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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 취리히 금융박람회에 모인 세계 큰 손들, 올해 투자 트렌드는?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이민호
  • 2011-03-04
  • 출처 : KOTRA

 

취리히 금융박람회에 모인 세계 큰 손들, 올해 투자 트렌드는?

- 스위스 금융박람회(Fonds 2011) 참관 후기 –

- 운용규모 3조 달러 이상인 BlackRock 등 참가 –

 

 

 

 

□ 취리히, 유럽금융의 중심지로 떠오르다

 

 ○ 스위스는 알프스, 고급시계, 초콜릿, 영세 중립국으로 유명하지만, 특정분야(ABB: 산업기계, Schindler: 에스컬레이터)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제조업체가 많은 나라이기도 함. 그러나, 정작 스위스인에게 물어보면 자신들이 자신 있게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분야는 제약과 금융업임. 바젤은 제약산업의 파리라고 불리고, 취리히는 금융분야(특히 Private Banking)의 중심지로 꼽힘.

 

 ○ 19세기 중반 알프스를 관통하는 고타드 터널 건설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출발한 스위스 은행업은 오늘날 Credit Suisse와 UBS라는 거대은행으로 대표되며, 이들 외에 스위스 중앙은행(SNB), 스위스 증권거래소(SIX)도 취리히에 위치함.(2008년 금융위기 무렵, UBS는 세계 최대 은행 지위에 오른 적도 있음). 도심 한복판인 Paradeplatz를 중심으로 Credit Suisse, UBS, HSBC 등이 둘러싸고 있고 반경, 600~800m 이내 지역에는 LGT, Clariden Leu, ABN Amro, Barclays, BNP Paribas, Deutsche Bank, Swiss Re, Allianz, Generali 등 은행, 보험, Private Bank 등이 밀집한 금융중심 지역임. 취리히를 상징하는 번화가 Bahnhofstrasse에는 명품점이 가득하며, 은행권이 자리 잡은 지역에는 고급차량이 자주 눈에 띄고, 가끔 람보르기니, 부가티도 볼 수 있음.

 

 ○ 지역적으로도 유럽 복판에 있으면서 이와 같이 금융업이 발달한 취리히이기에 세계 투자가 모임이 활성화돼 있고, 이는 자연스레 스위스 금융박람회(Fonds)를 낳게 됐음. Fonds는 유럽의 대표적인 금융박람회로서 유럽의 큰손들이 모여드는 필수 박람회임. 1992년 최초 개최돼 올해로 13회(매년 개최)를 맞았으며 취리히 금융가인 Claridenstrasse의 Congress Hall에서 열림. 3일간 세계 펀드매니저, Private Banking 관계자, Asset Manager 등 금융산업 종사자는 물론 개인투자자 등 총 8천여 명 이상이 방문함.

 

□ 세계 투자금융사가 모이는 Fonds 2011 금융박람회

 

 ○ 2011년 참가업체 수는 약 100개로 2010년(참가 업체 수 90개사) 대비 약 10%가 증가했음. 해외 참가업체 수 비율은 약 60%로 유럽의 금융중심지를 지향하는 취리히 지역의 특성상 해외참가업체 수가 많은 편. 2011년 참관객은 8600명으로 2010년 대비(참관객 수 8400명) 2.3% 증가함.

 

 ○ 전시회에 참가한 회사의 면면을 보면 취리히가 금융의 중심지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자금운용 규모 3조40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투자금융사인 BlackRock을 비롯, 스위스 불어권 Nyon에 근거를 둔 CACEIS(운용액 : 3조3000억 유로), JP Morgan(운용액 : 1조800억 달러) 등만 하더라도 웬만한 나라의 GDP 규모를 웃도는 자금운용 규모를 갖음.(한국 2010년 GDP : 8325억 달러)

 

Fonds 2011 전시회 참가 주요 펀드업체 현황

회사명

도시

연간 운용액

종업원수(명)

비고

BlackRock

New York

34,460억 달러

8,900

세계 최대 투자회사

Axa Invest

Zurich

5,240억 유로

2,500

23개국 진출

BNP Paribas

Zurich

5,330억 유로

4,000

45개국 진출

CACEIS

Nyon

33,000억 유로

-

세계 2위 투자회사

Dexia

Geneva

1,170억 프랑

-

유럽 외 호주, 중동 진출

Edmond de Rotschild

Paris

1,500억 프랑

2500

세계 최초 헤지펀드 판매

(1969년)

Franklin Templeton

New York

6,640억 달러

-

30개국 진출

Handerson

London

845억 달러

960

1934년 창립

Invesco

Zurich

6억 달러

5,500

 

JP Morgan

New York

10,800억 달러

659

41개 지점

Lombard

Zurich

-

-

1796년 창립

Morgan Stanley

New York

2,657억 달러

740

 

Neuberger

Zurich

1,800억 달러

-

1939년 창립

Societe Generale

Zurich

1,212억 유로

-

1998년 창립

Zuricher Kantonal Bank

Zurich

1,620억 프랑

4,685

 

자료원 : Handelszeitung, 스위스 상업등기소, computer world, 각사 홈페이지

 

 ○ Fonds 전시장은 방문한 고객을 상대로 투자상품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 활발한 편이었음. 한 때 세계 금융위기로 위축되기도 했지만, Fonds 2011이 열린 취리히 Congress Center에서는 분주한 상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음. Fonds 전시회 첫날은 Business Day로 업계종사자를 위한 날이고, 2~3일 차는 일반인이 참석 가능함. 전시 1일 차에는 펀드매니저와 사전 온라인으로 면담약속을 정하고 상담하는 “Meet & Book the manager”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음.

 

 ○ 전시회 주최자인 Better Value AG의 Rolf Maurer이사(CFA)에 따르면, 참가회사 100개사 중 약 60~70개 사가 외국계 회사임. 보통 차년도 2월 초 전시회를 5월 초에 안내해 7월 말 마감함. Fonds 전시회를 취리히에서 열게 된 계기에 대해 Maurer 이사는 취리히가 금융중심지로서 수요가 있다고 보고 시작했으며, 초기 수십 개사에서 시작해 이제는 공간협소로 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함. 위치는 취리히 전시장이 더 넓지만, 상징성과 인접성으로 금융권이 밀집한 취리히Congress Center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함.

 

□ 신흥경제권 중심의 주가지 연계신탁( ETF)시장 폭발적 성장

 

 ○ 아울러, 다양한 금융, 경제분야의 주제로 세미나와 토론회가 열렸는데,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음.

  - 세계 성장동력으로 떠오는 '신흥성장국'

  - 인플레인가, 디플레인가?

  - 새로운 위협요인 : 국가 채무

 

 ○ 특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메가트렌드'의 저자인 미국의 John Naisbitt이 연사로 참석해 “세계 경기변화와 효과”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스코틀랜드 은행(RBS)의 Jim Rogers는 현물투자 관련 설명을 함.

 

미래학자 Naisbitt                 펀드투자전문가 Jim Rogers

   

 

 ○ 특히 세계 금융위기 이후 신흥경제권의 성장이 가장 큰 화두였는데, 세계 최대 투자금융사인 BlackRock을 비롯, BNP Paribas 등 세계 큰손들이 신상품을 내놓고 기조연설, 광고홍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임. BNP Paribas 분석에 따르면, 중국, 인도는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가 15년 전 67개에서, 지금 134개사로 2배로 늘었고 향후 15년 후에는 187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함. 또한 Handelszeitung 분석에서도 국가재정적으로도 유럽(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이 GDP 대비 100%가 넘는 국가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대신 이들 신흥경제권(한국, 중국, 러시아, 터키, 남아공)은 GDP 대비 50% 아래로 견실한 모습을 보임.

 

 ○ 이런 신흥경제권의 급성장은 주가지수 연계 투자신탁이라는 신상품 출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 신흥경제권의 국가 경제성장률이 확실시되지만, 인플레나 정치적 변동성 등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가지수 연계 투자신탁(Exchange Trade Fund)임. 불과 10년 전만 해도 없던 상품인 ETF가 요즘은 1000개 이상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낳고 있는데, 역시 여기서도 세계 큰손들이 ETF 시장을 장악함.

 

세계 주요 주가지수 연계 투자신탁(ETF) 업체 현황

순위

회사명

운용규모(십억 달러)

시장점유율(%)

1

iShares(Blackrock)

578.6

44.1

2

SPDR(State Street)

190.7

14.5

3

Vanguard

148.5

11.3

4

Lyxor (Societe Generale)

53.3

4.1

5

Db x-trackers (Dt. Bank)

49.2

3.8

6

PowerShares

42.8

3.3

7

Proshares

21.6

1.6

8

Van Eck Associates

20.0

1.5

9

Nomura

16.4

1.3

10

Credit Suisse

15.6

1.2

11

Bank of New York

12.2

0.9

12

Züricher Kantonalbank

11.8

0.9

21

UBS

6.6

0.5

자료원 : Handelszeitung, Blackrock

 

 ○ 세계 2대 세계 투자신탁회사인 CACEIS자료에 따르면, 세계 투자신탁 자산규모는 17조5000억 유로(2010년 2분기 말 기준)에 이르며, 2008년 4분기 13조6000억 유로에서 20% 이상 증가추세를 보임. 투자자산 형태별로 보면 주식투자(equity) 38%, 채권(bond) 22%, 환투자(money market) 21%, 복합투자(balanced) 11%, 기타 8% 순임.

 

□ 시사점

 

 ○ 스위스 금융박람회 주최자인 Maurer이사에 따르면, 참가규모나 관심도로 볼 때 2011년 경제도 신흥 경제권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회복이 점쳐지고, 2012년 Fonds 전시회 참가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함. 아직 아시아권에서 참가한 적은 없으며, 더구나 한국인으로부터 문의는 처음 받는다고 해 한국 금융업계의 발 빠른 참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함. 참고로 유사한 성격의 투자신탁 전문전시회인 Structure Product가 2011. 10. 26~27일 취리히 Congress Center에서 개최예정임.(www.stp-messe.ch)

 

 ○ 전시회장 부스의 상담은 주로 독일어가 많았고, 동양인은 KBC에서 방문한 필자 뿐이어 아직 세계 금융박람회 성격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유럽권 투자가 유치나 주요 선진 금융회사의 홍보기법, 시장전망을 참고할 좋은 기회로 보임.

 

스위스 취리히 금융박람회(Fonds 2011) 개요

개최 기간

2011년 2월 2~4일

개최주기

매년

참가업체 수

100개 사

참관규모

8600명

홈페이지

www.fonds-messe.ch

개최장소

스위스 취리히 Congress Center

주소

Claridenstrasse 5, 8002 Zürich, Switzerland

주최

BEVAG Better Value AG

Tel

+41 (0)44 241 30 60,

E-mail

info@fond-messe.ch

 

 

자료원 : 금융박람회장 방문 인터뷰, Handelszeitung, BNP Paribas, KOTRA 취리히 KBC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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