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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이 필리핀 경제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김군기
  • 2011-03-22
  • 출처 : KOTRA

 

일본지진이 필리핀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일본의 막대한 비중으로 부정적 파급효과에 매우 민감 -

- 전자부품 반입 후 재수출형태로 우리나라 수혜는 적어 -

 

 

 

□ 필리핀 정부, 일본지진 파급효과 분석 착수

 

 ○ 필리핀 정부는 3월 11일 발생한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가 필리핀 경제·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음. 필리핀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경제 및 여러 분야에서의 막강한 비중을 의식한 필리핀은 아키노 정부 산하 경제금융분석국(Economic and monetary authorities)이 직접 나서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음.

 

 ○ 이와는 별도로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일본과의 교역, 해외근로자 송금 및 ODA 펀드 등에서 필리핀에 미치게 될 영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내놓은 바 있음.

 

□ 일본과의 교역축소로 대외교역 악화

 

 ○ 아직 구체적으로 교역축소 등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나 일본의 필리핀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2010년 기준 수출비중 15.0%, 수입비중 12.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여파는 필리핀에 커다란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됨.

 

 ○ 특히 필리핀의 교역 특징 가운데 하나는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전자(반도체) 기업들의 현지 투자 및 부품수입 후 반출이 전체의 60%를 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음.

 

 ○ 아울러 일본의 5대 자동차 메이커가 부품을 수입 후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비중이 전체 자동차 판매의 55%를 넘고 수입까지 합하면 72%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전자(반도체)산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에도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됨.

 

필리핀의 국가별 수출입 및 비중(2010년 1~11월 기준)

                              (단위 : 백만 달러, %)

국가

수입금액

비중

순위

국가

수입금액

비중

전체 수출

43,084

100

-

전체 수입

44,619

100

미국

6,504

15.1

1

일본

5,557

12.5

일본

6,487

15.0

2

미국

4,735

10.6

싱가포르

6,418

14.9

3

싱가포르

4,304

9.6

중국

4,452

10.3

4

중국

3,650

8.2

홍콩

3,526

8.2

5

태국

3,288

7.4

독일

2,356

5.5

6

한국

3,041

6.8

네덜란드

2,171

5.0

7

대만

2,854

6.4

한국

1,892

4.4

8

말레이시아

2,053

4.6

대만

1,382

3.2

9

인도네시아

1,829

4.1

말레이시아

1,192

2.7

10

홍콩

1,228

2.8

자료 : 필리핀 통계청(NSO)

 

□ 일본 조립 및 수입차 중심의 자동차시장

 

 ○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필리핀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도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됨. 필리핀 자동차시장은 일본의 주요 메이커들이 자국에서 부품을 수입,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이며, 이들 자동차 판매비율이 전체의 55% 내외에 이름. 수입차를 포함해 일본의 5대 메이커 시장점유율이 72%에 이름.

 

 ○ 이들 일본 브랜드 조립업체들이 필리핀 자동차산업을 이끌고 있는데, 자동차부문 고용인원이 7만7000명에 달하고 연간 매출도 1200억 원에 달하는 필리핀의 주요 산업을 형성하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이 있음.

 

□ 일본으로부터의 해외근로자 송금 감소

 

 ○ 필리핀 중앙은행은 또한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일본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의 자국 송금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염려함.

 

 ○ 필리핀은 자국의 일자리 부족으로 9400만여 명의 인구 가운데 10%를 넘는 1000만여 명이 해외취업 중이며, 일본에서의 송금은 2010년 기준 전체 송금액 187억6000만 달러의 4.7%인 8억8000만 달러에 이르는데 일본의 경제상황 악화로 송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봄.

 

 ○ 필리핀은 또한 ODA 펀드의 감소도 우려함.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에 이은 일본의 ODA 펀드 4번째 수혜국으로 1967년부터 2008년까지 200억 달러의 자금을 도입한 바 있으나 2011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봄.

 

□ 인플레 심화 및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원전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대두함에 따라 에너지 원에 대한 관심변화가 있을 것으로 봄. 이럴 경우 국제 유가 및 석탄 등에 대한 수요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를 반영한 가격상승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국 인플레 자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기도 함

 

 ○ 물가관리를 주도하는 필리핀 중앙은행은 2011~14년 인플레 목표를 3~5%로 잡으며 2011년 인플레는 4.4%에 이를 것으로 보고 2012년에는 다소 둔화된 3.5%를 전망함. 목표관리 범위 내에 있을 경우는 문제가 없으나 물가상승 압력이 고조되는 단계여서 이를 막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제성장, 임금인상 등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임.

 

□ 자국의 금융상황에 대한 민감한 반응

 

 ○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위와 같은 다양한 경제적 영향 외에도 필리핀의 대외준비자산(GIR), 외환보유고, 국제수지, 해외 근로자의 송금 증감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임. 국제 경제 및 금융환경의 변화로 필리핀도 챙겨야 할 변수들이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을 긴장시킴.

 

 ○ 아직은 2011년 자국의 대외준비자산(GIR)이 기록적인 680억~700억 달러에 달하고 국제수지는 60억~80억 달러의 흑자를 기대하며 해외근로자(OFW)의 국내송금은 2010년보다 8% 증가한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봄.

 

□ 시사점 및 투자전망

 

 ○ 일본의 지진 여파가 필리핀 정부 및 중앙은행의 우려와는 달리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됨. 일본이 양국 간 교역 및 해외근로자 송금 등 많은 면에서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필리핀은 그에 못지않게 내수시장이 크고 일본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도 되지 않기 때문임.

 

 ○ 물론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여파가 위와 같은 부작용도 있지만 긍정적 기대효과도 인정함. 일본의 건설시장 참여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의 재건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음.

 

 ○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효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건사업으로 일본경제가 활력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것임.

 

 ○ 또한 일본에서의 상황이 3월 24일 중앙은행의 금융정책회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기준금리의 시급한 인상 필요성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임.

 

 ○ 이러한 제반 상황을 감안해도 필리핀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소비자 물가는 이미 1월의 3.5%에서 2월에는 9개월 만의 최고치인 4.3%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기준금리의 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됨.

 

 ○ 이번 일본의 지진·쓰나미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나 수출부문에서 한국과 일본 공히 전자부품(반도체)의 수입·가공 후 재반출 형태를 띠고 투자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필리핀에서의 수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필리핀 중앙은행(BSP), 필리핀 반도체 및 전자산업협회(SEIPI), Philippines Star 등 언론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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