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이 터키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원전 추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 -

- 기타 산업에는 단기적인 영향으로 그칠 전망 -

 

 

 

□ 일본 대지진의 파급 효과

 

 ○ 원자력 발전

  - 현재 터키는 일본과 원전 협상을 진행 중임.(2차 프로젝트, 흑해 연안 Sinop)

  -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전 추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음.

  - 터키 정부는 원전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천명하고 있으나, 야당 및 NGO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음.

  - 터키 에르도안 총리는 현재 러시아와 추진 중인 1차 원전 아쿠유(Akuyu) 프로젝트에 대해 안전 기준을 애초 계획보다 상향해 설정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전하며, 터키의 원전은 전 세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함.

 

 ○ 관광 산업

  - 터키를 찾는 일본 관광객은 연간 50만 명 이상으로, 최근의 사태로 인해 기존 예약의 취소 비율이 25%를 초과하고 있음.

  - 하지만, 터키의 관련 업계는 단기적인 감소세를 지나면 예년의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제조업(자동차 및 부품 산업)

  - 일본의 자동차 및 부품 수입이 차질을 빚고 있음.

  - 닛산은 생산 중단으로 인해 터키로 수입되고 있지 않으며, 특히, 수요가 많은 픽업트럭이 문제가 되고 있음.

  - 도요타(현재 터키공장 운영 중)의 경우, 완성차 수입은 기존대로 되고 있으나, 부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임.

  - 스즈키와 마쓰다는 지진 피해가 없어, 수급에 문제가 없음.

 

 ○ 제조업(기타)

  - 일본의 터키 주요 품목인 기계 및 설비 부문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음.

  - 터키는 자국 기업의 생산 및 수출에 필요한 핵심 부품소재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음.

  -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규모가 크지 않지만(2010년 34억 달러), 핵심 부품소재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터키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함.

  -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터키 제조업체들은 공급선에 대한 대안을 찾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지만, 일본 공급업체들을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공급선 발굴이 쉽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음.

 

 ○ 기타(식품 등)

  - 터키는 3월 11일부로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식품 및 농산품 통관시 방사능 테스트를 의무화하고 있음.

 

□ 일본과 터키의 교역 관계

 

 ○ 일본의 대터키 주요 수출 품목

  - 2009년 : 기계류(32.72%), 자동차(16.00%), 전기전자(14.44%)

  - 2010년 : 기계류(33.47%), 자동차(22.36%), 전기전자(9.04%)

 

 ○ 일본의 대터키 주요 수입 품목

  - 2009년 : 생선, 수산물(28.1%), 기계류(11.69%), 저장 식품(9.54%)

  - 2010년 : 생선, 수산물(16.52%), 기계류(12.62%), 저장 식품(8.9%)

 

일본의 터키 수출입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

	2006	2007	2008	2009	2010
수출	3,220	3,711	4,020	2,781	3,415
수입	264	248	331	232	270
무역수지	2,956	3,463	3,689	2,549	3,145

자료원 : 터키 대외무역청(www.dtm.gov.tr)

 

 ○ 터키 진출 일본 기업

  - 주요 기업 : 도요타, 혼다, 브리지스톤, 미쓰비시, 미츠이, 스미토모, 마루베니, 이토추 등 60여 개사

 

 ○ 터키 주재 일본인

  - 진출 기업 주재원을 중심으로 2000여 명 추산

 

□ 시사점

 

 ○ 터키 산업계의 핵심 부품 소재에 대한 일본의 의존도를 실감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많음.

  -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적극 터키 마케팅에 활용해, 이번 기회를 통해 대터키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현지 주요언론, KOTRA 이스탄불 KBC 자체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