 23억 유로로 현지 최대 피혁 클러스터 자리를 고수하는 지역임.

 

 ○ 또한, 이 클러스터는 세계 가죽소파 생산의 48%를 맡고 있으며, 25%의 신발용 피혁, 12%의 차량용 가죽시트 생산을 함.

     

 ○ 이러한 비첸자 클러스터도 세계 경제위기 직격타로 전체 생산 물량 수출의 30%가 감소되는 위기를 겪었음.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슷한 시기 엄청난 금액의 탈세와 연관된 스캔들로 인해 클러스터 존속이라는 운명의 기로에서 한때 그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했음.

  - 비첸자 피혁 클러스터에서는 2009년 8600만 유로 상당의 가짜 영수증 적발, 1300만 유로 상당 부가가치세 탈세혐의로 해당 지역 36개 피혁업체가 크게 연루됐던 적이 있음.

  - 제품 생산 시 배출하는 공해에 이어 조세 탈세까지 사회적 여론은 이 피혁 클러스터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쌓아왔던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

     

 ○ 이러한 스캔들 이후 땅에 떨어진 그간의 명성과 잃어버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 지역산업은 사회윤리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클러스터산업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 전환작업에 힘써옴.

 

이탈리아 한 피혁 공장 내부

   

 

□ 비첸자 피혁클러스터의 신성장동력

 

 ○ 경제, 도덕, 환경 문제 야기로 얼룩져 신음하는 지역산업을 살리기 위해 비첸자 피혁 클러스터 협회와 지역상공회의소가 주도, '그린 밸리'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뛰어난 사회적 책임 실천사례를 양산해 이 지역산 피혁제품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함.

  -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교육, 소비트렌드 연구조사, 생명공학 R&D, 새로운 경영 모델, 산학연구협동 및 지원 사례가 그린 밸리 프로젝트에 해당

 

 ○ 이러한 움직임은 해당 클러스터산업의 건전한 부분이 다시 반응하면서 2010년 다시 수출 증가세로 (+23.3%)로 전환하기 시작

 

그린밸리 프로젝트 로고

 

 

□ 피혁산업 클러스터 사례 2-피렌체: 피혁 폐기물도 명품 원자재로 재활용한다

 

 ○ 피렌체 근교는 구찌, 루이뷔통, 디오르, 토즈, 돌체 앤 가바나 등의 가죽 명품 생산을 하청받는 약 1000개의 크고 작은 장인 기업 공장이 모여 있으며 명품 피혁제품 클러스터로 유명함.

     

 ○ 스칸디치(Scandicci)와 피렌체를 아우르는 이 지역 피혁 클러스터에는 567여 개 기업에 5500명의 종업원이 종사하며 연간 매출액은 약 12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짐.

  - 이 지역은 이탈리아 전체 피혁 액세서리 생산의 30%,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음.

 

 ○ 이 지역 클러스터에서는 명품 패션기업 구찌를 포함, 지역 행정부, 환경 서비스 기업 콰드리폴리오(Quadrifoglio), 인증서비스기관 투브 이탈리아(Tüv Italia), 피렌체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관여하는 “제로 임팩트.net(Zero Impact.net)"라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올 8월 초 시작해 화제

 

 ○ 이 프로젝트는 피혁 제조 및 처리공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과 쓰레기를 제로화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이러한 남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다시 상품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협력 연구 중임.

     

 ○ 실질적으로 이 지역에서 배출되는 80%의 쓰레기가 피혁 폐기물로 구성돼 있어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폐기물을 2차 원자재로 전환시켜 다시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 중임.

 

□ 시사점

 

 ○ 피렌체 피혁 클러스터 사례에서 보듯 한 기업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혁신적 처리는 새로운 원자재의 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린 경제의 주요한 동력이 될 수 있으며 지역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의 기회로 부상할 수 있음.

 

 ○ 또한, 비첸자 피혁 클러스터 사례는 곤두박질한 산업의 옛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선 사회책임과 환경에 부가가치를 두는 성장 전략이 우선해야 한다고 시사하며 이러한 전략은 대표적 공해산업으로 지적되는 현지 가죽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의 모티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임.

     

     

자료원: Il Giornale di Vicenza, Il Sole 24 Ore, UNIC, KOTRA 밀라노 KBC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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