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2012년까지 162억 달러 투자

- 시위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안 조기 극복 -

□ 반정부 시위로 침체된 경제에 대규모 투자계획

 ○ 바레인 정부는 각각 2011년 31억 바레인 디나르(약 82억 달러), 2012년 30억 바레인 디나르(약 80억 달러) 규모의 추가예산을 편성해 집행할 예정임.

  - 이번 추가예산 집행의 목표는 바레인 경제의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시위사태로 완전히 철수했던 외국기업을 다시 유치하는 것임.

  - 바레인 현지신문인 GulfDaily에 따르면 추가경정 예산편성으로 인해 바레인 정부는 2011년에 8억3000바레인 디나르(약 22억 달러), 2012년에 7억2000바레인 디나르(약 19억 달러) 규모의 부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전체인구가 총 150만 명에 불과한 바레인의 경제는 시위사태로 관광객 수와 유통분야 매출이 급감하면서 크게 악화됐음.

  - IMF는 바레인 GDP 성장률을 2011년 초에 발표했던 4.5%보다 낮은 3.1%로 하향 조정했음.

□ 경제재건을 위해 GCC 국가들도 재정지원 중

 ○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 향후 10년 동안 바레인 경제재건에 지원을 하기로 했음.

 ○ GCC 국가들로부터의 지원금은 추가예산과 더불어 바레인국제공항 확장, 원유정제소 건설, 주택건설에 사용될 예정임.

□ 시위사태로 주력산업인 금융업에 큰 피해

 ○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시위사태로 바레인의 신용등급을 2단계 하락시켰고, 이는 바레인 GDP의 1/4에 해당하는 금융산업에 악영향을 끼쳤음.

  - 채권금리 설정의 기준이 되는 CDS(Credit default swaps)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바레인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임.

중동 각국의 5년 만기기준 CDS 금리

                      자료원: CMA Vision

 ○ 석 달간의 반정부 시위로 인해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식당과 호텔 등의 수익이 급감하고 바레인의 전체 경기상황이 악화됐음.

 ○ 바레인 정부는 자국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힘씀.

  - 노동시장규제위원회를 창설해 외국인을 고용한 기업에 고용주세를 물리고, 그 수익을 현지 노동자들 교육에 사용함.

바레인 GDP의 부문별 비율

자료원: 바레인 중앙은행

□ 시사점

 ○ 바레인은 반정부 시위의 영향으로 침체됐던 경제를 살리려 대규모 긴급자금을 투입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임.

  - 바레인은 시위사태로 실추된 금융허브로서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금융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나 불안감을 느끼고 철수한 외국기업들의 발걸음을 돌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임.

 ○ 또한, 바레인 정부가 자국민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 향후 주택과 병원, 학교 등 사회 인프라 건설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Gulfnews, Meed, Gulfdaily, The national, KOTRA 두바이 KBC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