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동 민주화 사태이후 경기 더 좋아져

- 4월말 현재 우리 수출 88%증가세에 5월말 현재 수주금액은 작년 1년 치 육박-

- 민주화 사태로 인한 민생안정책 및 국제 유가 수익 등에 주로 기인-

 

 

보고일자 : 2011.05.31

이 관석 리야드비즈니스센터

kslee@kotra.or.kr

 

□ 정보요약

 

o 사우디 경기가 호황국면을 맞고 있음. 특히 금년 들어 중동에 도미노처럼 번진 민주화 사태이후 여러 경기 지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음. 우선 ‘09년 0.1%, ‘10년 4.1%에 이른 경제성장 지표 만해도 금년에는 당초 4-5% 대 예상 수준에서 최근 IMF에 서 6.5% 성장세를 예상하는 가 하면 일부 사우디 내 경제 예측 민간 기업들도 당초 성장 전망율을 상향 조정하는 추세임   

 

o 이 같은 여건으로 인해 대사우디 관련 우리의 경제 지표들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우선 수출의 경우 4월말 현재 작년 동기 대비 88%가 늘어났고 우리의 대사우디 수주실적 또한 5월말 현재 90억불을 상회, 이미 작년 한 해 실적치 105억불에 거의 육박한 실정임

 

 

□ 대사우디 전반적 수출동향

 

o 사우디 경기 활성화에 따른 대사우디 수출 확대

  - 사우디 경제는 ‘08년 발생한 국제금융위기로 인하여 ’09년까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여 우리나라도 ‘09년 대사우디 수출이 39억불에 그쳐 ’08년대비 26% 감소하였음

  - 하지만 ‘10년 안정된 유가를 바탕으로 사우디 경기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사우디 수출도 46억불을 기록,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08년의 53억불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

  - ‘11년 4월말 현재까지 대사우디 수출은 ’10년대비 90% 증가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08년을 뛰어넘는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 기대됨

 

o 프로젝트 수주 실적에 따른 기자재 수출 확대

  - ‘10년 우리나라의 대사우디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사상 최대인 100억불을 기록하였음

  - ‘10년 수주한 프로젝트의 각종 기자재 수입이 ’11년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관련 품목의 수출이 급격히 확대되었음

  - ‘11년 우리기업들의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10년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 기자재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주요 품목별 증감요인 분석

 

o 승용차 (4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

  - 2010년 한국의 현대자동차의 대사우디 수출은 사상 최초로 10억불을 돌파하였으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

  - 사우디 중고차 수입법 개정(5년 이상 중고차 수입 금지)에 따라 소형차 수요 확대로 현대차의 엘란트라, 엑센트 등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였음

  - 사우디 청년층이 증가하면서 소형차 수요는 계속 상승할 예정이며, 우리 자동차 회사들도 신차 발표, 마케팅 강화 등에 나서면서 대사우디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o 가열난방기, 공기조절기, 화학기계

    (보일러, 열교환기 등, 전년 동기대비 51,153%, 1,377%, 3,675% 증가)

  - 우리기업들의 2010년 프로젝트 수주 확대로 인하여 관련 기자재 수출 폭발적으로 증가

  - 특히 리야드 PP11 민자발전(15억불), 라빅6 화력발전소(34억불), 아주르 담수플랜트(15억불)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인하여 기자재 수출 폭 크게 확대

  - 동 프로젝트의 공사기간이 대부분 3~4년 정도이며, 추가 프로젝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어 기자재 수출은 호황을 유지할 전망

 

o 건설중장비 (전년동기대비 73% 증가)

  - 사우디 건축시장은 정부의 경제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3800억불의 예산이 건설분야에 투입될 예정으로, 이 기간 동안 평균 4.35%의 성장이 기대됨

  - 건설장비 시장도 호황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5년까지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은 연평균 17.07% 성장할 것으로 예상

  - 향후 추진될 주요 건설프로젝트로 주택 250만호 건설, 6개 경제신도시 개발, 1200여개의 학교 및 대학 건설, 92개의 병원 걸설, 6400km의 신규 고속도로 건설 등이 있으며, 건설중장비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

 

o 무선전화기 (전년 동기대비 58% 상승)

  - 사우디의 무선전화 가입자수는 인구의 1.7배에 달하는 48백만명 가량으로 핸드폰 판매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의 중동 전체 시장 점유율이 20% 가량인데 반해 사우디의 경우 1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제품의 시장 확대 여지는 많은 편임

  -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신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수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됨

  - 지난 4월 국왕의 민생안정지원 정책으로 공무원들의 급여가 15% 인상되고, 2달치 급여를 보너스로 지급함으로써 사우디 주요 구매계층의 생활소비재 구매력이 증가한 점도 수출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힘

  - 휴대폰과 함께 통신장비들도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삼성전자에서 수주한 중동최초 LTE망 구축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무선통신기지국장비 등 관련장비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음

 

                                            우리의 대 사우디 수출실적 현황

 

(단위 : 백만불)

순위	품목코드	품목명	2010(1월~4월)	2011(1월~04월)	증가율□
			금액	금액
총계			1,239,904	2,331,484	88%
1	7411	승용차	367,060	575,359	57%
2	7133	가열난방기	291	149,145	51,153%
3	7131	공기조절기환기	6,770	100,002	1,377%
4	7251	건설중장비	42,663	74,007	73%
5	8421	변압기	89,784	71,758	-20%
6	8121	무선전화기	43,813	69,117	58%
7	6111	철강및비합금강형강	41,426	62,991	52%
8	7216	화학기계	1,586	59,864	3,675%
9	3203	타이어	40,112	57,756	44%
10	7112	펌프	22,924	55,323	141%
11	2190	기타석유화학제품	42,054	50,163	19%
12	6141	철강관	16,196	47,038	190%
13	4342	폴리에스터직물	34,281	46,198	35%
14	6131	중후판	11,549	41,244	257%
15	2140	합성수지	27,925	41,079	47%
16	8423	배전및제어기	2,066	41,020	1,885%
17	8500	전선	14,183	40,151	183%
18	8128	무선통신기기부품	407	31,875	7,732%
19	8422	차단기	11,869	31,215	163%
20	7512	밸브	8,564	29,122	240%

자료원 : KOTIS

 

□ 대사우디 프로젝트 수주 동향

 

o 금년 5월까지 주요 업체들의 프로젝트 수주실적은 32건, 90억불에 달하여 전년 총액의 86%에 해당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음

  - 2010년 사상 최초로 프로젝트 수주실적 100억불을 돌파하였으나 올해에는 상반기중 100억불 돌파가 유력한 상황,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됨

 

o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수수 실적이 담수, 발전, 정유 및 화학공장 건설 분야에 집중돼 있었으나 올해들어 가스전이나 압연설비공장건설,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등 일반 산업분야까지 다양하게 분포되고 있음. 이와 같은 프로젝트 수주 다양화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o 프로젝트 수주 총괄 및 주요 실적

 

우리나라의 대사우디 프로젝트 수주실적 현황

2010년		2010.1~5.29		2011.1~5.29
건수	금액(백만불)	건수	금액(백만불)	건수	금액(백만불)
47	10,532	26	1,585	32	9,030

자료원 : 해외건설종합서비스

 2011년 대사우디 주요 수주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발주처	수주업체명	수주금액 ( US$억 )	계약일시
에틸아세테이트공장	SIPCHEM	이테크건설	0.5	‘11년 1월
광케이블 매설공사	ITC	KOMEE	10	'11년 1월
LTE 망 구축 프로젝트	Mobily	삼성전자	1.2	‘11년 2월
얀부 MED 담수 플랜트	SWCC	두산중공업	1.2	‘11년 2월
Aluminium Rolling Mill	Maaden/Alco	삼성 ENG	5.9	'11년 5월
Wasit 가스전 처리설비 (PKG1, 3, 4)	ARAMCO	SK건설	18.3	‘11년 2월
Wasit 가스전 처리설비(PKG2)	ARAMCO	삼성 ENG	5.8	'11년 2월
Poly-silicon 공장건설	PST	현대 ENG / KCC	3.8	'11년 2월
얀부 2 발전.담수프로젝트	MARAFIQ	한화건설	10.4	‘11년 3월
얀부 하수처리 확장사업	MARAFIQ	포스코건설/한화건설	0.8	‘11년 3월
알루미늄 캐스트 하우스 건설	Maaden/Alco	삼성 ENG	1.8	'11년 3월
Shaybah NGL ecovery Program(PKG 1, 2, 3, 4)	ARAMCO	삼성 ENG	27.5	'11년 3월
IPC EVA 화학공장 프로젝트	Polymers	GS건설	3.9	‘11년 4월
이산화탄소 처리설비	ARAMCO	삼성 ENG	1.0	'11년 4월

자료원 : 해외건설종합서비스 및 리야드 KBC 실사

 

□ 시사점 및 진출전략

 

o 몇 몇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동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사태의 여파는 사우디에는 오히려 크게 약이 되었을 뿐 아니라 특히 경제에는 내수 진작 등의 조치로 인해 성장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되었음을 시사

 

o 즉, 정치적 및 내부적으로는 왕실이 서로 의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경제적 및 대외적으로는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였고 이런 가운데 에서도 사우디는 특히나 리비아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 분까지 증산, 높은 오일 수익 고라는 커다란 경제적 혜택을 입게 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됨

 

o 이로 이해 전반적으로 프로젝트 시장도 활기를 얻고 있고 아울러 지난 3월 국왕이 발표한 1,300억불 가량의 민생안정지원책은 일반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되는 복지 정책이 주를 이뤄 국민들의 국왕에 대한 신뢰는 더욱 높아졌을 뿐 아니라 내수 경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음

  - 일반 국민들의 상대적으로 높아진 구매력으로 인해 의류, 식료품,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 IT제품 등의 소비재 구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 병원인프라 건설 확대 및 주택 50만호 추가 건설 발표 등은 전반적으로 건설경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는 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o 최근 리야드 KBC 센터에서 중동 민주화 사태의 여파와 관련하여 직접 면담을 해 본 바 있는 주요 유관인사 및 민간 기업들에 따르면 사우디 경기가  향후 10년간은 호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데 에는 큰 이의는 없는 것으로 보임

  - Al Fanar Construction,  Mohammed Talea'a (Executive Manager)

   . 각종 토목 프로젝트와 발전, 담수 프로젝트는 지금 매우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단, 국제유가가 뒷 받침 된다는 전제하

   . 향후 200여개의 고층 빌딩 건설이 예상되며, 메디칼시티, 대학 등 사우디 인구 증가에 따른 정부의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수요도 계속 확대될 것임

 

  - Al Rashid Trading & Contracting Co., Abdul hamid Machnouk / Head of Projects Studies

  . 사우디아라비아는 안정적 유가를 바탕으로 많은 정부 프로젝트들이 추진중에 있으며, 병원, 학교, 호텔, 대학 등의 건설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

  . 철도 및 역사건설, 도로망 확충과 같은 신규 분야의 프로젝트들도 추진 예정으로,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 현지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됨

  . 중동 주변국들의 민주화 운동은 사우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많은 외국기업들이 사우디 시장으로 집중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o 하지만 이 같은 여건으로 인해 우리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우디로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에서의 상투잡는 식의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망됨

 - 다행히 아직까지 중국제품에 대한 사우디 국민들의 인식이 매우 나빠 중국의 저가 제품과의 경쟁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상황임

 - 프로젝트 시장 또한 중국업체들은 항만분야, 철도분야, 발전분야, 학교 및 주택건설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항만 분야를 제외하고는 사우디 정부의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실정은 아님

 

o 특히 사우디 시장은 중국보다는 자체 로칼 업체들이 만만치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 이들이 더 무서운 경쟁상대로 대두되고 있는 바, 토목.건축 분야에서는 이들과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주요 진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 현지 진출 주재원 및 유관.민간기업인사 면담등을 통한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