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산재예보센터, 한국영공 비행자제 요청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5개국 상공 “위험” -

- 방사능 검출 확인되지는 않으나 확산 가능성 커 -

- 규슈와 캄차카 반도에 3개 화산 폭발가능 확인돼 한국 위험 -

일본 후쿠시마원전 방사능의 미주지역 도달가능성

출처 : Accuweather

 ○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여진 활동에 의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 기상청(Met Office) 산하기관인 화산재예보센터(VAAC : Volcanic Ash Advisory Centre)에서 16일, 한국 상공에 대해 항공운항을 자제하라는 공식 경보 발령

 ○ VAAC는 16일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주변국 상공을 비행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운항을 자제 요청했으며, 후쿠시마 반경 30㎞는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함.

 ○ 이와 관련 한국 기상청에서는 VAAC의 비행자제 경보가 방사능과는 무관한 단순위험경고인 오보라고 발표했음. VAAC에 확인 결과, 이 경보는 현재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유출되는 방사능의 주변국 확산이 확인된 것은 아니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에 따라 주변상공의 방사성 물질 확산 가능성에 따른 비행자제 경보를 내릴 의무가 있으므로 발령한 것이며, 한국 상공에 방사능이 감지됐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함. 또한 방사능 외에도 지진활동으로 화산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들이 감지되고 있어 화산재로 인한 직접적인 비행장애 발생 우려도 산재한다고 경고함.

최신 VAAC 동북아(도쿄)지역 화산모니터링 장면

규슈지역에 1개 캄차카 반도에 2개의 폭발가능 화산이 탐지됨.

(실시간 상황확인 : http://ds.data.jma.go.jp/svd/vaac/data/index.html)

 ○ 아직까지 대부분의 비행기는 도쿄 상공을 비행하나 독일의 항공사 루푸트한자는 15일부터 도쿄가 아닌 다른 일본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 한국과 영국 간 항공편이 최근 주 17회로 증편, 파리 수준으로 늘어남에 따라 한·영 간 관광 등 방문자 증가와 항공화물 등 물류증대가 기대됐으나, 이번 일본 사태로 당분간 한국지역을 행선지로 하지 않고 우회하려는 움직임이 일 우려가 제기됨.

 ○ 또한 일본의 도쿄 공항의 운영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주변국인 인천과 홍콩, 말레이시아 등 대형 화물 적재가능 시설을 보유한 공항들로 물류량이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됨.

자료원 : Met Office VAAC, AFP, Accuwe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