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이후 나타난 “방콕 엔터테인먼트”

- 어른 아이 구분없이 게임·DVD 타이틀 구매 증가 -

- 영화,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다운로드 급증 -

□ 3․11 대지진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우려 등으로 일본 소비자의 방콕 엔터테인먼트 소비가 느는 추세

 ○ 전통적으로 4~5월은 ‘하나미(꽃구경)’ 등 일본 국민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

  - 그러나 지난 대지진 이후 외출을 자제하며 집 안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이른바 코쿤형 소비가 늘고 있음.

 ○ 외출 대신 집에서 DVD나 게임에 빠지거나,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짐.

  - 어른부터 아이까지 연령대 구분없이 나타나는 추세로 과거 20, 30대가 집중적으로 보여왔던 소비행태가 확산

□ DVD 대여, 게임 소프트웨어 등 ‘방콕 엔터테인먼트’ 수혜주 등장

 ○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늘면서 DVD 대여점이 때아닌 호황

  - 휘발유 부족, 원전 사고 등으로 외출이 어렵게 되자 지난 3월 말부터 DVD 대여가 서서히 증가

  - 일본의 대표적 DVD 및 CD 타이틀 대여 체인인 Tsutaya는 지진 이후 전국적으로 50개 이상의 점포가 문을 닫는 상황에 처했으나, 3월 DVD 및 CD 등 영상물 대여 매출은 전월 대비 1.9% 상승

  - 서비스 신규 가입 회원 수도 2월 이후 19만 명 증가

 ○ ‘용과 같이 OF THE END' 등 대형 게임 타이틀의 발매가 연기되면서, 일대 타격이 예상됐던 게임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의외의 봄바람

  - 일본 내 대표적 전자 양판점인 ‘요도바시 카메라’와 ‘비쿠 카메라’ 등은 지진 이후 모든 분야의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서도 게임 소프트웨어의 판매실적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 특히, 30대 이상 성인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언

 ○ 인터넷 영상으로 전송받아 보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인기 급상승

  - 야후의 자회사인 GYaO는 지진 이후,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시청이 지진 직전에 비해 10~20% 늘었다고 발표

  - 1회당 105엔짜리 유료 프로그램 등도 시청 증가 추세

  - 지진보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부족사태가 원인으로 작용한 듯

전자매장에서 게임 소프트웨어를 고르는 일본 소비자의 모습

자료원 : 닛케이신문

□ 일본 소비자들의 ‘방콕 엔터테인먼트’를 충족시킬 수 있는 新한류 문화콘텐츠 개발 시급

 ○ 일본 소비자들의 외출 및 쇼핑 자제 분위기는 이미 지난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추세이나 이번 지진사태로 더욱 심화

  - 방사능 피해 등을 우려한 안전상의 문제가 겹쳐 당분간 일본 소비자들의 ‘방콕’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

  - 일본 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이러한 동향을 간파, 이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만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르는 모습

 ○ 최근 TV 드라마, K-Pop 등으로 일본 열도를 달아오르게 한 ‘新한류’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수준 높은 DVD 타이틀,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일본 문화콘텐츠 시장을 재차 공격할 수 있도록 개발과 상품화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닛케이신문, KOTRA 오사카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