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동차업계, 전기자동차 보급 위해 4억 유로 정부지원금 요구

 - 삼성그룹, 獨 600km 완주 전기자동차 배터리기술에 6억 달러 제안 -

□ 독 자동차업계, 전기자동차 보급 위해 4억 유로 정부지원금 요구

 ○ 독일 자동차업계는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독일 국가 전기 모빌리티 플랫폼(German National Electric Mobility Platform) 실현 위해 2013년까지 4억 유로의 정부지원금을 요구

 ○ 독일 연방정부는 2020년까지 100만 대 전기자동차 보급을 추진함. 독일 자동차업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국, 프랑스, 일본과 같이 전기자동차 구매 시 대당 5000~1만 유로의 지원금을 지불해 줄 것을 요구

주요 국가별 전기자동차 구입 시 정부 지원금

자료원 : WIWO

 ○ 독일 연방정부는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연방기술경제부가 동력기술 개발에 8500만 유로, 연방교육부가 배터리 개발에 2억 유로를 지원함. 그러나 연방정부는 자동차업계의 전기자동차 구매 시 정부지원금 요청은 거부

□ 삼성그룹, 독일 600km 완주 전기자동차 배터리기술에 6억 달러 제안

 ○ 독일 경제지 WIWO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독 벤처기업 DBM 에너지사의 하네만(Hannemann) 사장에게 전기자동차 배터리기술 도입을 위해 6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보도함. DBM 에너지사는 지난 10월 26일 세계 최초로 일반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재충전 없이 약 600km 구간 완주에 성공한 벤처기업임.

  - DBM 에너지사는 리튬메탈폴리마 전지기술을 사용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이용해 베를린~뮌헨 사이의 600km 구간을 완주함.

세계 최초 600km 완주에 성공한 DBM 에너지 사장과 경제기술부장관

자료원 : 독일연방경제기술부

 ○ 삼성의 6억 달러 제안에 하네만 사장은 돈 하나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고 한국은 너무 멀다며 거절했다고 밝힘.

  - 27세의 하네만 사장은 전자공학과 화공학 학업을 중단했지만 베를린에 벤처기업 DBM 에너지사를 설립 단기간에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성공함.

 ○ 독일 Papstar 물류책임자는 전기지게차에 DBM 에너지의 배터리가 일반 배터리보다 4배 비싸지만 12시간 운전시간이 26시간으로 늘어났고 70%의 전기절약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

□ 무명의 벤처기업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독일 자동차업계 자존심 큰 상처

 ○ 독일연방경제기술부 장관의 찬사를 받은 DBM 에너지의 고성능 배터리기술에 독일 자동차업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의심의 눈초리를 끊이지 않고 있음. 또한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벤츠 등 독일의 대표적 완성차그룹은 전기자동차 연구개발을 위해 40억 유로의 정부지원자금이 필요하다며 손을 벌려온 터라 혜성같이 나타난 무명의 벤처기업에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음.

   - 보쉬의 한 임원은 DBM 에너지의 고성능 배터리는 자체 개발과 3M의 리튬메탈폴리마 배터리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

 ○ 특히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독일 자동차산업의 일대 사건인 DBM 에너지사의 고성능 배터리개발에 아무런 논평 없이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음. 이유는 VDA 회장이 연방정부에 정부투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설립을 요구하며 로비를 벌여왔는데 예상치 않은 벤처기업의 배터리 개발에 난감해진 상황임.

□ 삼성SDI, 독일 보쉬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 시작

 ○ 삼성SDI와 보시의 합작회사 SB 리모티브는 지난 11월 10일 삼성 SDI 울산사업장에 3만4000㎡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공장을 준공

 ○ 삼성SDI와 보쉬는 SB리모티브에 총 5억 달러를 투자해 2015년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규모를 연간 18만 대 분량으로 늘릴 계획

자료원 : 독일연방경제기술부, 獨주간지 WIWO, 일간지 FAZ, KOTRA 함부르크 KBC 관련 자료 종합