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Learning, 경제침체가 시장을 키운다

 - 오프라인보다 40%까지 비용절감 가능 -

☐ 스페인 E-Learning 시장 연간 30% 성장

 ○ 스페인 E-Learning 시장은 지난 2010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30% 성장한 15억 유로 규모를 기록함.

  - 2000년 이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E-Learning 과정은 기업, 대학, 정부기관 등 전 부문에 걸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임.

 ○ 스페인 전체 교육과정 대비 E-Learning 비중은 15%로 독일(22%), 프랑스(16%)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높음.

  - 스페인은 56%에 달하는 직장인들이 E-Learning으로 사내교육을 이수한 적이 있다고 답변, 영국(53%), 독일(36%), 프랑스(24%)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임.

 ○ 스페인 E-Learning 서비스 기업인 AEFOL에 의하면 2010년 스페인 E-Learning 시장은 콘텐츠가 45%, 서비스가 40%, 테크놀로지가 15%로 콘텐츠와 서비스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함.

☐ 기업들의 E-Learning 지원교육 비중 23%에 달해

 ○ 스페인 제1의 통신사인 Telefonica에 의하면 2010년 기준 스페인 기업의 직원교육과정 중 23%가 E-Learning이며 이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임.

  - E-Learning 교육과정의 확대는 오프라인 과정을 디지털 콘퍼런스 및 사이버 캠퍼스 등을 발전시키기도 함. 2만3000여 명의 라까이샤(La Caixa : 은행) 직원이 사용하는 사이버 강의 포럼인 Virtaula와 750여 명의 임원만이 접촉 가능한 이베르드롤라(Iberdrola : 신재생 에너지)의 E-Leaders 플랫폼이 대표적임.

 ○ 기업들 사이에서 E-Learning 과정 비중이 급성장하는 주된 이유는 이 교육과정을 통해 평균 4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임.

  - 이러한 점에서 E-Learning 과정은 경기침체로 인해 각종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들에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름.

  - 최종 소비자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시간조절이 가능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병행을 용이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힘.

 ○ 스페인 기업 E-Learning 직원교육 과정 중에서는 제품, 서비스 및 프로세스에 관한 교육과정이 약 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IT와 상업에 관한 교육과정도 15~20%를 차지함.

스페인 기업 E-Learning 교육, 과정별 현황

자료원 : Expansion(스페인 경제지)

☐ 대학 내 사이버 강의 수요 증가

 ○ 스페인 E-Learning 시장의 또 하나의 주요성장 원동력인 대학과정은 사이버 대학을 중심으로 E-Learning이 확대됨.

  - 제1위의 사이버 대학인 UNED(Universidad Nacional de Educación a Distancia)은 스페인 대학을 모두 통틀어 가장 많은 등록학생(2009~2010년 과정 기: 14만4408명)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3대 사이버 대학인 UNED, UOC(Univesridat d'Oberta de Cataluna), UDIMA(Universidad a Distancia a Madrid)의 등록학생 수 비중은 전체의 13.4%나 차지함.

  - 이들 사이버 대학은 설립된지 겨우 15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으나 등록학생 수가 매년 증가함. 카탈루냐 지방의 사이버 대학인 UOC의 경우 연간 신규등록 학생 수가 15년 만에 200명에서 4만7270명으로 증가

 ○ 사이버 대학뿐만이 아닌 일반대학에서의 사이버 강의도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석·박사는 일부 과목들 혹은 전체 과정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를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이 증가함.

  - 일반대학으로서 사이버 강의를 대폭 도입한 아빌라 가톨릭 대학(Universidad Catolica de Avila)은 2007년 사이버 강의를 도입한 후 등록학생 수가 2.3배 증가했으며 사이버 강의를 듣는 학생 수가 전체의 60% 이상임.

 ○ 이처럼 대학 내 사이버 강의 수요가 증가세인 것은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편의성과 더불어 경제위기 이후 제2의 학위를 따려고 하는 직장인이 증가했기 때문임.

  - 2008년 이후 스페인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직장인들이 석사과정을 밟거나 제2의 학위를 취득해 개인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직장 내 자신의 위치를 견고히 하고자 함.

☐ 전망 및 시사점

 ○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두 자리 성장률을 유지하는 스페인 E-Learning 시장은 당분간 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E-Learning 시장 증가세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교육산업의 변화와 오프라인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돋보이게 하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맞물려 계속 이어질 것임.

 ○ E-Learning 콘텐츠 개발하기에는 언어상 제약이 있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스페인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페인뿐만 아니라 중남미 시장까지의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음.

자료원 : 스페인 통계청(INE), IDC(IT시장 연구기관)스페인 E-Learning 산업협회(APEL : Asociacion de Proveedores de eLearning), AEFOL, Expansion(스페인 경제지) 등 스페인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