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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의류계, 중국에서 벗어나 신규 생산기지 물색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홍정아
  • 2011-08-23
  • 출처 : KOTRA

 

스페인 의류계, 중국에서 벗어나 신규 생산기지 물색

- 북아프리카와 동유럽이 의류생산지로 각광 -

 

 

 

□ 스페인 의류계, 생산비용 상승으로 중국에서 나온다

 

 ○ 패스트패션의 대명사인 Inditex사(Zara 의류 브랜드의 모기업)를 비롯해 스페인 유명 의류기업들은 중국 내 생산활동을 대폭 줄이고 북아프리카나 동유럽으로의 신규 생산기지 물색에 나섬.

 

 ○ Inditex, Aldolfo Dominguez, Cortefiel 등 스페인 의류산업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중국의 임금 상승, 12%대의 수입 관세, 위안화-달러 환율 변동, 물류비 부담 등으로 중국 내 생산비용이 올라가 생산기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으로 평가

 

□ 북아프리카와 동유럽이 새로운 생산지로 부상

 

 ○ 값싼 노동력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70, 80년대 중국으로 몰려든 스페인 의류계는 최근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나 터키, 루마니아, 헝가리 등 동유럽으로 생산기지를 이동하기 시작

 

 ○ Inditex사는 이러한 움직임의 선두에서 일찌감치 중국 내 생산 비중을 낮춰 주변국으로 이동. 이 결과, 동사는 현재 중국에서 480개의 봉제공장으로부터 공급받으면서 생산 비중을 35%로 미만으로 유지. 반면, 북아프리카, 유럽 등 본사가 있는 스페인 인근에 생산공장을 집중시켜 전 세계에 완제품이 배급하는 물류 시스템을 관리

 

 ○ 최근 사례로 Adolfo Dominguez사와 STL사(Carolina Herrera와 Purificacion 의류 브랜드의 모기업)의 경우를 들 수가 있음. 우선, Adolfo Dominguez사는 올해 중국 생산 비중을 전년 대비 45%를 감소하는 동시에 튀니지와 모로코에 봉제공장을 설립할 적당한 곳을 물색하는 것으로 발표. STL사도 올해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지난해보다 약 35%로 낮출 것이라고 밝힘.

 

 ○ 또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사 의류 생산의 60~70%를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 진행해오던 스페인 유명 의류기업 Cortefiel사는 생산기지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파키스탄 등 서남아로 점차 이동하는 것으로 전함.

 

스페인 의류봉제산업 현황

구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기업 수(개사)

14,994

14,062

13,036

11,853

10,415

생산(백만 유로)

11,415

11,390

10,390

8,750

8,700

수입(백만 유로)

12,396

13,420

13,682

11,795

13,305

수출(백만 유로)

7,303

7,775

8,020

7,821

8,544

무역수지(백만 유로)

-5,093

-5,645

-5,662

-3,974

-4,761

자료원: Cityc(의류봉제정보원)

 

스페인 의류봉제산업 종사자 현황

자료원: Cityc

 

□ 중국 내 생산여건 악화가 주범

 

 ○ 스페인 의류계에 따르면, 2009년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비용이 스페인이나 인근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40~45%가 더 저렴했으나 현재는 이 폭이 15%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여기에 중국산 의류에 대해 부과되는 12% 관세와 물류비를 감안한다면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것은 더 이상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임.

  - 12%의 관세율을 부과하는 중국산 의류와는 달리 EU는 주요 봉제 국가인 방글라데시와 인도산에 대해서 각각 무관세와 9.6%를 적용함. 참고로, 우리나라산 완제품 의류는 한-EU FTA 발효로 무관세로 수입 가능

 

 ○ 관련 업계는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북아프리카, 동유럽 등 인근지로 옮겨짐에 따라 물류 시간이 최소 3~5일에서 최대 5~6주로 단축돼 물류 여건이 한층 개선돼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

 

 ○ 또한, 위안화-달러 환율, 해상운송비 등 부수적인 비용 변동에 따른 불안정적인 요인이 없어져 안정적인 채산성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관련 기업들의 의견임.

 

 ○ 중국 시장에서 최근 감지되는 여러 여건의 변화도 스페인 의류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 중국 내수시장 확대로 의류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해 이를 충당할 공급이 부족한 상황임.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중국 내 봉제공장들은 자국 내 기업들의 봉제주문을 우선적으로 받기 위해 해외 주문을 거절하거나 800~1500벌의 최소 주문량을 요구하고 있어 봉제여건이 악화됨. 아울러, 더 높은 임금을 찾아 의류와 섬유산업에서 전자 등 다른 산업으로 이동하는 근로자가 증가해 중국 봉제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 스페인 의류계의 지적임.

 

주요 의류생산국별 임금 현황

                                                       (단위: 시간당 유로)

자료원: Cityc

 

□ 전망

 

 ○ 관련 산업계는 임금 상승 등 중국 의류 생산여건 악화가 스페인 의류기업뿐만 아니라 타 국가 의류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점차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

  - 일례로, 스페인 패스트패션의 대표적인 기업 Inditex사는 2011년 6월 중순까지의 실적 집계 결과 H&M(스웨덴), GAP(미국) 등 강력한 경쟁기업과는 달리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있음.

  - 이는 무엇보다 중국의 생산비용 상승으로 올 상반기 중 20%대의 순이익 하락세를 나타내는 경쟁기업인 H&M, GAP과는 달리 Inditex는 일찌감치 중국 내 생산 비중을 35%로 낮춰 같은 기간에 매출액은 물론 순이익에서도 약 10%대의 성장률을 기록

 

 ○ 중국이 생산기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함에 따라, 관련 산업계는 새로운 대상지로 터키, 루마니아, 헝가리 등 동유럽과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를 1순위로 보고 있음. 이 외에도 알파카 직물과 특수 면 섬유류로 유명한 페루와 나염인쇄 기술력이 뛰어난 인도도 주요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음을 전함.

 

 

자료원 : Cinco Dias, Expansion 등 현지 일간지 및 의류봉제정보원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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