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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대아프리카 진출 현주소
  • 경제·무역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윤구
  • 2011-03-28
  • 출처 : KOTRA

 

인도의 대아프리카 진출 현주소

- 미래 잠재 소비시장 겨냥, 아프리카 내 유망기업 인수를 통한 서민친화형 상품 투자 집중 -

 

 

 

□ 아프리카의 터줏대감, 인도상인

 

 ○ 인도 상인들과 아프리카는 식민지 이전부터 깊은 관계가 있었음. 특히, 동아프리카는 영국이 1890년대 동아프리카에 식민 진출하면서, 아프리카 지역 철도건설을 위해서 인도인들을 중간 경영자로 데려왔는데 그 후손들이 정착. 인도인들은 아프리카인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수준과 전통적인 상술을 발휘해 동아프리카와 남아공의 주 상권을 장악, 인도계 아프리카 상권을 형성

 

 ○ 현재 케냐 상권의 80%, 탄자니아 70% 우간다 50%의 상권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짐. 인도독립의 아버지 간디가 건너가 변호사 생활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더반을 중심으로 130만 명의 인도인이 거주하며 역시 상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케냐는 인도인의 수가 1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는데 2009년 기준 총인구 3900만에 비해 케냐 총인구의 1/400도 안 되는 인구가 케냐 상권의 80%를 점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의 영향력이 어떤가를 짐작하게 해줌.

 

□ 2010년 이후 대아프리카 집중투자 두드러져

 

 ○ Godrej, Dabur India, Marico, Emami 등 인도기업들은 2010년 이후 아프리카의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겨냥한 소비재(개인 미용 화장품, 생활용품 등) 분야에 전폭적인 투자 진출을 하고 있음.

 

 ○ 대표적인 예로, 2010년 인도계 Personal Care Products 제조업체인 Godrej는 2009년에 남아공의 헤어케어 브랜드인 Rapidol과 Kinky를 인수한데 이어, 2010년에는 나이지리아의 Personal care products 제조사인 Tura를 3300만 달러를 투자해 인수했으며, 인도의 Bharti Airtel도 쿠웨이트의 Zain 통신사를 9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음.

 

 ○ 아프리카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장진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Dabur는 2011년 초에 미국계 Personal Care 제품 제조업체인 Namaste Labs와 이 업체의 2개 아프리카 지사를 1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추가로 남아공, 나이지리아, 케냐, 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의 관련기업을 발굴 1000만~5000만 달러 규모의 기업인수 내지 합병 투자를 계획함.

 

□ 전망

 

 ○ 최근 McKinsey의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소비규모가 2020년이 되면 현재의 2배가 늘어난 1조4000억 달러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보며, 중산층 구매인구도 현재의 50%가 증가한 1억2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데, Boston Consulting Group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인도에서 약 10~15년 전에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함.

 

 ○ 대부분의 인도 진출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향후 아프리카의 소비재시장에서 25~30% 이상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Personal care 제품에서 점차 Household-care 제품과 일반건강보조약품(Over-the-counter healthcare) 제품 관련 투자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보임.

 

 ○ 실제로 Emami의 경우 해외투자진출을 위해 2010년 10월부터 10억 달러 예산을 확보, 현재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의 유망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되며, Marico의 경우도 4억8000만 달러 규모 자본금을 투자해 북부아프리카와 남아공에서 유망기업을 발굴 인수 또는 합병을 추진하고 있고, Godrej도 5억3700만 달러 자본금을 확보 아프리카 내 인수 가능 기업을 물색하는 것으로 파악됨.

 

□ 시사점

 

 ○ 2010년 이후 인도인들의 아프리카 진출 특징을 정리해보면, (1) 타 글로벌 기업들이 유명브랜드 한두 개를 앞세워 아프리카에서 팔리는 제품(One-size-fits-all products)만을 내세워 진출하는 반면, 인도인들은 아프리카 현지인들의 취향과 구매성향에 맞고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한 서민친화형 또는 맞춤형 상품으로 접근, (2) 주로 아프리카 내 기존 기업의 인수 또는 병합을 통해 이 기업 자체를 인수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미 확보한 소비자와 그 소비시장을 동시에 확보, (3)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아프리카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내 인도상권과 긴밀한 밀착관계를 활용, “쓸만하면서도 직접 손이 가는 제품”에 주력해 아프리카 서민 친화형 상권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점 등임.

 

 ○ 중국의 대아프리카 진출이 주로 아프리카 각 정부를 상대로 막강한 물량공세를 앞세워 도로건설, 통신, 전력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필요한 자원과 원자재를 역수입하는 반면, 인도는 미래 잠재적 소비시장을 겨냥, 현지인들의 현실적인 필요와 취향을 간파한 현지 맞춤형, 서민 친화형 중저가 제품으로 진출, 실리를 챙기고 있음.

 

 ○ 이를 통해서 볼 때, 우리 기업들도 대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시도함에 있어서 물량공세, 인도적 차원의 공여지원, 틈새시장을 통한 진출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중국과 인도의 절충안에 해당하는 PPP(공기업-민간 합작투자)와 현지 시장 형편에 맞는 맞춤형 상품 개발(소화방재, 이동진료분야 등) 진출을 통해 아프리카 미래 잠재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 현지 일간지 관련 기사, KOTRA 나이로비 KBC 자체 분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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