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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본 대지진에 따른 경제 여파 전망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1-03-16
  • 출처 : KOTRA

 

독일, 일본 대지진에 따른 경제 여파 전망

- 제약·태양광·풍력 강세…에너지·전자·운송업 약세 -

 - 독일·중국·대만·한국 기업의 자동차·전자·기계 분야 주요 경쟁사에 반사 이익 예상 -

 

 

 

□ 일본 대재해에 따른 재계 영향

 

 ○ 일본 자동차 업계, 생산 일부 중단

  - 지난 3월 11일(금) 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일본의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이 생산을 당분간 중단함에 따라 해당 기업이 주가 폭락과 매출 손실 등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됨.

  - 이 중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타격이 심한 북부지역에 생산공장이 있는 도요타 외에도 남부지역에 생산공장이 있는 마쓰다, 미쓰비시, 스즈키 역시 일본 북부에 소재하는 부품업체 공급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임.

  - 독일 자동차 전문가이자 두이스부르크-에센대학 교수인 Ferdinand Dudenhoeffer는 일본 자동차산업이 최악에는 160만 대에 이르는 판매 감소를 겪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그 규모가 총 25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함.

  - 이와 함께 독일 내에서도 일본 대재해로 인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

 

 ○ 독일-일본, 양국 교역에 대한 영향

  - 현재 독일에 있어 중국에 이은 아시아 내 제2의 교역국가인 일본은 특히 전자제품과 기계제품을 독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화학제품과 자동차 등이 주요 수출 품목임.

  - 반면 일본은 독일에서 주로 자동차, 기계, 화학제품을 수입하고 있음.

  - ‘10년 양국 간 교역규모는 약 350억 유로에 이르며, 이 중 일본에서 수입이 총 221억 유로로, 총 131억 유로에 이르는 대일 수출의 거의 두 배에 이름.

  - 현재까지 대지진으로 인한 양국의 교역에 대한 영향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독일의 교역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과의 수출·수입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일본 대지진에 따른 산업계의 영향

 

 ○ 자동차 및 기계산업, 주요 경쟁국에 반사이익

  - 일본의 기계 제조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독일 기업의 주요 경쟁사로, 일본이 독일에 수출하는 제품 중 약 7%가 기계와 기계설비에 해당하는데, 특히 이는 엔진기술, 항공기술, 압축기, 공구기계 등임.

  - 독일기계 및 설비제조협회의 전문가 Ralph Wichers는 전기공급 중단으로 인한 일본의 생산 중단 여파가 다른 국가의 납품업체에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예상함.

  - 또한 일본 대지진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생산 중단으로 미국·유럽·한국의 자동차 제조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두덴회퍼는 이 가운데서도 특히 폴크스바겐, 현대, 기아, GM 및 포드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함.

  - 또한 두덴회퍼는 현재 일본 내 생산시설이나 주요 운송시스템의 피해 정도가 확인되지 않은 관계로 일본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함.

  -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특히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 자동차산업은 생산 중단으로 인한 공급량을 해외 생산공장에서 보상받을 수는 없는 규모라고 추정함.

  - 다만, 현재 일본에 자회사 미쓰비시 Fuso를 보유한 독일 다임러는 이번 주에 일본 내 생산과 행정업무를 중단한 상황임. 현재 다임러는 현재 도쿄와 가와사키에 생산·영업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내 총 고용인원은 1만2800명에 이름.

 

 ○ 미디어 업계, 최고의 시청률 경신

  - 미디어업계는 현재 일본 대 재해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음. 독일 뉴스채널 N24의 대표 Torsten Rossmann에 따르면, 현재 뉴스 채널의 시청률은 1.9%로 상승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기록된 최고의 시청률이라고 전함.

  - 로스만은 TV가 현재 일본사태 같은 경우 절대적인 정보 미디어라고 전함. 이 외에도 N24의 인터넷 사이트의 클릭수도 3배 이상 증가한 상황임.

  - 또 다른 뉴스채널인 N-TV 역시 일본의 대지진을 전후로 시청률이 3배 정도 상승했으며, 특히 청년층의 시청률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일본의 사태 추이를 지켜보려는 시청자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임.

  - 특히 현재 방사능 누출 피해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으로 공영방송인 ZDF의 Infokanal은 오후부터 일본 NHK의 프로그램 방송을 내보내는 상황임.

○ 풍력 및 태양광 기업, 주가 급등

  - 독일 Solarworld CEO Frank Asbeck는 원자력발전은 구 모델이며, 미래에는 재생에너지가 대세라고 전하는 등 일본의 방사능 누출사태 이후 독일의 태양광과 풍력업계는 원자력 발전을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대체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자 함.

  - 이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으로도 나타나는데, 3월 14일 Solarworlddhk Q-Cell 등 태양광 기업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함. 또한 풍력발전기업인 Nordex와 각종 재생에너지 기술기업 Conergy은 약 15%의 주가 상승을 기록함.

  - 이는 특히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 차원의 태양광 지원 감소로 인한 독일 태양광업계의 손실 부분을 어느 정도 보상해 줄 것으로 예상됨.

  - 이 분야 대표들은 무엇보다도 다른 국가에서도 재생에너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중국과 미국의 경쟁을 추월할 수 없을지라도 독일 제조기업이 이를 통해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제약업계, 신 의약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 고조

  - 현재 방사능 노출에 따른 질환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며, 현재 일본에서 방사능 유출사태로 지급되는 요오드는 방사능에 오염된 요오드가 갑상선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만 있을 뿐임.

  - 이런 상황에서 美 소재 Cleveland BioLabs의 새로운 치료제는 방사능 노출에 대한 더 효율적인 신의약품을 개발해 올해 미 의약품 허가를 받아 생산을 가속화할 계획임. 특히 이 회사의 신약은 방사능 노출 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이 나타나기 전 예방의 차원에서 투여 가능한데, 이는 장이나 골수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세포가 스스로 파괴되게 유도할 수 있는 의약제로 알려짐.

  - 이에 따라 이 바이오기술 기업의 Nasdag 주가 역시 지난 금요일 6% 상승한 데 이어 다시 12% 상승함.

  - 美 국방부는 지난 1월 이 의약품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16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음.

 

 ○ 에너지 공급업체, 주가 급락

  - 현재 RWE와 Eon 등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독일 전력공급업체의 주가 역시 급락한 데 이어 독일 연방정부의 원자력 발전 연장 유예 결정으로 다시 해당기업의 주가가 약 5%의 낙폭을 기록함.

  - 현재 일본 내 방사능 유출로 독일 내 원자력 발전정책 역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 전력발전 기업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전자산업, 가격 상승 및 공급에 차질

  - 일본은 전 세계 전자산업 관련 주요 납품국가이자 유통국가로 소니 등 일본의 대규모 전자기업의 공장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향후 글로벌 전자산업 시장에 파급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평가됨.

  - 예를 들면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일본의 Canon이나 Panasonic 외에도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본 칩 제조사 소속 다수의 생산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임.

  -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이와 관련해 현재 일본 기업의 주요 경쟁국인 대만과 중국, 한국 기업에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견함.

  - 예를 들면 반도체분야는 일본 사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이 우려됨. 애플의 i-Pad와 같은 기기에 투입되는 NAND 칩은 3월 14일 가격이 이미 약 1/5 상승한 가운데, 해당 분야의 대규모 공급체인 삼성은 이를 통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됨.

 

 ○ 운송업

  -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일본 동북부 지역의 대참사로 현재 일본 내 6개의 항만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됨.

  - 이에 따라 전문가는 향후 수개월간 일본 항만시설을 사용 불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적인 운송 시스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함.

  - 현재 일본 생산제품의 7%가 선박을 이용해 운송되며, 전자제품 및 부품의 비중은 1/5에 달함.

  - 일본의 항만 운송 중단으로 세계 제5대 컨테이너기업인 독일의 Hapag-Lloyd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일본 센다이 항으로의 정기운송노선 조정 후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또한 도로와 철도 노선 역시 파괴 정도가 심해 내륙 운송에 큰 차질을 빚으며, 이는 비단 독일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 진출한 운송기업은 피해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또한 도이취 포스트 역시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루프트한자 카르고 역시 수하물을 도쿄에서 오사카로 우회시켜 운송 중임.

 

□ 전망 및 시사점

 

 ○ 일본 대지진에 이어 방사능 유출사태로 전 세계가 일본을 주시하는 가운데, 글로벌 전자산업이나 자동차산업 분야 등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본 기업의 공급 차질에 따라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이나 수급 차질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

 

 ○ 다만 독일을 비롯한 중국, 대만, 한국 등 일본의 주요 경쟁국은 이로 인한 반사이익이 예상됨.

 

 

자료원 : Spiegel, Handelsblatt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KBC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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