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

- 브랜드 홍보를 위해 소셜 네트워크에 등록된 스페인 기업 80% -

-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이 주목 -

 

 

 

☐ 스페인 기업들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도 점차 증가

 

 ○ 스페인 내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등의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 수는 1300만 명으로 전체 스페인 인구의 1/4이 넘는 비중을 차지함(자료원 : 닐슨 온라인). 이처럼 스페인의 소셜 네트워크 이용 인구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스페인 기업들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도 점점 늘어남.

 

 ○ 스페인 소셜 미디어 마케팅 컨설팅사인 Territorio Creativo에 의하면 2010년 브랜드 홍보를 위해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스페인 기업의 비율이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됨.

 

 ○ 스페인 기업들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은 아직 단순한 브랜드 홍보차원이 대부분이며, 전략적인 차원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은 아직 낮은 수준임.

  -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스페인 기업의 51%은 커뮤니티 매니저를 별도로 고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관리를 일임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파트타임이거나 다른 업무와 병행함.

 

스페인 내 인기 있는 소셜 네트워크 모음

(페이스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로 자리매김. 2007년 스페인어 버전을 개설했으며, 현재 스페인 내 이용자가 1000만 명에 달함	(트위터)	미니블로그 간의 네트워킹 공간으로서 각종 뉴스 나르기 기능과 트윗츠(Tweets)라는 짧은 댓글 기능을 제공. 스페인어 버전은 2009년에 개설됐으며, 현재 스페인 내 이용자가 85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됨.
(뚜엔띠)	스페인 토종 소셜 네트워크로 2006년에 개설됐으며, 2010년 텔레포니카(Telefonica)가 인수함. 기존회원의 초대만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 트위터와 더불어 가장 인기 많은 소셜 네트워크 중 하나로 꼽힘. 현재 가입자 920만 명	(유투브)	대표적인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2005년에 개설됨. 구글사가 2006년에 인수했으며, 스페인어 버전은 2007년에 개설됨.
(링크인)	직장인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2003년에 처음 생겨났으며, 현재 200여 개 국가의 420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음.	(플리커)	온라인 사진 공유 커뮤니티 사이트로 2004년에 첫 서비스를 개시함. 2005년에 야후!가 인수했으며, 스페인어 버전은 2007년에 개설됨.

 

☐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활용도가 높아

 

 ○ 스페인 기업의 대표적인 IBEX 35개사* 중 70%가 소셜 네트워크에 등록돼 있음.

  - 대부분은 기업뉴스 전달 등의 단순한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음.

   * 스페인 주가지수 IBEX 35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동 35개사의 주가지수로서 전체주가의 흐름을 측정함.

 

 ○ 이들 중 Acciona(신재생 에너지), BBVA(은행), Banco Sabadell(은행), Abengoa(수처리), Telecinco(방송) 등의 기업이 소셜 네트워크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남.

  - 이들은 단순한 기업뉴스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과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위해 각종 질문에 답변하고 그룹채용 관련 전문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함.

 

 ○ 반면, 종업원수 50명 미만인 중소기업은 25%만이 소셜네트워크를 사업 마케팅에 활용함. 이 중 기업의 이름이 아닌 개인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37.4%에 달함.

  - 중소기업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인식은 낮아 단순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자사 블로그를 등록하는 수준임. 전략적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려는 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10~15%에 불과함.

 

☐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

 

 ○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활용을 브랜드 홍보에 그치는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몇몇 기업은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침. 이제 막 론칭돼 생소한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마케팅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한 이 마케팅은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음.

 

 ○ 스페인 대형 백화점 체인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는 최근 페이스북 서비스 중의 하나인 장소(Places)*를 이용, 지점 근처에 위치한 이 서비스 이용자들 대상으로 이벤트 행사 홍보를 시작함.

  - 엘 꼬르떼 잉글레스는 페이스북 장소에 지점별 당일 이벤트 행사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이 서비스 이용자들만을 위한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음.

   * 페이스북 장소(Facebook Places) : 스페인 버전을 론칭한지 겨우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은 생소한 페이스북 장소(Places)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인근 지역의 상점, 커피숍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하며, 자신의 위치정보를 특정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함.

 

꼬르떼 잉글레스의 페이스북 장소를 통한 이벤트 홍보

 자료원 : 페이스북

 

 ○ 한편 제품광고와 홍보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 의류브랜드 자라(Zara)는 최근 고객과의 소셜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함. 'Pepple!' 이라는 홈페이지(people.zara.com)를 개설해 블로거들로 하여금 자라 신상품으로 코디한 모습의 사진을 올리도록 유도함. 매주 선정된 사진은 3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짐.

  - 자라는 이러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거리의 패셔니스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내 댓글이 폭주하는 효과를 냄.

 

자라(Zara) People! 홈페이지

자료원 : 자라

 

 ○ 여성 화장품 전문매장인 Germinal은 자사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고객과의 소셜 네트워킹 구축을 목표로 두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 자사 블로그 내 스파 및 리조트 호텔 배너를 광고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걸어주는 대신, Germinal 회원들에게 추첨을 통한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게 함.

  - Germinal사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고객회원들과의 소셜네트워킹이 강화되고 회원들의 충실도가 향상됐다고 분석함.

 

 ○ 이렇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이색사업도 등장함. 스페인 Prusland사는 홍보를 하고자 하는 기업과 파워블로거(팔로워가 많거나 방문자 수가 많은 블로거)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 이로써, 특정 소비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이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함.

  - 기업은 방문자 수에 따라 서비스료를 지불하며, Prusland사는 이 중 일부를 파워블로거에 지불함.

 

☐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제대로 된 전략을 짜야 할 때

 

 ○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은 그 잠재적인 파급력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단순한 브랜드 홍보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움. 독특하고 전략적인 마케팅만이 소셜 네트워크 이용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 특히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으려고 하는 이때에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전략과 한층 가까운 소비자들과의 의사소통으로 공략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음.

 

 

자료원 : 닐슨 온라인(Nielson Online, 리서치 전문기업), Sage Espana(디지털자료 전문기업), 페이스북, 트위터, 자라 홈페이지, 스페인 경제지 El Economista, Cinco Dias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