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전망

- 2020년 시장규모 400만 대 예측, 글로벌 기업의 러시아 직접생산 증가세 -

□ 러시아인 자동차 보유 실태

 ○ 러시아 여론조사센터(VCIOM)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를 보유한 러시아인은 43%로, 가구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며(39%), 2대 이상 보유한 가구는 5%임.

  - 자동차 보유자 중 46%가 러시아산 중고자동차를 보유했음.

  -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동차 보유자는 52%에 달하는 반면, 인구 10만 이하 도시의 주민은 40%에 미달했음.

  - 연령별로는 35~44세의 러시아인이 56% 가까이 자동차를 보유한 반면, 장년층(65세 이상)은 23%에 불과했음.

   * 2010년 러시아인이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Toyota, BMW, Audi 순이었음.

러시아 소비자들이 구매를 희망하는 차종(2011)

자료원 :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 성장하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

 ○ 유럽 비즈니스 연합(AEB)에 따르면, 2011년 러시아의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9만3495대를 기록했음.

  - AEB는 2011년 러시아 자동차 판매규모를 전년대비 30% 증가한 224만 대로 예측하며, Autostat은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음.

 ○ 인기 자동차 모델 상위 10개 중 9개가 러시아에서 생산되고,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의 러시아 직접 투자 진출이 증가함.

  - 2011년 2월, GM은 Russia GAZ사와 Cehvrolet Aveo을 위한 생산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Ford사도 Russia Sollers사와 협력, 합작기업 형태로 부품 공장을 설립할 예정임.

 ○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BCG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규모가 매년 8~14%씩 성장, 2018년에 유럽 최대 규모로 이를 것으로 전망했음.

  - BCG는 2020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규모는 400만 대로, 세계 6위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음.

 ○ 러시아 여론조사센터에 따르면, 향후 3년 이내,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는 러시아인은 15%로, 이미 자동차를 보유한 러시아인 중 18%, 보유하지 못한 러시아인 중 14%가 계획 중임.

  - 이들 중 외국 자동차를 구매하는 비율이 2006년 대비 23% 증가한 62%임.

  - 자동차 구매를 위한 평균 예산은 1만3631달러로 나타났음.

러시아 자동차 구매 예산 및 외국 자동차 구매 희망 증가

자료원 : 러시아 여론조사 센터

 ○ 러시아 정부는 2010년 4월부터 11년 이상 노후차량을 폐차하고 러시아에서 생산된 차량을 구매할 경우 1800달러를 지원하는 폐차지원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 중임.

  - Autonews 지는 3월 24일, 러 정부가 1억8000만 달러를 추가로 정책에 지원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2011년 3/4분기까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자동차 구매를 위해 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이 2009년 대비 8% 증가한 38%로, 이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요를 증가시켰음.

□ 시사점

 ○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경기 회복, 기존 대체수요 증가, 소비자 금융대출의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함.

  - 한편, 올해 러시아의 WTO 가입이 현실화되면, 2017년까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현 30%에서 단계적으로 15%까지 줄어들 전망으로, 향후 러시아 자동차 시장 내의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

 ○ 경영 컨설팅업체인 BCG는 러시아 시장의 성장성과 정부의 규제정책 등에 의한 자동차 기업들의 적극 현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음.

  - BCG는 주문자생산방식(OEM), 유통망 확대, 현지 연구개발(R&D)인력의 활용 등을 현지화 전략으로 제시했음.

 ○ 일본 재해로 인한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의 타격이 큰 현재,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러시아 직접 진출을 통한 현지 자동차 공장으로의 부품 납품을 검토해봐야 할 때라고 판단됨.

자료원 : Autonews, BCG, AEB(유럽 비즈니스협회), Top20brand,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외 KOTRA 블라디보스토크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