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지난해 세계 상표권 출원 건수 급증

- 전체적으로 세계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12.8% 증가 -

□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도 중 세계 상표권 출원 건수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경기회복의 영향을 받아 2009년 16% 감소세에서 12.8%의 증가세로 반전했고, 특히 한국과 중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남.

 ○ 제네바에 소재하는 WIPO는 산업디자인 국제등록에 관한 헤이그 협정(Hague Agreement Concerning International Registration of Industrial Designs)에 가입한 57개국으로부터 상표권을 포함해서 산업디자인 등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는 단 한 번의 신청으로 여러 나라에서 자사의 상표권과 산업디자인을 보호받을 수 있음.

 ○ 2010년도 상표권 출원건수가 2008~09년 전 세계적인 금융 및 경제위기로 인해 급감된 이후 반전됨으로써 2009년도 수준을 되찾았는데, 이와 관련 WIPO의 Francis Gurry 국장은 경제침체 속에서도 기업들이 산업디자인 및 상표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힘.

□ 국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1위에서 5위 사이에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유럽 국가였으며, 1위에서 10위 사이에도 상기 미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 국가로 나타남.

 ○ 이번 상표권 출원 통계에서 두드러지는 국가는 중국으로,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1928건의 상표권 출원을 기록, 전 세계 상표권 출원 총건수의 4.9%를 차지하고 이 분야에서 7위를 기록함.

 ○ 1위의 국가는 5006건을 출원한 독일로서 전 세계 총 출원건수의 12.6%를 차지했으나 4.4% 증가에 그쳤고, 2위는 EU 역내시장 조정실을 통해 EU 공동상표권으로 출원한 EU로서 총 4707건을 출원함. 3위는 전년에 비해 29.6% 크게 증가한 미국임.

 ○ 4위는 프랑스로 2009년 16.5% 감소에서 2010년 증가로 반전되기는 했으나 1.2% 증가에 그침으로써 3위의 자리를 미국에 내주었으며, 이탈리아는 2009년 32.2% 급감에서 2010년에는 38.7% 급증세로 반전돼 7위의 자리를 유지함. EU 27개 회원국이 개별국가 차원에서 출원한 상표권 건수와 EU 공동상표권으로 출원한 건수를 합하면 전 세계 출원건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2만2403건에 이름.

 ○ 일본은 2009년에도 2.7% 증가세를 유지했고, 2010년에도 20.2% 증가함, 러시아는 2009년 10.3% 감소에서 2010년에는 20.2% 증가로 돌아섬.

 ○ 2010년 중 가장 높은 상표권 출원건수 증가율을 보인 나라는 한국(354건)으로 42.2%의 증가율을 보여 17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출원건수의 0.9%를 차지함.

□ WIPO 관리들에 의하면 상표권 출원은 신상품이나 새로운 서비스 도입 현황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경기 싸이클에 매우 민감하며, 브랜드 성가는 특히 경기 침체기에 소비자들의 중요한 구매결정 요인이 된다고 밝힘.

국별 상표권 출원 현황 (2006~10)

자료원 : WIPO (http://www.wipo.int/pressroom/en/articles/2011/article_00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