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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패스트패션의 새 돌파구는 아시아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홍정아
  • 2010-03-23
  • 출처 : KOTRA

 

스페인 패스트패션의 새 돌파구는 아시아

- Inditex사, 세계 1위 패션기업으로 부상 -

- Desigual, Adolfo Dominguez 등 스페인 유명 패션브랜드도 한국으로 눈을 돌린다 –

 

 

 

□ 세계 패션산업 1위로 우뚝 선 Inditex사

 

 ㅇ 스페인 패스트패션의 대표적인 기업인 Inditex사는 세계 경기후퇴에도 ‘09년 견실한 성장을 이루어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자극을 줌.

  - Inditex사가 지난 3월 17일에 개최한 ‘09년도 실적발표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10억 유로로 전년도 104억여 유로보다 7% 성장함.

  - 순이익 역시 13억1000만 유로로 전년도 12억5000만 유로보다 5% 늘어남.

  - ‘09년 중 법인세 차감 전 이익(EBITDA)도 9% 증가한 23억7000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함.

  - 이에 따라, Inditex사는 주주들에게 두둑한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함. 이 회사는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14%나 증가한 1.2유로로 결정하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함.

 

 ㅇ Inditex사  Amancio Ortega 회장은 지난 실적발표회를 통해 ‘09년 매출증가의 68%가 해외시장에서 창출됐으며, 이중 아시아 시장의 기여도가 컸음을 강조함.

  - ‘09년 중 아시아 시장에서만 발생한 매출 비중은 12.2%였으며, 이는 1년 사이에 거의 2%p 성장을 의미해 그 중요성이 큼을 보여줌.

  - 이 회사의 스페인시장 매출비중은 점차 감소한 반면 아시아시장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새 돌파구로 부상함. Inditex사는 향후 2년 이내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하는 자사 매출 비중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09년도 Inditex사 경영실적

(단위 : 백만유로, %)

구분

2008년

2009년

성장률

매출액

10,407

11,084

7%

순이익

1,262

1,322

5%

법인세 차감 전 이익(Ebitda)

2,187

2,374

9%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Ebit)

1,609

1,729

7%

주당순이익(EPS)(유로)

0.202

0.211

4%

          자료원 :  Inditex

 

□ Inditex사의 성공전략을 파헤치다

 

 ㅇ 10년 전만 해도 매출액 규모가 20억 유로에 불과했던 Inditex사는 GAP(미국), H&M(스웨덴) 등 세계적인 의류기업을 제치고 현재 세계 패션산업에서 1위 기업으로 우뚝 섬. 그 성공전략은 무엇보다 패스트패션(fast-fashion), 국제화, 타깃 소비층이 정확히 설정된 브랜드별 차별화에 있음.

 

Inditex사 연도별 매출액 추이

                  (단위 : 백만유로)

            자료원 : Inditex

 

Inditex사 연도별 순이익 추이

(단위 : 백만유로)

         자료원 : Inditex

 

세계 주요 패션기업의 ‘09년도 경영실적

(단위 : 백만유로, %)

기업명/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매장수

Inditex(스페인)

11,084(7%)

6,328(7%)

1,322(5%)

4,607

H&M(스웨덴)

10,405.8(14.5%)

2,221.4(7.5%)

1,681.5(7.1%)

1,987

GAP(미국)

10,296(-2.2%)

1,316(17%)

799(14%)

3,095

Abercrombie&Fitch(미국)

2,123(-17.3%)

84.8(-73%)

0.18(-99.9)

1,097

Uniqlo(일본)

1,540.4(-96%)

-4,807

63.8

900

Mango(스페인)*

1,140(3.2%)

143.4(-24.7%)

143.2(11%)

1,223

Cortefiel(스페인)*

1,040(-4%)

75.4(32%)

-7.5

-

         자료원 : Cinco Dias 일간지

         주* '08년도 말 기준 실적

 

 ㅇ Inditex사는 자사 간판브랜드를 내세워 패스트패션을 주도함. 유행에 맞춰 상품과 디자인을 빠른 속도(2, 3주 간격)로 회전시켜 소비자에게 필요할 때 원하는 제품을 제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 Inditex는 소비자의 트렌드 판도를 정확히 읽기 위해 영업팀과 디자인팀의 합동작업으로 디자인 개발을 추진함. 고객의 접점창구인 영업팀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디자인팀으로 전달하면, 300명 이상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은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개발함.

  - Inditex 간판 브랜드인 Zara는 연간 1만8000개의 신규 상품을 개발하는데, 이중 30~40%만이 엄선돼 제작됨. 최종 상품의 선정 과정도 디자인팀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 영업팀과 합동으로 이루어져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발빠르게 내놓는 전략을 펼침.

 

 ㅇ Inditex사의 국제화 전략은 ‘08~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침체기에 그 빛을 발휘함.

  - 스페인은 ‘70~80년대 세계 상위권에 들 정도로 섬유 및 의류 생산 강국이었으나 중국 등 아시아산 제품 공세로 ‘90년대부터 경쟁력을 잃기 시작함. 관련 업계에 의하면, 중국산 완제품 의류가 대량 유입됨에 따라 지난 15년간 스페인 내 판매되는 의류 가격이 매년 1.5%의 하락

  - 수익성 악화를 경험한 Inditex사는 스페인 시장에만 의존하는 경영전략을 바꿔 유럽을 비롯해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함. ‘87년 당시 Zara 매장이 전세계 77개에 불과했으나 ‘09년을 마감하면서 Inditex그룹이 보유한 매장은 74개국에 4607개에 달함.

  - ‘06년 기업 매출의 45.5%가 내수시장(스페인), 54.5%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를 나타냈지만, 현재 해외시장의 매출 비중은 68%로 대폭 늘어남.

 

Inditex사 지역별 매출 비중

지역

2008년

2009년

스페인

33.9%

31.8%

유럽1)

44.8%

45.7%

아시아

10.5%

12.2%

미주

10.7%

10.2%

         자료원 : Inditex

         1) 유럽지역은 스페인 제외

 

Inditex사 브랜드별 해외시장 매출 비중

브랜드

2008년

2009년

Zara

75%

77%

Bershka

54%

58%

Zara Home

54%

57%

Massimo Duti

53%

56%

Pull&Bear

50%

54%

Oysho

48%

54%

Stradivarius

33%

38%

Uterque

10%

24%

총 계

66%

68%

           자료원 : Inditex

 

 ㅇ Inditex사는 현재 타깃 소비층이 정확히 설정된 8개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운영함. 이중 그룹의 간판브랜드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Zara 브랜드는 젊은층을 겨냥한 중저가 라인으로 구성됨. 이외에 고급 상품을 내세우는 브랜드로는 Massimo Duti가 있으며, 지난해 호황을 누린 저가 브랜드로는 Bershka, Stradivarius, Oysho 등을 꼽을 수 있음.

  - Zara는 지난해 70억7000만 유로로 그룹 전체 매출의 64%를 담당할 정도로 그룹 내 간판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함.

  - 지난해 위축된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Bershka, Stradivarius, Oysho 등 저가 브랜드들이 성장세가 두드러짐.

 

Inditex사 브랜드별 매출 현황

(단위 : 백만유로, %)

브랜드

2008년

2009년

성장률

Zara

6,824

7,077

4

Pull&Bear

720

771

7

Massimo Duti

722

790

9

Bershka

1,026

1,177

15

Stradivarius

633

702

11

Oysho

242

280

16

Zara Home

222

243

9

Uterque1)

17

44

-

총 계

10,407

11,084

7

        자료원 : Inditex

        1) 신규 브랜드로서 성장률 수치는 제외

 

□ Inditex사 아시아 시장 확대 지속

 

 ㅇ Inditex사가 지난 한 해 동안 오픈한 매장수는 총 343개에 이르며, 이중 95%가 해외에서 이뤄짐. 해외시장에서도 한·중·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장 확장이 집중됨.

 

 ㅇ 지난해 매출신장의 40% 이상이 아시아에서 신규로 런칭한 매장에서 창출된 만큼 Inditex 그룹 입장에서 아시아 시장 중요성은 날로 커짐.

  - ‘98년 일본에 1호 매장을 오픈하면서 아시아시장에 첫발을 내딛음. 그동안 한국, 중국 등 진출 국가수를 늘릴 뿐만 아니라 매장수도 대폭 확장해 ‘09년 11월 말 기준 아시아에서만 180개 매장을 확보함.

  - 우리나라의 경우 ‘08년 4월 Zara 브랜드로 명동 영플라자와 코엑스몰에 첫 두 매장으로 진출했으며 짧은 기간 공격적인 투자를 펼쳐 매장수가 현재 17개에 육박함.

 

Inditex사 브랜드별 아시아 매장수 현황(‘09년11월말 기준)

국가/브랜드

Zara

Pull&Bear

Massimo Duti

Bershka

총계

중국

41

3

6

11

61

일본

50

 

 

 

50

한국

17

 

 

 

17

싱가포르

6

3

4

1

14

인도네시아

8

2

3

 

13

말레이시아

5

2

4

 

11

필리핀

6

 

1

 

7

태국

5

 

2

 

7

총 계

138

10

20

12

180

         자료원 : Inditex

 

□ 전망 및 시사점

 

 ㅇ Inditex사 ‘10년 투자규모는 5억7000만 유로로 계획되는데, 이는 무엇보다 365~428개 신규매장 확장에 사용될 전망임. 이 회사 발표에 따르면, 올해 매장 확장의 98%가 해외시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집중될 계획임. Zara 매장이 110~120개가 차지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는 Massimo Duti 및 Bershka 브랜드 진출을 앞두고 있음.

 

 ㅇ 특히, 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한국 등 아시아시장이 새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어 아시아에서의 매장 확장 등 투자활동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임. Inditex사의 경우 5년간 계획된 신규 매장개설의 50% 이상은 아시아에서 이뤄질 것으로 강조하며, Desigual, Adolfo Dominguez 등 스페인 타 유명 의류브랜드도 우리나라 진출을 관심있게 보고 있음.

 

 ㅇ Zara가 주도하는 패스트패션의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임. Zara, Mango 등 패스트패션으로 잘 알려진 스페인 의류 브랜드는 내수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출하였으며 이 덕에 현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 이는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유행을 따라잡는 디자인을 중저가로 내놓는 확실히 차별화된 전략에 기인한다고 할 수가 있음.

 

 

자료원 : 주요 일간 및 경제지, Inditex사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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