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구매 대행 성행

- 화장품부터 분유까지 품목 점점 다양해져 -

- 2010년 해외구매대행업 성장률 140% 기록 -

 

 

 

□ 급속히 성장하는 해외구매 대행시장

 

 ○ 최근 몇 년간 중국 해외구매 대행시장의 성장 속도는 중국 전자상거래의 전체적인 발전 속도를 뛰어넘음.

  - 중국전자상업연구센터(中國電子商業硏究中心)가 발표한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해외구매대행 시장의 거래액은 120억 위안으로 140%의 성장률을 기록함.

  - 2010년 6월 말 중국 내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는 480여 개였으나 2010년 말에는 1000여 개로 늘어나며 무서운 속도의 성장을 보임.

  - 2011년 해외 구매대행시장의 규모는 배로 늘어나 거래액이 241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2007~12년 중국 해외구매대행 시장규모

자료원 : 中國電子商業硏究中心

 

□ 주로 화장품, 분유, 잡화류 구매

 

 ○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상품을 주로 구매함.

  - 중국전자상업센터의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해외구매대행 품목 중 가장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0대 상품은 화장품, 분유, 가죽 가방, 패션잡화, 의류, 전자상품, 명품 손목시계와 액세서리, 식품, 개인 운동기구, 해외 특산품 순으로 나타남.

 

2010년 중국 해외구매대행 구매 품목

자료원 : 中國電子商業硏究中心

 

  - 최근에는 기존의 화장품, 패션잡화 위주에서 고급 전자제품, 보석 및 시계, 사치품 및 고급잡화 등으로 변해가는 추세임.

 

□ 사치품 수요 증가, 고세율 등이 해외구매 대행의 이유

 

 ○ 사치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함.

  - 상무부 천더밍(陳德銘) 부장은 2010년 중국 사치품 소비는 전년 대비 23% 증가, 해외에서 사치품을 구매하는 인구는 30% 증가했다고 밝힘.

  - 현재 중국의 사치품에 대한 수요는 세계 2위이며, 2015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사치품 소비 최대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됨.

 

 ○ 중국 내에서 구매 시 높은 세율로 해외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함.

  - 해외구매대행으로 주로 구매하는 화장품, 잡화 등과 같은 제품은 사치품으로 분류돼 수입관세 6.5~18%와 부가가치세 17%가 부과되는 등 총 세금과 기타 비용이 50% 이상 추가됨.

  - 프랑스에서 판매가격이 1300유로인 한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예로 들면 프랑스에서의 구매가는 1300유로에 20%의 세금환급이 가능하지만, 중국에 있는 매장에서 같은 제품을 구매하려면 2000유로 정도로 두 배 가까이 비쌈.

 

 ○ 위안화 가치의 절상으로 해외에서의 구매가 더욱 저렴해지는 것도 주요 이유임.

  -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0년 위안화 실질유효환율은 4.72% 상승함. 최근 위안화는 급속도로 평가 절상되고, 각 기관은 2011년 위안화가 4~6%의 폭으로 평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함.

 

 ○ 해외구매대행 품목 중 2위를 차지하는 분유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해외 제품을 구매함.

  - ‘멜라민 분유’, ‘성(性)’조숙증 분유’ 파동으로 시작된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중국 소비자들은 훨씬 비싼 가격에도 수입산 분유를 더욱 선호함.

  - 유제품공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유아 분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12% 감소함.

  - 2010년 중국 유아 분유 공급량 56만t 중 해외 브랜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이르렀으며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짐.

  - 일부 소비자는 해외 브랜드 분유라도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되는 제품은 신뢰할 수 없으며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 해외에서 직접 구매대행을 통해 분유를 구매함.

 

□ 해외구매 대행의 종류

 

 ○ 파이파이(拍拍), 타오바오(淘寶), 이취(易趣) 등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요카(Yoka) 패션칼럼 사이트 등에서 잇달아 해외구매대행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함.

 

 ○ 개인 구매대행과 기업구매대행으로 나뉨.

  - 개인 구매대행상은 타오바오(淘寶) 등의 C2C 사이트에서 온라인샵을 개설하고 서비스 제공하며 기업구매대행상은 전문적인 대형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개설하고 서비스 제공함.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자료원 : 百度

 

□ 관련법규의 변화

 

 ○ 해관총서(海關總署)는 2010년 9월 1일부터 ‘수출입개인우편물품 관리조치조정(關於調整進出境個人郵遞物品管理措施有關事宜)’을 시행함.

  - 우편물로 인정되는 물품금액의 한도는 변화없으나 면세 한도 금액이 기존의 홍콩·마카오·대만지역 400위안, 기타 국가 800위안에서 납부세액이 50원 이하면 징수 면제로 개정함.

  - 한도금액을 초과한 우편물은 일반화물로 처리하며 일반 수입신고를 하거나 반송하도록 함.

  - 상업성 우편물품은 한계금액에 관계없이 일반화물로 처리하며 정식 수입신고를 하도록 개정함.

 

 ○ 해관총서(海關總署)는 2011년 1월 27일 ‘수입물품세 조정방안(進境物品稅調整方案)’을 시행함.

  - 국무원 관세세율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1월 27일부터 컴퓨터, 동영상촬영기 등 정보기술상품과 사진기의 수입세율을 기존의 20%에서 10%로 조정함. 이로 인해, 이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ipad의 수입세율은 1000위안에서 최고 500위안으로 조정됨.

 

수입물품세 조정방안에 따른 세부 조정 내용

조정 후 수입세율 10%	컴퓨터, 동영상촬영기, 디지털카메라 등 정보기술상품, 책, 신문, 교육용 영상물 등
조정 후 수입세율 20%	방직품, TV용 카메라, 자전거, 손목시계, 시계 등
조정 후 수입세율 30%	골프용품, 고급손목시계 등
조정 후 수입세율 최고 50%	담배, 술, 화장품 등

자료원 : 해관총서

 

 ○ 관세조정 등 조치 시행으로 우편 물품에 대한 면세범위가 줄어들었으며 상업용 우편에 대한 제재가 생겨 해외구매대행 배송에 영향을 줌. 또한 수입세율 조정으로 해외구매대행과 중국 내에서 구매하는 수입제품의 가격차이를 줄여 해외구매 대행업계에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힘.

 

□ 전망 및 시사점

 

 ○ 2011년 양회(兩會)에서 대표들은 상품의 관세가 높아 국민이 해외로 쇼핑을 하러 가거나 해외구매대행으로 인해 매년 수십억 위안의 세수손실을 입은 것을 지적해 수입 관세의 조정을 제안했으며 상무부(商務部)역시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혀 이후의 관세에 대해 귀추가 주목됨.

 

 ○ 업계 관계자들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해외구매 대행업체 및 브랜드들의 구조조정 계기가 될 것이며, 이미 시장의 성장 속도가 전체적인 전자상거래시장의 속도보다 빠르고, 이후에도 국내 판매가 보다 낮게 제공할 수 있는 점들을 들며 예상만큼의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함.

 

 ○ 해외구매대행 기업들이 갑자기 크게 늘어나면서 품질, 운송, A/S 등의 보장이 안 되는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업계 구조조정과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정상적인 상업활동을 해치는 기업에 대한 제재가 필요함.

 

 

자료원 : 中國電子商業硏究中心, 中國網, 人民網, KOTRA 다롄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