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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지진, 스페인 기업에 오히려 기회 되나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1-03-22
  • 출처 : KOTRA

 

일본대지진, 스페인 기업에 오히려 기회 되나

- 지진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에 대규모 정부예산 투입 불가피 -

-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정책 수립 확산 기대 -

 

 

 

□ 일본 정부, 대지진으로 파괴된 시설 복구작업에 대규모 예산 투입 예상

 

 ○ 일본 원전 사태가 다소 진정국면으로 돌아섬에 따라, 일본 정부는 향후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예산 투입을 통해 이번 대지진 후폭풍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각종 사회인프라 재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됨.

  -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를 통해 일본 대지진 피해가 최대 2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그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후퇴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 약 5년이 소요될 것이며, 재건을 위해 올해에만 120억 달러의 정부 예산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함.

 

 ○ 특히, 지진과 쓰나미로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지역에는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어, 정부는 산업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파괴된 각종 산업 인프라 복구를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

  - 동북부지역의 도로 1400여 곳을 비롯해 철도와 교량이 상당 부분 파손돼 해당 지역의 물류기능이 마비됐으며, 전력과 용수 관련 인프라 또한 전반적인 복구 필요

 

 ○ 이번 사태로 원자력 발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미래 세계 에너지정책은 타 에너지원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 부담은 높지만 안전성이 보장된 재생에너지를 기반해 수립돼 나갈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일부 기업들은 복구수요로 철강 및 비철금속, 목재 품목의 소비 증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

  - 그 밖에 세계 주요 건설기업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종 사회 인프라 재건작업 참여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

 

□ 스페인 건설기업, 각종 인프라 복구작업 참여에 높은 관심

 

 ○ 향후 5년에 걸쳐 일본 내 인프라 복구 프로젝트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선 이번 기회를 통해 스페인 인프라 건설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 중임.

  - EU 가입 이후 스페인 경제가 빠른 성장을 거듭해 건설수요가 크게 급증함에 따라 스페인 건설기업들은 그간 해외시장보단 자국시장 내 영업활동에 치중했음.

  - 2008년 이후 스페인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붕괴되며 건설경기가 크게 침체됐으며, 경제위기에 따른 공공·민간 수요 위축으로 현지 건설기업의 자국 내 영업실적이 크게 감소함.

  - 스페인 인프라 건설기업은 영업수익 확보를 위해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임.

 

 ○ 스페인 건설기업의 명성은 한국시장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중동·남미시장에선 이미 높은 인지도를 구가함은 물론 매출 규모 또한 매우 높음.

  - 세계적 유력 건설전문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Record)지는 매년 건설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225개 건설사(The Top 225 Global Contractors)를 선정하며, 이 중 무려 9개의 스페인 기업이 순위권 100위 내 랭크됐음.

  - 위 9개사는 세계 225개 국제건설사(The Top 225 International Contractors, 해외 프로젝트 매출 기준) 부문에서도 역시 모두 100위 내 위치하고 있어, 자국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의 영업수익이 우수한 것으로 집계됨.

 

 ○ 위 스페인 기업들은 일반적인 건설은 물론 철도 및 지하철 인프라, 플랜트 건설·엔지니어링, 공항·항만,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임.

  - ACS사는 건설부문 매출액 중 23%가량을 해외에서 획득하며, 미국 및 캐나다, 칠레, 포르투갈, 폴란드 시장에 진출해 있음. 또한 최근 공개매수를 통해 세계 최대 건설기업인 Hochtief사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세계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 그밖에 FCC, Tecnicas Reunidas 등과 같은 건설기업도 이미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어들이며, 중동, 중국, 인도, 남미 등과 같은 시장에 진출에 박차를 가함.

 

스페인계 주요 국제건설사

기업명

순위

주요활동분야

2010

2009

FCC, Fomento de Constr y Contratas SA

11

12

도로/댐/항만/공항/철도/일반건물 건설

Grupo ACS

18

20

공공인프라/교통인프라/일반건물 건설

Tecnicas Reunidas

29

42

에너지 플랜트 건설

Ferrovial Agroman SA

34

34

교통인프라 건설

Abeinsa SA

39

58

에너지/교통/산업 관련 인프라 건설

Grupo Insolux Corsan SA

56

88

교통인프라/일반건물 건설

Iberdrola Ingenieria y Construccion

59

65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SACYR Vallehermoso

64

64

주거용 건물 건설

Acciona SA

70

73

교통인프라,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자료원 : ENR, 마드리드KBC 보유자료

 

□ 원전 위험 격상으로 세계 에너지정책 판도 변화 예상

 

 ○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원전 사태를 계기로, 세계 각국에선 앞으로 원자력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는 에너지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함.

  - 독일은 가장 낙후된 원전시설 7기 폐쇄를 결정하는 한편, 2020년까지 독일 전력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확립할 것으로 전망

  - 중국 또한 당초 추진 중이던 신규 원전 건설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

 

 ○ 또한, 전문가들은 일부 국가들은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치 불안으로 석유·천연가스 공급의 차질을 빚음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에너지 자급 비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함.

  - 최근 태양광 패널 및 풍력용 터빈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의 단가가 저렴해지고 있어, 각국은 예전보다 훨씬 부담이 적은 비용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이 가능함.

 

 ○ 이에 따라, 향후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및 기자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현재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 덴마크, 스페인 등과 같은 유럽 국가들이 이러한 시장 추세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스페인은 세계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Iberdrola Renovables(풍력단지 건설), Gamesa(풍력터빈 제조), Abengoa(태양열단지건설), Solaria(태양광 모듈/패널 제조)를 포함한 다수의 재생에너지 관련기업을 보유함.

   * Gamesa사, 풍력터빈제조 부문 ‘09년 세계시장 점유율 6위

   * Iberdrola Renovables사, ‘10년 신규 풍력발전시설 설치 세계 최대규모(총 39개 단지, 1780㎿ 설치)

   * Abengoa사, '10년 미국 애리조나 주에 세계 최대규모(250㎿)의 태양열 발전단지 건설 착수

  - 또한, Iberdrola Renovables사는 스코틀랜드 연안에 세계 최초로 해저조력발전단지 건설을 착수하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타 기업보다 앞서나감.

 

□ 전망 및 시사점

 

 ○ 스페인 인프라 건설기업은 현재까지 주로 유럽 및 중동, 남미시장을 주 무대로 활동했으며, 일본 내 건설 프로젝트 참여 실적은 미미했던 관계로, 그간 일본기업과 거래가 잦았던 아시아 및 미국계 건설기업에 비해 인프라 복구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우려됨.

  - 일부 스페인 건설기업들은 최근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점차 높여가며, 인근 인도 및 중국, 호주 등에도 최근 인프라 구축 관련 입찰을 얻어내고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시장 진출도 노려볼 것으로 기대됨.

 

 ○ 또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경각심 고조로 각국의 안전한 에너지원 확보가 시급해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및 기자재 수요 증가 기대

  - 스페인 정부는 재정적자로 인해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해, 관련 스페인 기업들은 자국 내 시장에서 높은 영업수익 창출이 어렵게 됨. 따라서 앞으로 세계 추세에 발맞춰 조금 더 나은 재생에너지 시장을 찾아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현지언론 종합, ENR, KOTRA 마드리드 KBC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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